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팍타크로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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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 뭐가 문제일까?Monologue 2010. 5. 15.
학교 현장에서 볼펜으로 피부에 낙서를 하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소위 문신을 하고 싶은 충동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문신을 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조폭으로 알고 있으며 조폭은 그 누구도 건들 수 없는 존재로 여지기 때문에 문신을 통해 학생 폭력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는 심리 행동 표현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 여겨진다. 타투 팔 등에 볼펜으로 문신 흉내를 낸 선수와 대화를 통하여 요즘 학교 폭력과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다. 볼 펜으로 왜 피부에 그림을 그렸니, 담배도 피지 않으면서?" "다른 아이들보다 튀어서 입니다." "저는 담배를 피지 못하지만 담배피는 사람의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 그렸습니다." "만약, 진짜로 멋진 문신을 할 수 있으면 하고 싶나?' "예, 대신 튀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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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 없는 스승의 날Monologue 2010. 5. 14.
스승이 없는 스승의 날, 안스럽다. 교사라는 직업을 갖은 아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에 부응하기 위해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였다. 또한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사, 선생, 스승님이란 어떤 것이지 확실한 정의를 내릴 수 있어야 학생들을 어떻게 인도해야할지 분명한 가치관을 갖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윤 교육 현장에서 늘 가까이 하다보니 학교 붕괴 현상을 쉽게 감지 할 수 있었으며 지금의 교육 시스템이 변하지 않는 이상 더 이상 한국의 미래는 밝지 않다라는 것을 느껴왔다. 도덕성 상실, 자아 정체성, 무관심, 목표 불확실, 한탕주의등 이러한 단어들이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서 쉽게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다. 공부 잘하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항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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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을 자극하게 만드는 사진의 매력Photo/others 2010. 5. 13.
태국 방콕 호텔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섹시한 여성이 자신의 앞 테이블에 두 팔을 벌려 의자에 앉은 자신을 바라 보았을 때 당산은 과연 어떤 상상을 하게 될 것인가? 이것이 바로 사진의 핵심 포인트다. 섹시한 여성의 달력을 보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과연 빈 의자에 앉은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본다면 과연 어떤 마음을 갖을 수 있는지 남성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사진이다. 사진의 매력은 본인 만족으로 그치지 않고 사진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게 만드는 요술 도구이다. 사진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사진 속 주인공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몫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사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수 많은 사진들 중 과연 상상력을 짜릿하게 자극할 수 있는 사진이 과연 얼마나 될까? 만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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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팍타크로 종주국, 태국에서 가장 부러웠던 것SepakTakraw/photo 2010. 5. 12.
문방구에 세팍타크로 공이 주렁 주렁 메달린 모습 세팍타크로(Sepak Takraw) 종주국인 태국에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바로 문방구 앞에 세팍타크로 볼이 걸려 있는 모습이었다. 태국 내에 세팍타크로가 얼마나 대중화되었으며 흔한 문방구 앞에서 세팍타크로 볼을 메달아 판매를 하고 있을까... 비인기 종목으로 인식되는 우리나라에서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 태국에서는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부러웠다. 세팍타크로는 태국의 국기 스포츠이자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며 티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로써 한국의 태권도처럼 온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갖게 하는 스포츠가 바로 세팍타크로이다. 태국 문방구 대문 앞에 대롱 대롱 걸려 있는 세팍타크로 공을 보면서 한국의 세팍타크로의 미래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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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이 느껴지는 농부의 뒷모습Photo/portrait 2010. 5. 12.
