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고르기가 힘들만큼 웅장한 노을 풍경
    Photo/landscape 2010. 4. 29.
    비가 그치면서 해질녘 태양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비치는 모습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운전을 잠시 멈추고 길게 뻗은 논 사이길을 가운데 포인트를 잡고 그 자리에서 앉은채로 해가 떨어질 때까지 망부석이 되어 셔터를 계속 눌렀다.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 구름 모양과 환상적인 빛이 쏟아져 나오는 노을 풍경은 정말로 아름다웠다.



    짧은 시간이지만 같은 장소에서 같은 풍경을 촬영하는 노을은 제각기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모니터 앞에서 찍은 사진을 다시 감상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진이 아름답워 어떤 사진을 고를까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노을 풍경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은 바로 첫번째 사진이다. 다양한 색감 표출과 농부의 귀가하는 모습이 절묘하게 이루어져 오늘의 베스트 샷으로 꼽았다.


    아래의 사진은 구름에 태양빛이 가려 명암대비가 확실하게 이루어져 장관이 펼쳐진 노을 풍경이다. 약간의 빛 갈라짐도 보이고 평소 볼 수 없는 구름의 디데일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노을 풍경을 촬영하는 매력은 인위적으로 사진 구도에 변화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변화하는 하늘 구름에 있다. 변화하는 구름을 보면서 나만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구름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혹시 사람의 얼굴, 동물, 용 형상등이 구름으로 환생하지 않았나....


    블로그에 보이는 사진은 많은 사진 중 최종적으로 선별하여 올린 세 장의 사진이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어떤 사진을 선별할지 고민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이럴 때 일 수록 좀더 사진을 오래 동안 그리고 자세히 보면서 특별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사진을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된다. 사진을 고르기가 끝나면 다음으로 사진 제목을 정하는 작업이 남아 있다. 사진 제목 선택하는 것 또한 즐거운 고민이 될 수 있다. 행복한 사진 생활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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