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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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있는 스크롤 사진의 매력Photo/others 2010. 3. 25.
섣불리 예상할 수 없는 매력을 갖는 스크롤 사진 스크롤 사진의 매력은 모니터 아래로 시선이 내려가면서 반전이 나타나며 저절로 감탄사가 나오게 하는데 있다. 아래의 사진은 해질녘 방파제 위에 산책하는 인간을 묘사한 사진이다. 사진 상단만 보면 그저 평범한 사진으로 보이는데 점점 아래로 내려가면서 아주 작게 보이는 사람을 보는 순간 반전이 이루어지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끔 만든다. 달, 붉은 노을, 하늘, 구름만 표현했다면 그다지 큰 의미를 갖을 수 없는데 마지막 산책하는 사람을 보는 순간 왠지모르게 철학적인 사진으로 변하게 된다. 스크롤 사진을 쉽게 볼 수 분야는 연예인 사진과 엽기적인 사진으로 큰 웃음을 얻는 경우가 많다. 사진을 찍다보면 나름 일정한 주제를 설정하고 의미 있는 사진을 담기 위해 촬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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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바둑이 가족 풍경Photo/others 2010. 2. 18.
카메라 속에 비친 바둑이 가족 풍경은 사랑이란 두 글자가 선명하게 보였다. 젖을 주고 남편에게 시원하게 안마를 해주는 엄마 바둑이의 모습은 가정의 아내와 같았다. 사정없이 엄마 바둑이 젖을 쪽쪽 빠는 모습을 오랜만에 보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다. 엄마 바둑이는 힘이 많이 드는지 아기 바둑이가 먹을 만하면 젖을 빼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젖을 물게 하였다. 젖을 주고 난 후 편히 쉬고 있는 엄마 바둑이 모습. 피곤해도 표정 속에서 아기들게에 젖을 주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반면 아기 바둑이들은 배가 부른지 정신없이 놀고 있다. 서로 물어 뜯고 깨물고 노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시골집에 가면 항상 제일 먼저 뛰어 나와 반겨주던 바둑이... 이제는 점점 찾아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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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학창시절의 복도 풍경을 담은 사진 한장Photo/others 2009. 11. 18.
학창시절 학교 복도는 유일하게 체벌이 가능한 '자유구역'이다. 지각, 교복, 두발 불량, 숙제등으로 교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차가운 복도에서 벌을 받는 당시는 무척 괴롭고 힘들어졌지만 지금에 와서는 추억으로 남아 있다. 교실에서 떠들어서 친구가 혼자 복도에서 벌 받는 것이 싫다고 함께 복도로 나가자 하면서 '의리' 내서워 어쩔 수 없이 걸상을 머리 위로 들고 복도에서 벌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지금에 비해 당시 걸상은 정말로 무거웠던 것으로 기된다. 여름날에 복도에서 벌 받는 것은 그나마 낳은데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 복도로 나가게 되면 이중고를 겪게 되어 정말로 싫다.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학창시절 복도에서 함께한 친구들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추억으로 남는다. 복도에서 벌을 받고 있으면 교실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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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출현한 UFO - 국립 제주 박물관Photo/others 2009. 10. 9.
국립 제주 박물관 로비 천장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훔쳐가려는 UFO를 발견하였다. 제주도 제주시 사라봉 옆에 위치한 국립 제주도 박물관은 무료 관람으로 제주도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문화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수려한 시설을 갖추었다.(원본사진 클릭 필수) [관련글] - 2010/03/06 - [포토 갤러리/풍경] - 드라마 같은 제주도 황금빛 노을 해변 - 2009/08/08 - [라이프 스토리/여행] - 드라마 촬영지 때문에 유명해진 섭지코지 - 2008/11/01 - [라이프 스토리/여행] - 가고픈 제주도 사진으로 마음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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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에서 직접 귀신을 카메라에 담았다.Photo/others 2009. 8. 20.
해가 떨어지고 어둠이 깊은 산책로는 오로지 가로등 불빛에만 의존하게 된다.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이 확실하게 대비가 되며 어두운 곳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산책로를 내려오면서 30m 간격으로 삼각대를 세워 계속 사진을 촬영했다. 산책로의 가로등 불빛이 일정하지가 않아 빛이 없는 구간이 50m가 되는 곳이 있다. 한마디로 무방비 상대의 공간인 것이다. 산책하는 사람이 없이 홀로 길을 걷게 된다면 정말로 위험하고 무서운 곳으로 느껴졌다.설마 카메라로 귀신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30m 간격으로 삼각대를 세워 촬영을 하면서 내려왔다. 점점 내려오면서 이상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였다. 특히 내리막길 코너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 찌리리한 느낌을 받았다. 마음 속으로 설마하면서 타이머 세팅으로 촬영이 끝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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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헤드라이트 조명에 춤을 추는 빗방울Photo/others 2009. 7. 11.
어디서 주어들은 사진에 관한 명언 중 '촬영하기 어려운 위치와 환경에 아랑 곳 하지 않고 자신의 위치에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진사야 말로 위대하다'라는 말이 있다. 여름 장마철은 밖으로 나갈 수가 없을 뿐더러 사진기에 습기가 쉽게 차기 때문에 사진사에게는 괴로운 시기이다. 몇 일동안 잔뜩 낀 구름과 몰아치는 빗 줄기에 약간 짜증이 나려고 할 때였다. 체육관이 어둡기 때문에 자동차 헤드 라이트 불빛을 이용하여 체육관 문을 잠그려했다. 그 순간 빗줄기가 내렸고 마음 속으로 조심히 귀가해야하는데 오늘도 힘든 운전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체육관 문을 잠그고 차를 타기 위해 잠깐 서 있었는데 눈 앞에서 빗줄기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튀는 황금 빗줄기가 눈에 들어왔다. 순간 '와~~'하고 감탄하며 잘 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