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
태국 여행은 늘 감사함을 느끼게 한다.Thailand 2012. 9. 25.
2주간 태국 콩켄과 방콕에서 세팍타크로 훈련을 잘 마치고 건강하게 귀국했다. 처음 태국에 도착했을 때 약간 몸이 좋지 않아 약간 난조였는데 태국 마사지와 맛있는 이싼 태국 음식으로 큰 탈 없이 회복하게되었다. 태국은 현재 우기 시즌이라서 매일 하루에 한번 비가 내리고 있다. 비가 내리는 양이 줄지가 않아 태국 주요 곳곳은 벌써 홍수가 터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어제 귀국 후 잘 다녀왔다고 보고하고 돌아오는 길에 핫식스로 재충전하였다. 날씨가 너무 좋아 저절로 기분이 업되는 것 같다. 들녘은 노란빛으로 물들고 있으며 하늘은 푸르고 한국의 가을 날씨가 태국의 피로를 자연스럽게 풀게 한다. 무엇보다 태국어로 이야기하지 않고 한국어로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다.^^ 딸이 아빠 잘 도착했냐고 전화가 왔다. 집에..
-
커피포트에 잎사귀를 넣어 커피를 마시는 이유, 태국 문화탐방Thailand 2012. 9. 17.
매일 식사를 마치고 로비에서 10바트에 판매하는 일회용 커피믹스를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커피포트에 물이 없어 뚜껑을 열어 확인하는 순간 잎사귀가 들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왜, 뜨꺼운 커피포트에 잎사귀를 넣었을까 궁금해졌다. 로비에 있는 직원에게서 잎사귀의 정체를 무엇인지 알게 되는 순간 태국의 자연친화적인 문화에 한번 더놀라게 되었다. 혹시 태국여행에서 커피포트 안에 잎사귀가 들어 있으면 좋은 것이니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럼 그 정체는 뭔지 알아볼가요? 커피포트에 있는 잎사귀는 태국어로 "빠이 떠이(Bai Toey)"라고 부르며 "fragrant(향기롭게)" 하는 작용을 갖고 있다. 태국어로 물은 "남"이며 빠이 떠이는 물을 향기롭게 하는 작용을 하여 "남 홈"이 되게 한다. 태국..
-
EBS 세계테마기행, '따스한 태국의 숨결' 방송 예정Thailand 2012. 8. 27.
오늘 저녁 8시 50분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태국 이야기를 4부작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태국 자유여행자의 천국으로 전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메이징한 이야기들이 많다. 총 4부작으로 제작한 '따스한 태국의 숨결' 편에 큐레이터로 섭외 들어왔으나 최종 심사에서 아쉽게 떨어져 오늘 방송이 어떻게 나오는지 무척 궁금하다. EBS 세계테마기행 방송은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문화 속 이야기들을 소개하면서 여행의 진실 속에 담긴 인생을 설명해주고 있다. 아름다운 영상과 배경 음악은 EBS 세계테마기행을 보는데 있어 큰 매력으로 알렸다. 여행지에서 실제 소개를 하는 큐레이터가 현실감 있는 설명과 현지인들과의 교감은 잘 이끌어 낸 방송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따스한 태국의 숨결'은 태국을..
-
하늘 위의 황금 궁전, 태국 치앙마이 도이수텝 사원Thailand 2012. 8. 25.
2007년 태국 세팍타크로 프로리그에 있을 때 나콤파톰에서 13시간 밴을 타고 원정 경기를 하기 위해 치앙마이에 갔었다. 치앙마이가 아름답고 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도시로 손꼽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마음 속에는 경기 보다 치앙마이 관광에 더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원정 경기가 중요한 만큼 개인 시간을 내기가 무척 어려웠다. 치앙마이는 코끼리 트레킹과 원주민 마을 그리고 도이수텝, 메홍손등등 구경할 곳이 많은 곳이다. 시간 관계상 짧은 거리를 다녀와야 하기 때문에 감독님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썽태우를 타고 도이수텝으로 향했다. 도이수텝 사원은 태국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위치에 지어진 사찰로 치앙마이 어느 시내에서도 위치를 파악하기 쉬운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사원 입구에 도착하면 올라가는 계단이 쫙 ..
