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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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위대해 보인 순간Life/family 2011. 11. 26.
아이들을 보살피고 살림을 꾸리는 일은 보통일이 아니다. 세 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아내는 아침에 되면 전쟁을 치르듯이 학교와 어린이집을 보내고 난 후 집안 청소를 시작으로 빨래, 아이들 교육 공부등 가정을 위해 오후 내내 부지런히 움직인다. 아이들이 돌아오면 맛있는 간식을 준비하고 숙제도 가르치고 목욕도 시키고 아침보다 더욱 정성으로 아이들을 챙긴다. 집에서 생활하면 시간이 많을 것 같지만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유일하게 아내가 쉴 수 있는 시간은 아이들이 모두 잠자리에 들어간 순간부터이다. 집안 일을 하는 아내는 혼자 즐기는 시간조차도 아이들을 위해 티비 볼륨도 줄이고 전등도 끈 채 건조해지는 초 겨울 피부 관리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고 있었다. 퇴근 후 현관에서 깨끗이 정리된 집 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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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피로를 한 방에 풀어주는 홈 비디오 동영상Life/family 2011. 11. 3.
피로한 아빠를 위해 준비한 아이들의 노래와 율동은 오랫동안 쌓인 피로를 단번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어디서 배웠는지 몰라도 처음 들어보는 노래에 장단을 맞추어 춤을 추는 아이들의 모습에 자그마한 행복을 느낀다. 힘들 때마다 가족을 생각하면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마음을 굳게 먹은 결과 오늘과 같은 기분을 맛보게 되는 것 같다. 엄마 품에서 옹알거릴 때가 어그제 같은데 이제는 도훈가 4살이 되었으며 엄마, 아빠의 말에 반대 의견을 똑똑히 말할 만큼 동현와 은화가 이만큼 커버렸다. 아직 때묻지 않은 지금의 시기가 아이들에 있어 가장 사랑스럽고 제대로 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것 같다.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아빠를 기쁘게 해주려는 아이들의 마음에 감사하고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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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복도에서 배드민턴 화보를 찍다.Life/family 2011. 6. 4.
생활체육 배드민턴을 시작하면서 아내의 마음과 건강은 360˚ 달라졌다. 10년 동안 아이 셋을 키우면서 집 밖으로 외출한 적이 거의 없었던 아내는 요즘 배드민턴에 푹 빠져 하루 하루가 즐겁다. 무엇보다 아내가 건강을 찾으면서 배드민턴에 즐거움을 느끼게 되어 생활에 활력을 얻게 되었다. 운동을 하고 나면 밥 맛도 좋고 잠도 잘 오고 10년 동안 아이들을 키우면서 쌓여 있던 피로를 배드민턴 셔틀콕으로 날려 보내고 있다. 푸른색 유니폼 그리고 배드민턴 라켓이 들어 있는 가방을 메고 당당하게 복도를 걸어가면서 목을 축이는 모습은 배드민턴 국가대표를 보는 듯하다. 아내를 배웅하면서 복도에서 배드민턴 화보 촬영을 하면서 나홀로 사진 촬영 시간을 잠깐 갖었다. 나이를 들면서 생활체육과 같은 취미생활을 한다는 것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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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노래에 도취되어 머리를 흔드는 동생 표정 대박Life/family 2011. 4. 21.
주말 저녁 잘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먹으니 기분이 최고다. 은화 입에서 저절로 트로트 노래가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어떻게 박상철의 무조건 노래를 부를 수 있는지 미스테리다. 음정, 박자, 가사 모두 틀려도 '짠짜라 짜라짜라 짠짠짠 ' 할때는 정확하게 트로트의 맛을 느끼는 것 같다. 더 웃긴 것은 옆에 있는 동생 동현이가 누나의 노래에 도취되어 눈을 감고 두 팔을 벌려 흔드는 장면이다. 중간에 손에 쥔 빵또아 아이스크림에 신경쓰는 듯 했으나 노래 마무리 시점에서 다시한번 몸을 흔드는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명장면이다. 아빠의 블로그 속 영원히 살아 숨쉬는 녀석들의 모습은 훗날 자신의 어린 시절의 모습을 뒤돌아 보게 되어 또 다른 행복을 느꼈으면 한다. 은화, 동현아... 그리도 도훈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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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레인저 엔진포스에 얽힌 육아 일기Life/family 2011. 3. 3.
