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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태풍이 오고 있다.Monologue 2007. 9. 16.내가 살고 있는 곳은 마산이다. 방금 고향집에서 아버님께서 전화가 왔다.아버님 : 어떵, 그곳은 보롬과 비가 안완시냐?,
아들 : 여기는 아직 심하지 안햄수다.
아버님 : 하늘이 땅이 붙어불고, 보롬이 장난아니당, 금방 제주에서 마산으로 태풍이 올라갈거영, 잘 준비허랑.
아들 : 고맙수당. 근디 겅 하영 태풍이 세꽝?
아버님 : 지금 제주도는 완전 먹통이여. 어딜 나뎅길 생각이랑 하지마라. 아이들 잘 챙기라잉...
아들 : 아무튼 챙겨줭 고맙수다. 저녁에 또 전화 허꾸땅. 아버님도 조심헙서엥...
현재 올라오고 있는 나리의 태풍이 제주도를 강타하고 있는 것 같다. 왠만해서는 고향집에서 태풍 관계로 전화를 잘 하지 않으시는데 위력이 대단한 것 같아서 자식 생각에 전화를 주신 것 같다.
몇 년전 매미 태풍의 현장을 실제로 경험한 바로는 태풍이 얼마나 위험한 재앙을 초래하는지 잘 알고 있다. 마산의 해안도로는 특히 매립하된 곳이라 만조의 시간에 폭우를 동반한 태풍이 올 경우에는 예전과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모른다.
오늘 밤 남해안을 지나간다고 문단속 점검 한번 더 하고 여러분들도 별 피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 예전 매미 태풍으로 체육관이 처절하게 파괴된 현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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