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홍만 판정, 이건 아니올시다.
    Monologue 2007. 9. 29.
    최홍만 인물정보를 보면 제주도 북제주군 태생으로 나와 같은 제주도 출신이다. 고등학교 다닐적에 무지 큰 녀석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바로 최홍만일 줄 누가 알았겠는가?

    각설하고 오늘 저녁의 스포츠 하일라이트는 단연 최홍만이 출전하는 K-1 격투기 대회였다. 특히 이번대회는 서울에서 열리고 많은 한국선수들이 참여하여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나와 동료 선수들은 최홍만 선수가 언제쯤 나오는지 TV 앞에서 서성 거렸다. 티비에선 comeing soon만 계속 자막이 짜증나려고 할 무렵 갑자기 next라는 단어가 보이자 일제히 "시작한다"라는 소리를 연발했다.


    - 1 라운드 : 운동선수들이 아닐까봐 모두들 최홍만 몸을 유심히 살펴봤다. 그 동안 훈련을 통해 비춰지는 것이 바로 운동선수의 몸이기 때문이다. 또한 얼마나 빨라졌으며 전 경기에서 얼마나 새로운 기술을 정확히 익혔는지 생각하면서 상대선수인 마이티 모의 콘디션을 파악하면서 보고 시작했다.
     
    어라, 살이 좀 빠지면서 근육이 생긴 것 같은데 경기 운영이나 탐색전이 너무나 시시하게 끝나버렸잖아. 2라운드에서는 좀더 활발한 경기를 펼치겠지. 근데 마이티 모 선수의 몸놀림이 좋은데...생각하며 2라운드에 돌입했다.

    - 2 라운드 : 허허... 최홍만이 생각보다 기량이 늘지 않는 것 같아... 달라진 것이 없어 보여...저번대회에 마이티 모에게 펀치를 견재하려고 왼발을 들어 올리는 것(미들킥) 이외에 눈에 띄는 공격 포인트가 없어... 오히려 마이티 모의 펀치 각도가 살아있어서 최홍만이가 많이 의식하는 것 같아... 이러다가 또 한방 막고 가는 거 아냐... 그나저나 마이티 모의 애매모한 다운은 홍만이에게 큰 행운으로 다가 올 것이다라는 직감이 왔다. 왜냐하면 홈이 바로 여기니까... 홍만아 멋진 니킥을 보여주렴...간절하게 속삭이면서 3라운드를 기다렸다.

    - 3 라운드 : 양 선수가 좀더 적극적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왠 걸... 최홍만이는 마이티 모의 펀지를 너무나 의식한 나머지 왼발만 들었다가 내렸다가 하다가 시간을 다보내고 마이티 모는 가끔식 공격적인 펀치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펼쳐보였다.

    내눈이 틀리지 안았다면 마이티 모의 오른쪽 펀치의 대부분이 최홍만 얼굴이나 몸에 거의 적중한 것을 볼 수 있는 반면 최홍만이는 공격적이기 보다 방어적인 플레이를 하여 안타깝다. 잠을 잘 못잤나... 아님... 긴장을 해서 그런가... 정말로 마이티 모의 펀치를 너무 의식했나... 등등 여러 가지 아쉬움을 남기고 경기를 마쳐야했다.

    휴~~ 한숨을 쉬면서 심판 판정을 기다리는데 아마도 연장전을 기대하거나 마이티 모가 이긴 것으로 생각했는데 2-0으로 최홍만이 이겼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나는 속으로 이렇게 말했다. 그럼 그렇치...  오늘 경기는 최홍만 선수가 경기를 한것이 아니라 심판이 경기를 했네라고....

    그나저나 오늘 경기에서 최홍만이 속 쉬원하게 설욕을 해주기만 고대했는데 석연치 않은 판정승으로 이겨서 그다지 감흥이 나질 않았다. 최홍만 선수 더욱더 분발하여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좀더 낳은 경기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최홍만 선수 화팅...

    p.s) 오늘 유심히 마이티 모의 펀치 각도를 봤는데 매우 위력적이면서 날카롭게 퍼붓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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