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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학창시절의 복도 풍경을 담은 사진 한장Photo/others 2009. 11. 18.
학창시절 학교 복도는 유일하게 체벌이 가능한 '자유구역'이다. 지각, 교복, 두발 불량, 숙제등으로 교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차가운 복도에서 벌을 받는 당시는 무척 괴롭고 힘들어졌지만 지금에 와서는 추억으로 남아 있다.
교실에서 떠들어서 친구가 혼자 복도에서 벌 받는 것이 싫다고 함께 복도로 나가자 하면서 '의리' 내서워 어쩔 수 없이 걸상을 머리 위로 들고 복도에서 벌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지금에 비해 당시 걸상은 정말로 무거웠던 것으로 기된다. 여름날에 복도에서 벌 받는 것은 그나마 낳은데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 복도로 나가게 되면 이중고를 겪게 되어 정말로 싫다.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학창시절 복도에서 함께한 친구들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추억으로 남는다. 복도에서 벌을 받고 있으면 교실 안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조용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성숙되어가는 장소가 복도이기도 한 것 같다.
순간포착으로 잡은 복도의 풍경은 과거 다양하게 복도에서 벌을 받았던 추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하였으며 과거와 현재 복도의 풍경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학창시절 복도에서 추억이 많은 학생일수록 분명 사회 적응이 분명히 빠르지 않을까 혼자만의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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