봉식이네, 구제역으로 소 잃고 달수네, 냉해로 복분자 접었다며 쌀 농사 얼마 받는다고 친구야, 밭떼기 팔고 떵떵거리며 살아볼까? 사는게 와이리 힘드노... 모내기 준비로 농촌은 가장 바쁜 시기에 접어 들었다. 올해 들어 냉해와 구제역으로 농촌 분위기는 어느때보다 좋지 않다. 한 평생 흙에서 살아온 농부는 흙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세 농부의 뒷모습에 연민을 느낄 수 있었다. 농부님, 힘을 내세요. 어떠한 경우라고 땅을 팔면 안됩니다. 농부가 땅을 가져야지 투기꾼들이 땅을 갖게 되면 나라가 위태롭거든요. 힘내세요. 양파즙 민들레 마늘밭 [관련글] - 2010/05/01 - [포토 갤러리/풍경] - 농부의 심정을 표현한 사진 - 2009/04/28 - [포토 갤러리/풍경] - 농부는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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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기다림의 미학인 이유Life/knowledge 2010. 5. 11.
피부에 스치는 봄 공기가 행복한 기분을 안겨다 주는 것 같다. 따사로운 아침 봄 햇살을 받고 활짝 기지개를 켜는 노랑색 유채꽃을 가까이서 담았다. 유채꽃 밭에는 꿀벌들과 나비 그리고 여러 곤충들이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날개짓을 바쁘게 움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노랑색과 녹색의 조화로운 꽃이 바로 유채꽃이 아닐까 싶다. 고향이 제주도라서 학교 수업이 끝나자 마자 책가방을 집에 던져 넓은 유채밭으로 뛰어들던 유년 시절의 추억이 내 가슴 속에는 가득하다. 유채꽃 밭에서 얼마 뛰어 놀았으며 입고 있던 옷에 온통 유채꽃 향기가 뭍어 나왔다. 꽃 사진을 촬영할 때에는 아침 햇살이 비추는 10시경에 촬영하는 것이 좋다. 태양이 비추는 각도에 따라 요리 죠리 찍어보는 맛이 좋다. 흔들리는 꽃 사진을 촬영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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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압류 통지서 받고 충격을 받은 아내Life/family 2010. 5. 10.
대회 참가 혹은 전지훈련으로 전국 출장이 잦은 관계로 항상 안전 운전을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며 운전대를 잡는다. 하지만 사람이란 순간 방심할 수도 있기 마련인데 그 순간 교통단속 카메라는 어김 없이 주시하고 있었다. 그래서 종종 집으로 날아 온 속도 위반 통지서로 인하여 아내는 불만이 많았다. 아이들을 돌보는 것을 좋아하고 가정적인 아내는 작은 일에 놀라는 소심한 성격을 갖고 있다. 작년 가을에 선수 스카웃 관계로 전라도에 다녀왔는데 속도 위반 통지서가 한 통 집으로 날아 왔다. 몇 달전에 아내는 범칙금을 낸 줄 알고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사건 발단은 바로 6개월전에 미납된 속도 위반 통지서였다. "여보, 우리차 경매에 넘어 갔다" "뭐라고요?" "교통 범칙금인 줄 알았는데, 나라에서 아빠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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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송이로 착각하게 되는 등나무꽃Photo/landscape 2010. 5. 9.
국립수목원, 5월의 나무 '등나무' 선정 교정 쉼터에 등나무 줄기를 엮는 것은 누구의 아이디였을까? 학교 뿐만 아니라 전국의 쉼터는 항상 등나무 줄기로 엮어 자연스러운 그늘을 제공한다. 봄 향기가 절정인 요즘 시기에 등나무꽃이 만개하여 쉼터 주위는 등나무꽃 향기로 가득 울려 퍼진다. 주렁 주렁 메달려 있는 등나무꽃을 처음 보는 사람은 진짜 포도라는 것을 믿을 만큼 비슷하게 생겼다. 사실 어릴적 처음 등나무꽃을 보고 포도송이가 주렁 열린 줄 알았다. 등나무꽃 향기는 코 끝이 진동할 정도로 강하며 후리지아 피죤 향기와 비슷하다. 따스한 봄 날 오후 등나무꽃 향기를 맡으며 수 많은 이야기를 속삭였던 추억은 누구에나 있을 것이다.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등나무꽃 향기는 진한 그리움을 안겨주기에 충분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