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여행 중 만난 최고의 게스트 하우스 침실
    Thailand 2010. 5. 4.
    태국 수판부리 경계를 이루는 '타진' 강 사이로 삼축 태국 전통 시장(유네스코지정)을 둘러보던 중 다섯명의 아내를 두고 함께 살고 있는 이색적인 게스트 하우스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곳으로 출발하였다. 사실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던 터라 온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된 상태였고 쉬고 싶었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의 시설과 주위 환경에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는다. 삼축을 둘러보고 난 후 좁은 사이길로 들어가니 선착장이 눈에 들어왔다.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타진 강 물줄기를 타고 20분 정도 이동해야했다. 선상 안에서 아름다운 음악 가락과 시원한 강바람을 맞고 있으면 마치 신선이 된 기분이다.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자유 배낭 여행만의 매력이다.
     
    태국 여행 중 만난 최고의 게스트 하우스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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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스트 하우스는 삼대가 함께 살고 있었으며 아내를 다섯명을 두고 있을 정도로 부자였다. 말로만 들었던 태국 전통 부자집을 직접 방문에게 된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게스트 하우스는 작은 부락을 형성할 정도 컸으며 커피숖, 이발소등등 여러가자 태국 전통적인 삶을 체험할 수 있게 꾸며져 있었다. 마치 태국 박물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며 정말로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콕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구경 거리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태국 여행 중 만난 최고의 게스트 하우스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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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여행 중 만난 최고의 게스트 하우스 침실
    태국 여행 중 만난 최고의 게스트 하우스 침실
     
    게스트 하우스 안에는 음악 기구를 비롯하여 수 많은 종류의 카메라와 영화를 볼 수 있는 영사기 그리고 다양한 골동품이 되어버린 물품들이 전시되었다. 가장 인상이 남는 것은 옛날 사람들이 착용했던 속 옷이었다. 처음 봤을 때는 도무지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 것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설명을 듣고 알게 되었다.

     
     
     
     
    게스트 하우스 주인의 모습은 70세에 가까운 나이이며 동네 어르신처럼 소박하고 편안한 인상을 갖고 계셨다. 담소를 나누면서 어떻게 다섯명의 아내를 두고 함께 살 수 있는지 궁금하여 정중하게 물어보았다. 어르신 왈, '많은 부인이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섯 부인 모두 서로가 싸우지 않고 화목하게 가정의 평화를 가져다 준것'이 정말로 고맙다.

    그리고 많은 복을 받은 행복한 사람이 바로 나인 것 같다.'라고 짧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다서명의 부인을 얻은 것은 한마디로 행운이었던 것이다. 유복한 가정에서 성장하여 지금까지 살면서 편안하게 살아 오신 분처럼 느껴졌다. 한마디로 태국 전통 귀족의 생활을 해오신 분이었다.

    태국 여행 중 만난 최고의 게스트 하우스 침실

    박물관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게스트 하우스는 태국의 과거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었으며 전통 태국 삶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멋진 곳이었다. 주변을 둘러보고 드디어 다리 쭉 펴기 위해 손님을 맞이하는 방문을 열였다. 방문을 여는 순간 "와~~" 탄성이 저절로 나왔다. 천정에서 길게 내려온 침실 모기장과 깨끗한 침대가 너무나 아름다웠다. 지금까지 다녀 본 게스트 하우스 침실 중 최고였으며 흐르는 강물 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틈 사이로 비치는 햇살 속에서 누워 있다고 생각하면 최고의 방콕 호텔 부럽지 않을 것 같았다.

    호텔의 시원한 에어콘 바람을 맞으며 잠을 자는 것보다 지방의 게스트 하우스 혹은 가정집에서 잠을 자는 것을 더 좋아하는 나로써는 최고의 잠자리를 경험한 것은 행운이었다. 냉수로 시원하게 냉수로 샤워를 하고 파우더를 온 몸에 뿌리고 난 후 사락 사락한 침대에 누웠을 때 풀숲 속삭임과 바람이 스치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이 시간 이후부터는 아침에 눈을 뜰 때까지는 자연과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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