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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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한 보케 속으로 내리는 첫 봄 비Monologue 2009. 4. 14.
찐한 커피향이 생각나는 봄비 일이 마무리 될 무렵 촉촉한 흙냄새가 어디선가 날아왔다. 완연한 봄이 찾아 온 후 내리는 첫 봄 였다.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서 그동안 비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작년에는 '感 동영상 - 첫 봄비가 내리고 있다.'로 영상을 담아 올렸는데 운이 좋게도 올해에도 첫 봄비를 담을 수 있게 되었다. 비에 관련한 추억은 누구나가 있을 것이다. 바람은 마음을 변화시키고 비는 그 변화를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비가 오면 옛 생각이 나고 비내리는 잠깐 동안은 자신을 좀더 진지하게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요즘 힘든 시기인 만큼 힘들 때 일 수록 보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어른스럽게 일처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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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봄 산행 코스 - 천주산 진달래꽃Life/travel 2009. 4. 13.
'나에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꼴~~~'로 시작되는 동시 '고향의 봄'의 배경이 되는 곳이 창원의 천주산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고향의 봄 노래가 애국가 보다 많이 불린다는 것이다. 노래 '고향의 봄'은 이원수가 14세 때 지은 시에 홍난파가 곡을 붙여 만든 노래다. 마산에서 소년회 활동을 하던 이원수는 어린이운동의 선구자인 방정환을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 잡지 '어린이'지에 원고를 보냈고, 그 다음해인 1926년 '어린이'에 소개되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매년 봄에 천주산 진달래 축제가 열리며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최고의 봄 산행 코스로 손꼽을 만하다. 높이 640m로 가볍게 올라가려다는 큰 코 다치기 쉽다. 등산길은 비교적 잘 정비 되었으나 크게 3번 혹은 5번 꺽어서 올라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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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계의 풍경 - 벽오금학도(이외수作)Photo/landscape 2009. 4. 11.
이외수님이 쓰신 소설 중 벽오금학도라는 책이 있다. 대학교 시절 책을 읽으면서 내용 뿐만아리나 책표지의 그림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것은 선계의 풍경이었다. 퇴근하는 길에 우연히 마주친 풍경이 바로 선계에서 볼 수 있는 풍경으로 문득 벽오금학도가 떠올랐다. 비상등을 켜고 차를 정지한 후 카메라를 들고 잔디로 뛰어들어가 셔터를 눌렀다. 주변이 매우 어두워서 원하는 이미지를 담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야경 모드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해주었다. 벽오금학도는 이외수님의 세계를 대변해주는 대표적인인 장편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벽오금학도가 없으면 이외수님도 없을 정도로 벽오금학도에 담겨 있는 진실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이 책을 읽던 당시 언어의 마술이란 것이 이런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외수"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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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즐거운 아침 출근길 봄 풍경 도로 사진Photo/landscape 2009. 4. 8.
나의 아침 출근길 풍경이 이렇다. 일년 중 가장 아름다운 출근길의 풍경 모습이다. 운전하다보면 여기가 과연 어디인가 싶을 정도로 착각할 정도로 아름답다. 하루에 100km를 출퇴근하면서 요즘처럼 운전하기 좋은 날은 직장 방향이 아닌 봄이 오는 길을 따라 그냥 쭉 가고 싶어진다. 서울에서 이곳으로 잘 내려왔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좀 더 자연과 가까이 사는 것이 나의 작은 소망이었다. 왜냐하면 자연과 가까이 살게 되면 인간의 본성을 쉽게 잃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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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절정을 뽐내는 진해 여좌천 벚꽃 풍경(로망스 다리)Life/travel 2009. 4. 7.
로망스 드라마로 진해 여좌천 벚꽃의 아름다움은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그 덕에 여좌천은 아름답고 깨끗하게 정비되었다. 해마다 벚꽃 구경을 하기 위해 이곳 진해 여좌천으로 몰려 온다. 아름다운 풍경이 소문이 나서 많은 멋진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아침 운동으로 여좌천에서 산책도하고 가볍게 사진을 찍기 위해서 주저 없이 삼성 IT100 카메라를 호주머니에 넣고 갔다. 여좌천의 노란 유채꽃과 벚꽃의 환상적인 풍경은 봄의 절정을 표현한다. 요즘 아침 출근길에 비가 오듯 벚꽃잎이 떨어지는 모습 또한 환상적이다. 아니... 몽환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남부 지방의 벚꽃은 절정을 지나 쇠퇴하기 직전에 다달았다. 개인적으로 여좌천 벚꽃 풍경은 우리나라에서 으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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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라면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Monologue 2009. 3. 25.
스포츠 분야를 떠나서 사람을 키우는 직업은 신성한 일이다. 자식과 같이 사랑하는 마음 없이는 선수들과 동고동락을 할 수 없을 뿐더러 사람이 본질에 알지 못한채 삐뚤어진 인간을 양성하는 지도자 밖에 될 수 없다. 경기 결과를 중요시하기 보다는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는 경험이야말로 인생에 있어서 값진 보물들이라고 생각한다. 내 자식이 귀한 줄 알면 남의 자식도 귀한 줄 알고 정성껏 가르치고 키워야 하는 것이 응당 사람의 도리인데 일선 현장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을 가끔 보곤한다. 항상 결과론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선수가 잘 되기 위해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르쳤다고... 웃기는 소리다. 스포츠 팀 구성원의 얼굴과 목소리만 들어도 그 팀의 분위기가 어떠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세상 어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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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날씨로 벚꽃이 일찍 피게 된다.Monologue 2009. 3. 23.
예년보다 일찍 포근해져서 벚꽃 피는 시기가 짧게는 3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 앞당겨질 것 같다. 현재 부산, 창원, 마산, 진해등 남부 지방에는 벚꽃이 핀 모습을 간간히 볼 수 있으며 4월 중순까지 벚꽃을 보기가 어려울 것 같아 아쉽게 느껴진다. 벚꽃 축제의 대명사인 진해 군항제는 이번 주말 27일 개막한다고 발표했다. 점점 변화 되고 있는 기후에 미리 예측하고 주최측에서 과감한 결정한 것이 정확한 타이밍을 잡은 것 같다. 봄의 최대 축제인 벚꽃 피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일찍 지는 것을 보면 기후의 변화가 정말로 현실화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봄 나들이 계획 잘 잡으시길 바랍니다. 이상 마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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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소소한 태국 농촌 풍경Thailand 2009. 3. 18.
태국 여행하면 유흥 문화와 아름다운 해변 그리고 고궁이 대표적으로 떠오르게 된다. 속을 들여다보면 태국은 자유의 나라이며 농촌 풍경이 낭만적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태생이 촌놈이라 시끄러운 도시보다 구수한 냄새와 사람 사는 맛을 느끼는 곳이 좋다. 태국 생활을 하면서 촬영한 소소한 농촌 풍경을 정리하면서 추억을 더듬어 본다. 1년에 2모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태국 농촌 들녘은 항상 푸르른 모습을 볼 수 있다. 황금 빛 사원과 초록색 들판이 보고 있으면 저절로 릴렉스 되면서 평온해지는 것 같다. 태국의 우기 날씨일 때 하늘 구름은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특히 붉게 물든 석양을 볼 때면 정말로 이국적인 풍경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게 보인다.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는 현재 없다고 볼 수 있다. 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