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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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 들기전 핸드폰 사진 놀이Life/family 2009. 3. 8.
잠자리에 들기전 엄마와 함께 핸드폰 사진 놀이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여 얼른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사진 놀이는 서로간에 밀착감을 안겨주며 우리는 같은 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같다. 특히 동현이와 도훈이가 나란히 누워 핸드폰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는 순간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띄었다. 엄마는 막내 도훈이를 핸드폰 카메라에 담는 모습 또한 행복해 보였다.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도훈이를 시셈하는 동현이는 자주 기웃거리면서 주위를 산만하게 만든다. 잠자리에 들기 전 아이들과 몸을 부비고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 노는 시간이 나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황금 시간이다. 도훈아... 여기보자... 깍꿍... 형아랑... 사진 같이 찍자... 알아쥐... 엄마는 두개의 핸드폰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데 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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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설 연휴 귀경 풍경 신문에 나오다.Life/family 2009. 1. 29.
설 연휴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공항에서 헤어지는 우리 가족 모습이 제주 소식을 전하는 제민일보 메인에 나왔다. 아버님은 아침에 일어나 제민일보를 첫장을 보는 순간 낯익은 모습을 보게 되어 눈을 의심하게 되었다. 자세히 보니 형님 딸과 여동생이 아쉬운 이별을 하는 장면을 설연휴 귀성 풍경으로 메인에 나온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 딸 은화가 여동생의 딸로 나와서 웃지 못할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하필 우리 가족이 카메라에 포착 되었을까? 어째거나 새해 설날부터 우리 가족 모두는 신문 일면에 나오는 일로써 큰 웃음을 얻게 되었으며 아마도 올해 주목 받는 큰일을 터트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엄마 품에 안긴 한 아이가 제주국제공항에서 고향을 떠나는 친지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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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천방지축 원숭이 한마리Life/family 2009. 1. 5.
아이의 울음 소리와 부모가 자식에게 훈육을 하는 시끄러운 소리는 집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증거이다. 가정집이 조용하다는 것은 무미건조하고 훈훈한 정이 오가지 않는다고 옛 어르신의 말씀이다. 그래서 손님이 자주 드나드는 집 일수록 사람 구실을 잘 하고 사는 집이라고 말한다. 똥기저기 갈아 줄때는 어찌나 귀엽고 착하고 이뻤는지 걷기 시작하면부터 아니... 이녀석은 뛰어다녔다.^^* 첫째 고은화... 일명 우리집 원숭이... 너무나 요란해서 탈이다. 롱다리에다 달리기하면 일등, 남자들도 무서워하는 학교 정글집을 자유자재로 올라타서 자칭 원숭이란 별명을 얻게 되었다. 집에 녀석과 함께 있으면 나의 몸은 녀석의 놀이터로 생각하며 나를 큰 나무로 생각하는지 자꾸만 올라타고 메달리고 이놈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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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의 강철 체력은 아무도 못말려...Life/family 2008. 12. 24.
할아버지(grandfather)와 할머니(grandmother)의 손주(grandson) 사랑은 영어의 기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각별하다. 손주의 사랑스러움도 잠깐인 듯 무한 체력을 지닌 손주는 아직도 팔팔한데 할아버지는 피곤하신지 하품을 하신다. 초점이 맞지 않아 역동적이고 장난끼 어린 동현과 뚜렷하게 보이는 할아버지의 하품을 하는 모습이 대조적으로 잘 표현한 우리의 일상인 것 같다.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덧/ 메리 크리스마스... 행복한 성탄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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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첫눈이 왔어요.Monologue 2008. 12. 5.
남쪽 마을이라서 눈 구경하기가 어려운데 점심 시간에 잠깐 눈이 내렸다.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하는 조바심으로 점심 먹자마자 모두 밖에서 어린 아이처럼 눈을 맞았다. 태국 친구 품싹은 실제 눈이 내리는 모습을 처음 본 순간이었다. 무더운 태국에서 살다가 한국에서 눈을 구경했다는 것은 엄청난 경험을 한 것이다. 올해 첫눈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재미있는 퍼포먼스 포즈를 하면서 사진 놀이를 하였다. 내리는 눈송이 만큼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 막내 땡근이 첫 눈을 반기는 멋진 포즈.... ▲ 한국에서 눈 내리는 풍경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담은 기념샷. goseong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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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모 느낌으로 바라본 소소한 집안 풍경Life/family 2008. 12. 1.
집안 풍경은 로모처럼 구식이고 손이 많이 가고 숨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로모의 느낌으로 집안을 들여다 볼 때 과거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로모가 사랑 받은 이유는 이것 저것 카메라를 째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셔터만 눌러주면 베네팅과 알 수 없는 미묘한 깊은 느낌의 사진을 나온다는 것이다. 카메라를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Life is Lomo"라는 말을 간혹 듣게 되는 이유가 바로 로모만의 특징에서 나오는 것 같다. 집안에서 로모의 시선으로 집안 풍경 바라보았다. 셔터를 누룰 때마다 정말로 많은 이야기가 들리는 것 같았다. ▼ 작년 태국에서 도요타컵 세팍타크로 대회에서 얻은 장바구니. 옆에 동현이가 빨간색 볼을 갖고 있는 것은 우연일까? ▼ 3분 OK 칫솔걸이... 아이를 키우는 분은 아시겠지만 칫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