Mon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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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판정, 이건 아니올시다.Monologue 2007. 9. 29.
최홍만 인물정보를 보면 제주도 북제주군 태생으로 나와 같은 제주도 출신이다. 고등학교 다닐적에 무지 큰 녀석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바로 최홍만일 줄 누가 알았겠는가? 각설하고 오늘 저녁의 스포츠 하일라이트는 단연 최홍만이 출전하는 K-1 격투기 대회였다. 특히 이번대회는 서울에서 열리고 많은 한국선수들이 참여하여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나와 동료 선수들은 최홍만 선수가 언제쯤 나오는지 TV 앞에서 서성 거렸다. 티비에선 comeing soon만 계속 자막이 짜증나려고 할 무렵 갑자기 next라는 단어가 보이자 일제히 "시작한다"라는 소리를 연발했다. - 1 라운드 : 운동선수들이 아닐까봐 모두들 최홍만 몸을 유심히 살펴봤다. 그 동안 훈련을 통해 비춰지는 것이 바로 운동선수의 몸이기 때문이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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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이 무거운 추석이 다가온다.Monologue 2007. 9. 20.
고향 제주집에 있는 아버님에게 안부 전화를 올리면서 태풍 나리가 제주 도민에게 끼친 영향을 실감나는 이야기를 들었다. 제주도민의 90% 이상 추석, 설 명절의 제수 음식을 장만하는 시장이 동문시장인데 태풍으로 인하여 완전히 폐허가 되버렸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추석을 일주일정도 앞둔 상황에서 모든 가게들이 추석 물건으로 잔뜩 준비된 상황에서 더더욱 피해는 심하다고 한다. 나는 어릴적 동문시장에서 뒷골목에서 커왔다. 큰아버님과 아버님을 비롯한 온 가족이 동문시장에서 장사를 하셨고 이곳에서 삶의 터전을 마련하였다. 특히 큰아버님은 동문시장 회장 역임도 하셨다. 자동차가 다지지 않을 옛날에 동문시장은 제주도에서 최고의 중심지이며 상권이었다. 서부두에 배가 들어오는 날이면 구르마의 행렬이 부두가 선창장을 향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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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태풍이 오고 있다.Monologue 2007. 9. 16.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마산이다. 방금 고향집에서 아버님께서 전화가 왔다. 아버님 : 어떵, 그곳은 보롬과 비가 안완시냐?, 아들 : 여기는 아직 심하지 안햄수다. 아버님 : 하늘이 땅이 붙어불고, 보롬이 장난아니당, 금방 제주에서 마산으로 태풍이 올라갈거영, 잘 준비허랑. 아들 : 고맙수당. 근디 겅 하영 태풍이 세꽝? 아버님 : 지금 제주도는 완전 먹통이여. 어딜 나뎅길 생각이랑 하지마라. 아이들 잘 챙기라잉... 아들 : 아무튼 챙겨줭 고맙수다. 저녁에 또 전화 허꾸땅. 아버님도 조심헙서엥... 현재 올라오고 있는 나리의 태풍이 제주도를 강타하고 있는 것 같다. 왠만해서는 고향집에서 태풍 관계로 전화를 잘 하지 않으시는데 위력이 대단한 것 같아서 자식 생각에 전화를 주신 것 같다. 몇 년전 매미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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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의 이름으로 아시안컵에 출전한다.Monologue 2007. 8. 21.
국제 세팍타크로대회 중 가장 상금이 가장 많으며 동남 아시아에서는 매우 유명한 대회로 손꼽히는 대회가 아시안컵대회이다. 올해 처음으로 주최측에서 한국팀을 초청하였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아시안컵에 대해 잘 모를 수 밖에 없다. 아시안컵 대회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아시아 클럽팀 대항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축구로 비유하면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이번대회에는 지금은 은퇴하였지만 옛날의 스타 플레이어를 초청하여 재미있는 이벤트도 열릴 계획이라고 한다. 우승 상금은 능센바트(한화 삼백만원)이며 현존 국제 세팍타크로대회에서 가장 큰 상금이 걸린 대회이며 우리의 목표는 3위이다. 태국의 전력회사인 테라타이에서 아시안컵을 매 해 후원을 하며 지금까지 우수한 클럽팀을 초청하여 빅 매치를 치루었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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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홍명보의 심정을 아는가?Monologue 2007. 8. 2.
