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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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고 담백한 바다 일몰 풍경Photo/landscape 2009. 12. 21.
아름다운 일몰 풍경은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경남 마산 진동 광암 포구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해질녘 바다와 등대가 있는 풍경을 담은 사진이다. 담백한 붉은 기운으로 물든 잔잔한 바다 풍경을 보니 답답한 기분이 단번에 가라 앉게 되는 것 같다. 특히 넓은 바다를 보게 되면 마음이 안정되고 차분해지는 것 같다. 일출 사진과 일몰 사진 촬영을 비교할 때 일몰 사진은 훨씬 여유가 있으며 다양한 각도와 카메라 세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보다 여유롭게 일몰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보니 깊은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최종 사진을 선택할 때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사실 연말에는 여유롭게 내년 구상을 하고 약간 느슨하게 보내는 것이 좋은데 그렇지 못하게 되어 옛 사진을 꺼내 보면서 위안을 삼고 있다. 연말에는 가족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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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에 출현한 고래를 닮은 구름Photo/landscape 2009. 12. 18.
어느 새벽 장모님과 우포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추운 겨울날 만난 우포 사진이다. 너무 추워 카메라가 얼어버릴까 혹은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을까 노심초사 걱정했다. 특별한 주제를 정하지 않고 장모님과 무작정 우포의 새벽을 보기 위해 떠났다. 생각만큼 아름다운 주변 풍경을 담을 만한 소재가 보이지 않았다. 우포 새벽은 너무나 추웠고 아주 고요했다. 마치 시간이 정지된 것 처럼 느껴졌으며 멋진 우포 풍경을 촬영하는 것은 다음에 미루기로 생각했던 찰나에 난생 처음 보는 구름 모양이 하늘에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날씨가 청명했기 때문에 물에 비친 구름은 너무나 선명하게 보였으며 구름 모양이 고래와 비슷했다. 마치 물 속에 고래가 있는 것 처럼 보였다. 하늘에는 오로지 고래와 너무 닮은 딱 한 점의 구름만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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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속 태양을 낚는 강태공Photo/landscape 2009. 12. 10.
꿈을 낚기 위해 찌를 던지는 강태공 아름다운 석양을 마주보고 낚시하는 강태공을 보면서 단 둘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첫째, 시간의 기다림과 여유, 평화스러움이 있어 보였다. 둘째, 고기를 낚는 목적보다 아름다운 노을 아래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셋째, 절대로 고기를 잡기 위해 낚시를 하는 것 같지 않았다. 넷째, 노을 속 태양을 잡기 위해 낚시를 하고 있다. 다섯째, 누가 고기를 많이 잡는지 내기를 한다. 멀리서 뷰파인더로 바라본 강태공은 분명 고기를 낚는 것보다 친구와 함께 찌를 던지는 그 자체만으로 행복하고 즐거워보였다. 두 강태공은 실제 고기를 낚기 위해 바다 위 방파제에 앉아 있다. 하지만 지금의 과정이 훗날 원대한 태양을 잡기 위한 준비 과정이 될 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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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바다, 하늘 그리고 등대 풍경Photo/landscape 2009. 12. 4.
생활권 내에 바다와 근접하고 작은 항구 있어서 가끔 머리를 식힐겸 카메라를 들고 해질녘 바다로 나간다. 해질녘 일몰 풍경을 바라보면서 자신을 바라보게 되며 명상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일몰 방향은 점점 붉은색이 짙어지면서 어둠의 몰려오면서 변화가 심하지만 태양의 반대 방향은 서서히 낮에서 밤으로 바뀌게 된다. 태양이 중심이라 생각하면 항상 중심 주변은 소용돌이처럼 많은 변화와 역동성을 보여주는 것을 알수 있다. 반면 그 반대의 편에는 중심 변화 비해 느긋하게 움직이고 여유가 있어 보인다. 점점 태양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순간 '나는 과연 어디에 서 있는 것이 좋은 것일까...' 생각해본다. 그 정답은 바로 '등대'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어느 한쪽으도 치우치지 않고 언제나 그자리에서 밝게 비추는 등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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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에 담긴 봄, 여름, 가을, 겨울 의미를 밝혀본다.Photo/landscape 2009. 11. 22.
