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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기다림의 미학인 이유Life/knowledge 2010. 5. 11.
피부에 스치는 봄 공기가 행복한 기분을 안겨다 주는 것 같다. 따사로운 아침 봄 햇살을 받고 활짝 기지개를 켜는 노랑색 유채꽃을 가까이서 담았다. 유채꽃 밭에는 꿀벌들과 나비 그리고 여러 곤충들이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날개짓을 바쁘게 움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노랑색과 녹색의 조화로운 꽃이 바로 유채꽃이 아닐까 싶다. 고향이 제주도라서 학교 수업이 끝나자 마자 책가방을 집에 던져 넓은 유채밭으로 뛰어들던 유년 시절의 추억이 내 가슴 속에는 가득하다. 유채꽃 밭에서 얼마 뛰어 놀았으며 입고 있던 옷에 온통 유채꽃 향기가 뭍어 나왔다. 꽃 사진을 촬영할 때에는 아침 햇살이 비추는 10시경에 촬영하는 것이 좋다. 태양이 비추는 각도에 따라 요리 죠리 찍어보는 맛이 좋다. 흔들리는 꽃 사진을 촬영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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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중 만난 최고의 게스트 하우스 침실Thailand 2010. 5. 4.
태국 수판부리 경계를 이루는 '타진' 강 사이로 삼축 태국 전통 시장(유네스코지정)을 둘러보던 중 다섯명의 아내를 두고 함께 살고 있는 이색적인 게스트 하우스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곳으로 출발하였다. 사실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던 터라 온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된 상태였고 쉬고 싶었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의 시설과 주위 환경에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는다. 삼축을 둘러보고 난 후 좁은 사이길로 들어가니 선착장이 눈에 들어왔다.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타진 강 물줄기를 타고 20분 정도 이동해야했다. 선상 안에서 아름다운 음악 가락과 시원한 강바람을 맞고 있으면 마치 신선이 된 기분이다.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자유 배낭 여행만의 매력이다. 게스트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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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잠자리Photo/others 2010. 4. 28.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접사를 촬영하기 위해 렌즈를 구입하고 숲속으로 들어가 시간가는 줄 모르게 촬영하는 시간이 많아진다. 접사 촬영은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멋진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비가 내린 후 따스한 아침 햇살이 비출 때 작은 곤충과 꽃잎은 분주하게 움직이며 그 순간이 접사 촬영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다. 많은 곤충 중 잠자리 접사를 담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 어찌나 날렵하고 순간 움직임이 빠른지 초첨을 맞출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아 사진으로 담을 수 있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접사 촬영의 매력은 모니터로 작은 생명체를 육안으로 자세히 볼 때 기하학적인 구조를 발견하는 순간이다. 지금까지 잠자리를 촬영하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서 잠자리의 아름다움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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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vs 미물, 뭐가 다른가?Photo/others 2010. 4. 27.
미물의 사전적 의미는 '작고 변변치 물건, 인간에 비해 보잘 것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연 앞에 인간도 미물처럼 같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하루였다. 비가 내리는 어제 오후, 아들을 집으로 귀가시키기 위해 어린이집에서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색적인 풍경을 보게 되어 새로운 사실을 경험하게 되었다. 어린이집은 아파트 단지 내에 있었으며 정문 앞에 큰 은행나무가 있어 잠깐 나무잎 아래에서 아들을 기다렸다. 은행 나무 가지 아래에서 아파트를 향해 올려다보니 나뭇잎 아래 시커먹게 날파리, 개미, 진드기, 노린재등 작은 곤충들이 비를 피하기 딱 달라 붙어 있었다. 인간이 살고 있는 아파트와 비를 피하기 위해 나뭇잎 밑에 숨어 있는 작은 곤충이 한 시야 속에 들어 왔을 때 마음 속으로 '인간과 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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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와 벚꽃이 활짝 핀 도로 풍경Photo/landscape 2010. 4. 18.
봄의 대명사, 개나리와 벚꽃이 활짝 핀 도로 풍경 체력을 키우기 위해 로드웍을 하는 도중에 만난 아름다운 봄 풍경이다. 문수암으로 올라가는 산 중턱에는 아직도 다양한 봄 꽃들이 만발하였고 아침 햇살을 받고 있는 노랑 개나라와 화사한 벚꽃이 서로 중얼거리며 이야기하는 모습처럼 보였다. 도로 길 사이로 노랑 개나리와 하얀 벚꽃의 만개한 도로 풍경은 최고의 봄 풍경 사진으로 기억될 것이다. '봄 풍경'과 연관된 관련글 · 2009/04/17 - [포토 갤러리/풍경] - 햇살 담은 봄 풍경 · 2009/04/15 - [포토 갤러리/풍경] - 내 마음에 담은 봄 풍경 · 2009/11/22 - [포토 갤러리/풍경] - 사계절에 담긴 봄, 여름, 가을, 겨울 의미를 밝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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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민주기념탑 해질녘 풍경Thailand 2010. 4. 1.
태국 시위의 중심지 민주기념탑 태국 민주 역사를 상징하는 기념탑으로 탁신 때문에 최근 주목 받는 곳이다. 1949년 6월 24일 군사 쿠테타에 의해 태국의 절대왕정은 붕괴되고 헌법이 제정되면서 입헌군주제로 바뀐다. 민주혁명이라 불리는 이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다. 구시가를 들어서는 대로에 위치해 랜드마크가 되고 있으며 카오산 주변 방향과 왕궁 투어를 위치를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태국 배낭 여행을 다녀오신 분에게는 매우 인상적인 기념탑이 되지 않을까 싶다. [관련글] · 2009/07/03 - [라이프 스토리/태국] - 타이 마사지에 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 · 2008/06/16 - [라이프 스토리/태국] - 사진으로 보는 태국 길거리 풍경 · 2007/11/14 -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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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코마니처럼 환상 세계를 느낄 수 있는 반영샷, 경남고성 장산숲Photo/landscape 2010. 3. 9.
자연이 그린 데칼코마니는 예술이다. 어릴적 미술 수업 시간에 물감을 뿌려 반으로 접은 후 쫘악 펴면 알록 달록한 색이 섞여서 좌우 대칭이 똑같은 그림이 나오는 것을 보며 신기하게 생각했다. 바로 데칼코마니를 한 것이다. 인쇄기를 넣을 수 없는 물체에 장식하거나 상표를 붙일 때 주로 사용하며 대표적인 화가로는 독일의 초현실주의 화가 M.에른스트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물에 비친 반영 풍경은 데칼코마니를 연상케한다는 것이다. 연못에 반영된 풍경을 보면서 테칼코마니 화법을 창안한 O.드민게스는 과연 어디서 영감을 얻어 좌우 대칭적인 화법을 완성시켰을까라는 궁금증이 떠올랐다. 순간 자연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못에 비친 반영 풍경은 테칼코마니와 비슷하게 환상적인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멋진 사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