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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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자료 정리를 미룰 수 없다.Monologue 2007. 7. 20.
91년도 세팍타크로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관련 영상물, 자료 그리고 데이터등을 수집하였는데 언제나 시간과 나의 핑계로 인해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고 있다. 한번 해외에 다녀올 때마다 자료들은 넘쳐 나는데 분량이 너무 많아 사실 정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이것만 하기에 개인적인 시간을 갖을 수 있는 여유가 없다. 올해 초 태국 프로리그를 다녀오면서 갖고 온 자료는 지금까지 갖고 온 것 중 최고로 많은 것 같다. 동영상, 경기분석자료, 사진등등 분량의 단위가 장난이 아니다. 혼자 이것을 다 해치우려면 일주일은 꼬박 걸릴것 같다. 단, 아무것도 하지 말로 자료정리만 한다는 가정으로... 어째거나 지금까지 내 나름대로 돌아다니면서 축적한 데이터가 헛되이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잘 정리해서 써 먹을 수있는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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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준, 비운에 굴하지 않은 야구천재Monologue/sport 2007. 3. 9.
개인적으로, 박노준이 해설하는 야구경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굳이 그것 때문에 채널을 돌린다든가 하는 것까지야 아니지만, 그의 목소리는 분명 경기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한다. 해설 내용에 문제가 있어서도 아니고, 음색이나 억양이 거슬려서도 아니다. 그저, 그것이 박노준이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나치게 매끈하고 나긋나긋한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내 마음 속 흑백필름으로 간직된 어느 신비한 영웅의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바로 이십 수년 전, 고등학생 시절의 그, 박노준 말이다. '독일병정'. 선린상고 시절, 박노준의 별명이었다. 날렵한 얼굴선에 강인하게 각진 콧날, 그리고 깊숙이 눌러쓴 헬멧 챙이 콧등까지 길게 드리운 그늘 밑에서 날카롭게 빛나던 두 눈으로 마운드를 노려보다가, 상대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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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해야 뭐든 이루어질 수 있다.Monologue 2007. 3. 7.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름대로 개똥 철학을 하나 하나씩 일기장에 기록하고 있다. 그 중 세팍타크로의 길을 걸어오면서 국내외 생활 경험과 나의 지식을 토태로 한 개똥 철학을 소개한다. 제목 : 通 하는 사람이 되자. 프롤로그 세팍타크로를 하면서 가장 큰 나의 화두는 어떻게 하면 선수들을 가장 잘 지도하는 길인가?이다. 처음에는 각종 관련 자료와 데이터를 얻기 위해 해외 서적과 비디오테입을 쌈지돈을 달달 털어서 모으고 분석하고 선수들에게 소개하고 내 나름대로 축척해나갔다. 양적으로 많은 정보를 갖고 있으면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다양한 접근이 용이하고 동기 유발에 좋은 방법이나 궁극적인 나의 화두에 대한 정답은 아니었다. 운동을 시작한 후 10여년이 지난 후 어느 날 알게 된 사실 하나가 있다. 지극히 평범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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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캠코더는 바로 이것이다.Monologue 2007. 3. 6.
캠코더하면 소니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영상을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은 JVC를 더욱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다고 한다. 내가 맨 처음 캠코더를 산 것은 말레이시아에서 있을적에 JVC를 구입하여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레코딩 방식은 pal방식인줄도 모르고 말레이시아에서 캠코더를 사고 변환하는데 애를 먹기도 하였다. 사실 세팍타크로를 하면서 동영상 편집도 알게되고 각국의 송출 방식등등 여러가지도 배우게 되었다. 전문적으로 배우지는 못했지만 엉덩이로 승부하여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결국은 태국에서 아예 비디오를 사오기까지 하였다. 이 모든 것이 태국, 말레이시아 세팍타크로 동영상을 편집하여 우리나라에 소개하려고 한 이유이다. 나도 참... 미쳤지... ㅋㅋㅋ 각설하고, 예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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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비츠를 위하여...Monologue 2007. 2. 28.
엄정화가 나오며 피아노 천재 소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호로비츠를 보면서 펑 펑... 울었다. 한바탕 울고 나니 속이 쉬원했다. 엄정화는 가수로 출발하여 연기자 변신에 완전히 성공한 모습이었다. 피아니스로 나오는 소년의 연기도 좋았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맘에 들었다. 우리나라 특유의 질질 스토리를 끌거나 애써 스토리를 이해시키려는 장면등등이 없었고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 같다. 특히 마무리는 아주 좋았다. 완전히 녹아내리는 엄정화의 연기를 아직 기대하기 이르지만 충분히 관객을 만족시킬만했다. 영화를 보면서 한 어린이의 성장하는 과정을 유심히 살펴보는 기회를 갖었고 자식을 두고 있는 아빠로서 내 자신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아빠가 된다는 것 참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아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