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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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이 절대 버려서는 안될 것 - 삼무, 조냥정신Monologue 2009. 12. 9.
바람, 여자, 돌이 많은 섬이라서 삼다도(三多島)라 제주도의 또 다른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삼다도는 제주도 환경을 상징적으로 함축하여 표현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제주도를 찾아 오는 손님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바람, 여자, 돌이다. 제주도 섬이란 특수성 때문에 오랜세월동안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 남기 위해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아름다운 삶의 철학이 있다. '도적이 없고(도무·盜無)', '거지가 없으며(걸무·乞無)', '대문이 없다(대문무·大門無)'는 제주도민의 삼무정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주 도민의 자랑스런 정신으로 내려오고 있다. 삼다는 지리·역사적으로 부딪힌느 제주도민의 실정이라 한다면, 삼무는 어려운 실정을 받아들이면서 억척스레 살아가는 제주도민의 생활 방식이요, 긍지 높은 제주도민의 도민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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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이 멋진 '태왕사신기' 세트장Life/travel 2009. 8. 11.
한류의 중심 배우 배용준이 등장한 태왕사신기 촬영 세트장이 제주도에 만들어졌다는 소식에 제주도에 갈 때마다 꼭 들려보고 싶었다. 태왕사신기 드라마를 꼬박 꼬박 볼 때마다 눈 여겨 보면서 머리 속에서는 제주도의 세트장을 생각했다. 드라마 속 촬영 배경은 너무나 화려하면서도 정교하여 과연 세트장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무척 궁금했다. 고향 지인을 통해서 태왕사신기 세트장이 훌륭하게 만들어 제주도 여행의 또다른 매력으로 급상승할 것이라는 소문이 내 귓가에 들려왔다.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먼저 달려 간 곳이 바로 구좌읍 김녕리에 위치한 태왕사신기 촬영 세트장이었다. 알고 보니 만장굴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입장권을 사고 들어가면 높이 우뚝 쏟은 국내성 외성문이 한 눈에 들어온다. 외성문에서 직선 거리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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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3통에 오처넌, 과연 믿고 살 수 있을까?Photo/landscape 2009. 8. 10.
제주도는 여름 작물로 수박을 재배하는 밭이 많다. 믿기 어렵운 가격으로 판매하는 수박의 맛은 과연 믿을 수 있을까... 5천원에 3통이면 하나에 수박 한통에 1,600원이란 말이다. 제주시에서 동쪽 방향으로 국도를 쭈욱 따라가다보면 수박밭이 많이 있으며 운이 좋으면 오천원에 수박 3통을 살 수 있다. 수박 장사 아저씨는 제주시에서 동쪽 방향으로 이동하는 길목에 미리 자리 잡아 손님을 유혹하는 모습이 장사의 고수로 생각된다. 특히 손님들에게 수박 맛을 믿을 수 있게 자신의 딸과 함께 나온 것을 볼 수 있다. 가족, 단체로 여름 피서를 떠날 때 3통에 5천원짜라 수박을 만나게 되면 행운을 만난 것이다. 수박을 고를 때에는 미리 맛을 보고 신중하게 선택하여 기분 좋은 나들이가 되길 바란다. 그나저나... 믿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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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지 때문에 유명해진 섭지코지Life/travel 2009. 8. 8.
드라마 배경을 통하여 제주도 아름다움이 알려지면서 숨은 비경이 소개되어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되어버린 곳이 바로 섭지코지이다. 섭지코지는 성산일출봉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전에 비포장 도로에서 새롭게 도로가 잘 정비 되어 쉽게 찾아 갈 수 있다. sbs 드라마 '올인'이 히트하면서 섭지코지는 제주 여행 코스 중 가장 찾고 싶은 곳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특히 주인공 이병헌의 인기는 이웃 일본에서 유명세를 타게 되어 일본인 관광객도 많이 찾아 온다. 드라마에서 섭지코지가 알려진 것은 1996년 mbc 드라마 '신데렐라'에서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승현, 황신혜가 주인공으로 나오며 제주도 배경 특히 섭지코지를 배경으로 언덕 위에 작은 나무집을 짓어 티비에 방영이 되었다. 현재 나무집의 흔적은 찾아 볼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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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세팍타크로 전지훈련과 대회 참가 후기SepakTakraw/Information 2009. 7. 29.
