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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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르기가 힘들만큼 웅장한 노을 풍경Photo/landscape 2010. 4. 29.
비가 그치면서 해질녘 태양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비치는 모습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운전을 잠시 멈추고 길게 뻗은 논 사이길을 가운데 포인트를 잡고 그 자리에서 앉은채로 해가 떨어질 때까지 망부석이 되어 셔터를 계속 눌렀다.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 구름 모양과 환상적인 빛이 쏟아져 나오는 노을 풍경은 정말로 아름다웠다. 짧은 시간이지만 같은 장소에서 같은 풍경을 촬영하는 노을은 제각기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모니터 앞에서 찍은 사진을 다시 감상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진이 아름답워 어떤 사진을 고를까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노을 풍경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은 바로 첫번째 사진이다. 다양한 색감 표출과 농부의 귀가하는 모습이 절묘하게 이루어져 오늘의 베스트 샷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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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에 출현한 고래를 닮은 구름Photo/landscape 2009. 12. 18.
어느 새벽 장모님과 우포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추운 겨울날 만난 우포 사진이다. 너무 추워 카메라가 얼어버릴까 혹은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을까 노심초사 걱정했다. 특별한 주제를 정하지 않고 장모님과 무작정 우포의 새벽을 보기 위해 떠났다. 생각만큼 아름다운 주변 풍경을 담을 만한 소재가 보이지 않았다. 우포 새벽은 너무나 추웠고 아주 고요했다. 마치 시간이 정지된 것 처럼 느껴졌으며 멋진 우포 풍경을 촬영하는 것은 다음에 미루기로 생각했던 찰나에 난생 처음 보는 구름 모양이 하늘에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날씨가 청명했기 때문에 물에 비친 구름은 너무나 선명하게 보였으며 구름 모양이 고래와 비슷했다. 마치 물 속에 고래가 있는 것 처럼 보였다. 하늘에는 오로지 고래와 너무 닮은 딱 한 점의 구름만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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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바다, 하늘 그리고 등대 풍경Photo/landscape 2009. 12. 4.
생활권 내에 바다와 근접하고 작은 항구 있어서 가끔 머리를 식힐겸 카메라를 들고 해질녘 바다로 나간다. 해질녘 일몰 풍경을 바라보면서 자신을 바라보게 되며 명상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일몰 방향은 점점 붉은색이 짙어지면서 어둠의 몰려오면서 변화가 심하지만 태양의 반대 방향은 서서히 낮에서 밤으로 바뀌게 된다. 태양이 중심이라 생각하면 항상 중심 주변은 소용돌이처럼 많은 변화와 역동성을 보여주는 것을 알수 있다. 반면 그 반대의 편에는 중심 변화 비해 느긋하게 움직이고 여유가 있어 보인다. 점점 태양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순간 '나는 과연 어디에 서 있는 것이 좋은 것일까...' 생각해본다. 그 정답은 바로 '등대'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어느 한쪽으도 치우치지 않고 언제나 그자리에서 밝게 비추는 등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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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운전 중 환상적인 풍경을 마주칠 경우?Photo/landscape 2009. 10. 28.
가끔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평소 카메라 앵글로 담기 어려운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때가 있다. 사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카메라를 항상 곁에 두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를 세우거나 차 안에서 고속도로에서 펼쳐지는 풍경을 담고 싶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닐 것이다.(원본 사진 클릭 감상)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 사진을 촬영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여러 해를 걸쳐 고속도로에서 환상적인 풍경을 마주칠 경우를 어떻게 대처할지 나름 연구를 했으며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지금 보고 있는 사진은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참가하기 위해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서 마주친 환상적인 풍경이다. 운전 중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을 그냥 지나쳐 보낼 수 가 없기에 조심스럽게 촬영을 하게 되었다. 1. dslr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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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새벽 일출을 담는 감흥, 적석산의 아침 풍경Photo/landscape 2009. 10. 16.
산 정상에서 맞이하는 일출 풍경 촬영은 항상 사진사를 설레이게 한다. 미리 카메라와 장비를 꾸리고 깜깜한 새벽에 일어나 렌턴 불빛을 의지하여 해가 뜨기 전에 산 정상에 올라야한다. 아침 일출 풍경 포인트를 찾기 위해 미리 산행을 시도했으며 매일 같이 일기 예보를 확인하고 어느 정도 데이터가 축적되면 촬영 날짜를 잡아 사진 촬영에 임한다. 아름다운 일출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는 자신 뿐만 아니라 산신령의 도움도 필요하다. 막상 산 정상에 올랐는데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게 되면 무거운 마음으로 하산되어 다음을 기약하게 된다. 혼자 산행하기도 힘든데 카메라 장비를 들고 산을 오르는 것은 무척 고된 일이기 때문에 일출 풍경을 담기 위해서는 평소 경건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다.(원본 사진 클릭 감상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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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사투 끝에 만난 수려한 다도해 촬영 후기Photo/landscape 2009. 7. 1.
사진 촬영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매일 하늘 구름을 살피는 습관과 일기 예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일터 주변이 농촌 지역이다보니 가까운 산과 농촌 풍경을 중심으로 촬영을 하게 된다.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촬영은 곧 날씨와 타이밍 싸움이다. 우리나라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멋진 포인트를 찾는 이유가 남들과 다른 멋진 풍경 사진을 담기 위해서이다. 같은 풍경 사진이라도 포인트가 다른 사진을 얻는 다는 것은 새로운 보석을 발견하는 것과 같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 운무가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바로 어제가 그날이었다. 업무를 마치고 자주 찾아가는 경남 고성 무이산(신라 화랑도의 수련장소)으로 향했다. 높이 올라갈 수록 운무가 심하여 생각했던 풍경을 사진을 담기 어려웠다. 분명 평지에서는 멋진 운해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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