-
태국 사진 속에 담긴 물 이야기Thailand 2012. 8. 24.
오래전에 촬영한 사진으로 바가지에 물을 담고 몸을 씻는 태국 스님의 풍경이 너무나 진지했다. 몸을 씻는 것 아니라 마음을 씻는 것처럼 느껴졌으며 물을 정성스럽게 사용하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태국에서 물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물의 축제 '쏭크란'이 있을 정도로 물의 쓰임새는 태국 문화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물은 '정화'의 의미로 중요한 행사 때에 반드시 물을 이용하며 물을 뿌리는 행위는 '축복을 기원하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농업 국가인 태국에서 물이야말로 최고로 소중한 자원으로 생각될 것이며 물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잘 알 고 있다. 하지만 매 년 홍수로 인해 태국은 큰 피해를 입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물에 대한 태국인들의 관념은 또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다. 참으로..
-
태국 고대 도시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아유타야 사원 풍경Thailand 2012. 8. 22.
아유타야 도시는 태국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건과 고대 유적으로 유명하며 1991년에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유서가 깊은 곳이다. 1350년 건설되어 약 400년 동안 아유타야왕조의 역대 수도로 번영하다가 1767년 미얀마의 침입으로 파괴되었다. 수로를 둘러 쌓인 아유타야는 태국 홍수가 났다하면 잠기는 지역으로도 점점 유명해졌다. 특히 홍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유적지는 '왓 차이왓타나람'으로 매 년 보수 공사 때문에 곤혹을 치루고 있다. 1630년 앙코르와트를 모델로 프라쌋 왕이 어머니를 위해 세운 왓차이왓타나람은 규모가 크고 사랑받는 유적지 중 하나이다. 태국의 불교 문화를 제대로 경험하고 싶은 분은 고대도시 아유타야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특히 짜오프라 강 줄기를 따..
-
태국 아유타야 석양, 인간의 본질을 생각하다.Thailand 2012. 8. 15.
우리가 끊임없이 조상에 대한 감사와 전통에 대한 경의를 지켜 나가는 것은, 역사와 세상을 잇는 것이며 자신의 정체성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일이다. 공자의 말, 선진(先進) 석양의 황금빛 물결과 하늘에 비친 아유타야 유적을 보면서 찬란했던 태국의 문화를 상상한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기에 기쁨과 슬픔도 잠시이며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이 변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따라서 세상에는 영원한 승리도 없고 패자도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태국 여행을 하면서 삶에 대해 진지하게 바라보는 기회를 얻게 되고 인간의 본질에 관해 스스로 질문을 하게 된다. 찬란했던 아유타야 유적이 노을빛 속으로 사라지는 풍경을 보면서... ▶ 찬란한 역사 속에 사라진 태국 아유타야 왕조 ▶ 황금 팔래스, 방콕 에메랄드 사원 풍경 ..
-
태국 파타야 알카쟈 쇼, 화려한 내면 속을 들여다보다.Thailand 2012. 8. 12.
태국 알카쟈 쇼는 그들에게 최고의 무대이다 태국 여행에서 게이가 많은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태국 파타야 알카쟈쇼에서 활동하는 배우를 태국어로는 '커터이(성전환)'라고 부르며 1년에 한번 최고의 미녀를 뽑는 대회도 개최하며 매우 인기가 높다. 태국삶 속에서 커터이는 일반인들과 자연스럽게 생활해 나가고 있으며 톰보이, 게이등 다양한 성이 공존하는 곳이 태국이다. 최근 태국 텔런트 오디션에서 인기를 끌어던 참가자가 있었는데 여성의 목소리와 남성의 목소리를 소화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제가 아는 친구는 가끔 이런 말은 한다. "몸은 남자인데 내 몸 속에는 여자가 있어서 어떨 때에는 내가 도대체 누구인지 모를 때가 있다"라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돈을 느낀다고 한다. 대부분 중성의 남성들은 뷰티나 디자인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