신생팀 선수들을 이끌고 남쪽 끝에서 김포와 일산으로 전지훈련을 하고 경북 영천에서 열리는 회장기대회에 참여하면서 많은 일들을 겪었다. 예전에 서울에 살 때에는 서울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으나 직접 나의 차로 서울 도로를 달리면서 바라보는 서울은 참 아름다웠다. 1. 서울의 변화 vs 무변화 서울하면 우리나라 수도이며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라는 말이 있듯이 위대하고도 답답한 도시가 바로 서울인 것 같다. 서울에 올라갈 때마다 서울은 계속하여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고만 한다. 어떻게 보면 대도시의 멋스러움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내가 느낄 때에는 답답하고 숨이 막힐 것 같았다. 도로는 여전히 꽉막혀 있으며 마침 장마로 한강은 완전 진흙탕으로 뒤덥혀 있었다. 많은 변화를 보여주는 서울이지만 한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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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향기를 맡으면 과거 속으로 빠져든다.Monologue 2009. 4. 14.
초등학교 시절 내가 살았던 동네는 신호등이 없어서 어떻게 생겼는지 조차 몰라 노란불, 파란불, 초록불 신호가 나오는 문제가 도통 무슨 말인지 몰랐었다. 당시만해도 아스팔드 도로가 아닌 흙을 밝으면서 돌아 다녔으며 따스한 봄이 오면 온통 유채향으로 뒤덮혔다. 학교 수업을 마치면 어김없이 책가방을 던져 놓고 유채밭으로 향했다. 전쟁 놀이터 장소로 유채밭은 최고였다. 유채 속에 들어가서 미리 아지트를 만들고 친구들의 상활을 확인하면서 술래잡기등등 다양한 놀이를 즐겼다. 놀다 지치면 유채밭에서 낮잠도 자고 배가 고프면 유채를 먹었던 어린 추억이 노란 유채를 올때마다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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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전국세팍타크로선수권대회 결과SepakTakraw/Information 2009. 4. 1.
추운 겨울을 지낸 후 따스한 봄날 우리나라 최남단 제주도에서 국가대표 선발전 겸 제20회 전국선수권대회를 치루었다. 오랜만에 봐서인지 서먹 서먹한 일도 있고 여전히 똑같은 일등 여러가지 일들이 벌어졌다. 세팍타크로 연고지가 없는 제주도에서 열려서인지 분위기는 그다지 업되는 것 같지 않았다. 경기 외 움직이려고 하면 전부 돈이 드니까 망설여지기도 한다.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는 확실히 경비가 많이 들어갈 뿐 만 아니라 여러가지 신경 써야할 것들이 많은 것 같다. 나는 외국에 다녀온 기분이 들었다. 특별히 부상 당한 선수가 없었으며 잔잔한 일들이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건의하는 사람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좋은게 좋은 것이다라는 생각하는 것이어서 그냥 지나치는 것 같다. 20년이란 세월이 지났으면 어느 정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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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라면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Monologue 2009. 3. 25.
스포츠 분야를 떠나서 사람을 키우는 직업은 신성한 일이다. 자식과 같이 사랑하는 마음 없이는 선수들과 동고동락을 할 수 없을 뿐더러 사람이 본질에 알지 못한채 삐뚤어진 인간을 양성하는 지도자 밖에 될 수 없다. 경기 결과를 중요시하기 보다는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는 경험이야말로 인생에 있어서 값진 보물들이라고 생각한다. 내 자식이 귀한 줄 알면 남의 자식도 귀한 줄 알고 정성껏 가르치고 키워야 하는 것이 응당 사람의 도리인데 일선 현장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을 가끔 보곤한다. 항상 결과론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선수가 잘 되기 위해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르쳤다고... 웃기는 소리다. 스포츠 팀 구성원의 얼굴과 목소리만 들어도 그 팀의 분위기가 어떠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세상 어느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