자세히 홍명보의 머리카락을 보면 예전보다 많이 빠진 것을 볼 수 있다. 선수일 때보다 지도자의 위치에서 역할 수행하는 것이 얼마나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홍명보는 축구 선수로써 최고의 자리를 올랐으며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은퇴한 선수로써 성공한 모델 케이스이다. 하지만 현재의 모습을 보면 즐거움은 선수로써 끝나버린 듯하다. 지도자의 위치는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사실을 서서히 인식하는 것 같다. 나또한 마찬가지다. 작년 전국체전 우승을 끝으로 현역 선수를 마치고 올해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현역 선수일때는 자신이 직접 경기를 뛰기 때문에 경기를 나설 적 마다 어느정도 이길 수 있겠구나하는 감을 경기전에 알아차릴 수 있다. 하지만 지도자의 입장에서 내일 있을 경기의 승패를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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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태국선수들과 다른가?Monologue 2007. 7. 31.
5개월간 태국 세팍타크로 프로리그 연수를 다녀오고나서 경남 고성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점을 이야기 해주고 싶습니다. 한국에서는 태콩이 경기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았습다. 한마디로 테콩의 서비스가 좋은면 이길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리시브가 좋지 않다는 말이죠. 태국에서 테콩이 연속 2포인트 이상 얻기가 무척 힘들지만 한국에서는 너무나 쉽게 서비스 포인트를 내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좀 더 강해지려면 리시브 즉 디펜스 능력을 향상 시켜야 될 것 입니다. 스포츠에 명언 중 디펜스를 잘하는 팀이 우승을 한다는 말이 있듯이 태국은 디펜스 능력이 최고로 좋다는 것을 실제로 보았습니다. 반면 한국은 오펜스(공격) 능력은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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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을 맛봐야 한국축구 정신을 차릴까?Monologue 2007. 7. 26.
세팍타크로가 비인기 종목이고 남들의 관심을 갖지 않지만 나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하고 보람을 느끼는 운동이다. 평소 비인기 종목에 종사하는 사람은 축구, 야구, 농구와 같은 풍부한 자본주의 바탕이 형성된 종목에 대회 많은 아쉬움을 나타낸다. 이유는 간단하다. 최고급 대우를 받고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면서도 정작 아시안게임과 올림픽과 같은 국제대회에 우승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 중 축구가 단연 화제거리이다. 나도 축구를 누구못지 좋아한다. 하지만 한국 축구를 안본지 꽤 오래됐다. 왜냐하면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스포츠 관련 일을 오래 하다보면 보수적이고 관료화된 조직 운영이 만연하다는 것을 저절로 알게된다. 축구가 그런것 같아 축구 경기를 보지 안고 멤버만 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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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의 롤링스파이크에 관한 한마디 조언Monologue 2007. 7. 22.
국대 재대 후 내년 시즌 복귀 준비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 잘 알고 있다. 내가 볼때는 현재와 과거를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데 몇 가지가 차이를 느끼기지 못해 자주 감을 잡지 못하는 것 같다. 아래 영상(군대 가기 전)과 지금 너의 모습을 잘 보면 무엇이 차이를 느끼는지 알 수 있니? 내가 보는 관점에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아.... 1. 킥하기 전 도움닫기의 자세가 크고 손과 발을 크게 교차하는 모습이 확실히 나타난다. 먼저 상체에서 회전력을 크게 일으키면서 왼발을 자연스럽게 끌어 올리는 동작이 확실히 감을 잡고 있는 동작을 보여주는 것 같다. 2. 롤링스파이크 동작은 알다시피 신체를 꺼꾸로 누워서 볼을 차는 동작이기 때문에 하체보다 상체의 원심력(초기 동력), 즉 고관절의 회전을 충분히 일으킬 수 있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