부쩍 성장하고 있는 막내 도훈이의 최근 모습니다. 다섯살 두뇌력이 평생을 좌우하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도훈이의 언어와 행동 발달이 폭팔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가지를 하려고 덤비는 모습에 좌우충동할 때도 있지만 생각의 깊이와 넓이가 확장하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엔진포스를 배경으로 도훈이가 경례를 하면서 출격하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이다. 요즘 엔진포스에 얼마나 푹 빠져 사는지 엔진포스 주제곡을 흥얼거리고 형과 장난칠 때 "파워레인저"라는 말을 하면서 온 몸에 힘을 준다. 남자 아이들이 갖고 싶은 최고의 장난감은 파워레이저 정글포스인 줄 알았는데 도훈이 형인 동현이는 지나가면서 이렇게 말한다. '엔진포스는 이제 끝났어, 이제는 파워레인저 정글포스야' 파워레인저도 해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버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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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한 우리집 아덜덜Life/family 2011. 2. 1.
세 자녀를 키우면서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첫째, 둘째, 셋째의 성격과 특성을 알게 된다. 첫째는 확실히 부모의 손이 많이 가게 되어 성장하면서 의젖하지만 창조적인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약간 부족해 보인다. 하지만 둘째와 셋째는 첫째와 다르게 주관이 뚜렷하고 타인에게 양보에 관해 너그럽지 못하다. 막내는 곧잘 울기를 잘하고 조로록 엄마에게 달려가기 바쁘다. 둘째 동현이는 중간 사이에 있어 사랑 받는 방법을 스스로 터특하게 되어 가장 눈치가 빠르게 움직이고 행동한다.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유아기 때의 손길은 점점 없어져 가서 편하지만 금방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더욱 애정이 간다. 연극 배우처럼 울다가 금방 다시 웃는 막내 도훈의 모습과 고집스러운 둘째 도훈이의 모습은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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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유아기, 최고의 리얼 액션Life/family 2011. 1. 11.
첫째 딸 은화는 어릴적부터 가족 분위기를 살려주는 행동으로 표현력이 남달랐다. 생긴 모습은 남자인데 실제로는 여자여서 더욱 이쁘게 보였으며 아빠는 은화의 성장 앨범으로 기록하려고 은화 일상을 수 많은 사진으로 담았다. 아빠가 카메라를 들면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을 인식한 후 부터는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기 시작했으며 은화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델이 되었다. 4살 때 은화가 응가하는 모습을 엄마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촬영한 사진인데 은화의 표정이 압권으로 스토리 작품으로 구성하였다. 과거 사진을 보고 '스토커, 야하다, 방금 밥 먹었는데, 결혼하고 싶다'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는 것을 깨달게 되는 순간 어릴적 사진들을 자꾸 들춰보게 되고 과거 추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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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댓글 문화를 바꾸자Monologue 2011. 1. 10.
블로그 즐거움 중 하나는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블로그 생활을 오랫동안 하면서 많은 이웃과 친구를 맺고 서로의 이야기를 공감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또 다른 세계을 보는 듯 하다. 다른 블로거들은 어떻게 블로그 이웃을 관리하는지 잘 몰라도 필자는 가급적 처음부터 본문을 끝까지 읽고 정성스럽게 댓글을 올리는 편이다. 지금까지 블로그 이웃을 확인해 보니 96명에 이른다.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며 하루에 96명의 이웃 블로그에 방문하면서 글을 읽고 댓글을 올린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댓글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좋은 글을 읽은 보답으로 소통하는 하나의 언어로써 블로그의 즐거움이지만 컴퓨터를 할 시간이 부족할 때에는 답글을 달지 못해 부담감과 미안감이 밀려온다. 새해에 들어서면서 필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