올 초 삼성 디지털카메라 IT100 VLUU Grapher선정되면서 2009년도는 사진 생활에 불이 붙었다. 기존과 다르게 2009년도는 계절마다 느낄 수 있는 사계절 의미를 찾아 보고 싶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뷰파인더를 통해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단지 사진이 '멋지다, 아름답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통해 계절이 말해주는 의미를 정리해보고 싶었다. 봄은 정말로 아름다웠다. 형형색색 옷을 갈아 입는 자연의 모습은 취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컴퓨터 모니터 섬네일 이미지를 보게 되면 온통 울긋 불긋한 색상으로 채워지는 것이 봄은 예술임에 틀림없었다. 봄이 예술임을 증명하게 해준 결정적 계기는 바로 농부였다. 농부는 자연을 그리는 예술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농부는 그 자체가 예술가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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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이병헌의 기구한 삶과 닮은 불사조를 보았다Photo/landscape 2009. 11. 13.
'아이리스' 이병헌의 기구한 삶과 닮은 불사조 전설에 나오는 영조를 불사조라한다. 종교 예술이나 문학세계에서는 불멸 또는 재생의 상징이다. 피닉스란 고대 이집트의 상상의 신조이며 비누의 그리스어명이다. 원래 피닉스는 태양을 상징하는 '태양의 새'이며 저녁에 죽은 태양이 아침에 되살아난다는 의미에서 재생의 신앙이 생긴 것 같다.ⓒ 두산백과사전 죽을 고비를 수차례 넘기면서 다시 일어서는 '아이리스' 드라마 주인공 이병헌은 마치 불사조를 보는 듯하다. 어제 사랑하는 연인에게 총을 맞고 쓰러지는 엔딩 장면이 너무나 야속하다. 구름 넘어 날아가는 불사조를 보면서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아이리스' 주인공 이병헌의 기구한 삶이 떠올랐다.(원본사진클릭) 어디를 향해 날아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불사조가 편히 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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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해금강의 성난 파도Photo/landscape 2009. 11. 8.
사진을 통해 청각과 후각 그리고 미각등 오감을 전달할 수 있다. 사진은 색으로 표현하지만 색을 통하여 촬영 당시 상황의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 할 수 있는 마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진사는 흑백 변환등 다양한 후보정 방법을 통하여 사진의 느낌을 보다 더 전달하려고 한다. 바람이 세찬 어느 날 거제도 해금강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칼라를 흑백으로 변환하여 파도의 움직임이 확실히 나타냄으로써 역동적인 파도 소리를 표현하게 되었다. 사진을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종적으로 보여지는 사진 속에는 이야기가 숨겨져 있게 되면 멋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사진 클릭 감상 필수) * 촬영장소 : 거제도 해금강, 촬영카메라 : 코니카미놀타 Z-2, 편집 프로그램 : 포토스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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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를 연상케하는 '무학산' 일출Photo/landscape 2009. 11. 4.
마산 시내를 감싸고 있는 무학산(761.4m)은 학이 '춤을 추는 형세를 지녔다'라고 최치원 선생이 말하면서 붙혀진 이름이다. 사계절 중 특히 봄의 진달래가 필 무렵 무학산을 찾는 사람이 많으며 능선을 타면서 잠시 뒤를 바라보게 될 때 마산만을 비롯하여 남해안 다도해가 한 눈에 들어오게 된다. 이 순간 땀이 저절로 식게 된다. 무학산 정상에서 마산시와 남해안 다도해 그리고 일출을 함께 뷰파인더에 담는다는 생각에 지칠 줄 모르고 산을 올랐다. 구름이 생각보다 많이 껴서 쨍한 사진을 담기 어려울 것 같았으나 점점 날이 밝아오자 환상적인 구름이 손에 닿을 듯 펼쳐졌다. 운이 좋았는지 아주 잠깐 햇님이 얼굴을 내미는 순간을 담을 수 있었다. 정말로 가슴 설레이는 순간이었다.(원본 사진 클릭 감상 필수) 언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