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ogue/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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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자만심이 결국 축구 역사를 만들었다Monologue/sport 2010. 2. 11.
어제 저녁식사하면서 오랜만에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보게 되었다. 지금까지 한국 축구팀에게 유독 약한 면을 보인 중국팀과 경기를 하게 되어 이번에도 당연히 비기거나 이길 것이라는 전제하에 경기를 보았다. 32년 동안 한번도 중국팀에게 패하지 않았다는 기록은 선수와 코칭스텝에게 자만심을 갖기에 충분하였다. 모든 스포츠의 승패는 초반에 판가름나는 경우가 많다. 전반전이 시작된 후 이상하게 우리나라 선수들의 몸놀림이 둔해보이고 잦은 패스미스가 보였다. 실제 경기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데 머리 속은 당연히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한 눈에 보였다. 하지만 중국 선수는 경기 초반 완벽한 헤딩 선제골을 넣으며 '공한증'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느끼게 되었다. 흔히들 '공은 둥글다'라는 진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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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영웅' 출현 어떻게 보세요?Monologue/sport 2009. 12. 5.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스타급 선수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열광한다. 그리고 이들 스타급 선수들은 그들의 가슴속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피겨스케이트를 하지 않거나 좋아하지 않아도 김연아에 대해서는 또 다른 관심을 갖는다. 이렇듯 우리사회에서 운동 기능이 뛰어나고 유명한 운동선수들은 운동선수로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칭송되어 또 다른 의미로 작용한다. 즉 스포츠 스타는 전통적 영웅에서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영웅으로 우리사회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1. 우리나라 스포츠 영웅 우리나라의 경우 스포츠 영웅뿐만 아니라 전통적 영웅조차도 그다지 많지 않다. 있다해도 성공을 거둬 널리 알려진 인물이라기 보다는 역사적 굴곡 속에 비극적 영웅이다. 현대인들에게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비극적 영웅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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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야구선수 박찬호가 대단한 이유?Monologue/sport 2009. 10. 31.
박찬호란 이름 수식어 속에 나쁜 이미지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그의 행동에 만인이 감동하는 이유는 뭘까? 완벽한 스포츠맨이라서 인가? 아님 특별한 존재인가여인가.... 박찬호가 야구 뿐만아니라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기 때문인가... 은퇴를 얼마 남지 않은 야구 인생에서 가장 멋진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월드시리즈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를 분석해본다. 1. 험난한 모험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 남다. 미국 야구의 자존심이며 어깨 좋다고 소문난 전세계 유망주 선수는 죄다 모여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는 곳이 바로 메이저리그이다. 미국 이외에서 잘나간다하더라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능력의 한계성을 극복하지 못하면 메이져리그 무대를 밝아보지 못하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선수가 부지기수이다. 박찬호는 그 넓은 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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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축구 월드컵] 승리의 원동력은 코칭 스텝이다.Monologue/sport 2009. 10. 6.
사진 한장으로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의 끈끈한 사랑과 믿음으로 다져진 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이집트에서 펼쳐지고 있는 U-20 월드컵에서 주목 받지 않는 한국팀을 자신만으 축구 철학을 바탕으로 조련하여 8강 진출의 쾌거를 이끌었다. 한국팀이 8강 진출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서로의 믿음이 아닐까 싶다. 특출한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지 않고 철저한 개인의 기량을 조직화하여 경기력을 극대화 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파라과이 전은 축구는 팀플레이라는 것을 보여준 멋진 승부였다. 결국 지도자의 마인드를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선수들로 똘똘 뭉쳤을 때 엄청난 힘이 쏟아 나온다는 것을 모두들 느꼈으라 생각한다. 올 초 홍명보 감독의 한 말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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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예측해보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Monologue/sport 2008. 5. 21.
인간이 만들어낸 스포츠 중 축구는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이자 축복이 아닐까 싶다. 수 많은 축구대회가 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는 최고의 경기로 손꼽을 수 있다. 결승전에는 영국의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맨유와 첼시가 맞붙게 되었다. 자랑스런 한국인 박지성선수가 맨유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내일 결승전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내일 새벽 3시 45분에 결승전이 시작되며 생방송을 보기 위해 일찍 자야될 것 같다. 언론과 팬들의 관심사는 박지성이 관연 선발 출장을 하는 것에 쏠려 있다. 아시아선수로는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박지성은 성지에 들어가는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보기 앞서 내 나름대로 예측 분석한 것을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다. #1. 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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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영웅이자 국민의 영웅 차범근 선수를 잊지 말자Monologue/sport 2008. 3. 18.
세팍타크로를 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차범근선수에 대해 아니?라고 물으면 수원 감독으로만 알지 차범근 선수 시절 화려한 경력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성장하는 선수들에게 존경할 만한 인물을 찾아 배워나가는 교육은 감성을 자극하고 플러스 효과를 갖고 올 것 같아 포스팅을 하게 됐다. 현 삼성 수원 축구감독이 선수 생활 어떠한 길을 걸어 왔으며 영상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이야기를 잘 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난 이 동영상을 보고 나서 눈물이 나올 뻔 했다. 최근 PGA 골프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경주 선수가 후배 선수들에게 미치지 않고서는 어떠한 성공도 보장할 수 없다고 금쪽 같은 말을 해주었다. 우리나라 세팍타크로 환경에서 이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선수의 가슴을 마구 떨리게 하는 진심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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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준, 비운에 굴하지 않은 야구천재Monologue/sport 2007. 3. 9.
개인적으로, 박노준이 해설하는 야구경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굳이 그것 때문에 채널을 돌린다든가 하는 것까지야 아니지만, 그의 목소리는 분명 경기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한다. 해설 내용에 문제가 있어서도 아니고, 음색이나 억양이 거슬려서도 아니다. 그저, 그것이 박노준이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나치게 매끈하고 나긋나긋한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내 마음 속 흑백필름으로 간직된 어느 신비한 영웅의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바로 이십 수년 전, 고등학생 시절의 그, 박노준 말이다. '독일병정'. 선린상고 시절, 박노준의 별명이었다. 날렵한 얼굴선에 강인하게 각진 콧날, 그리고 깊숙이 눌러쓴 헬멧 챙이 콧등까지 길게 드리운 그늘 밑에서 날카롭게 빛나던 두 눈으로 마운드를 노려보다가, 상대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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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야구 총장 하일성을 바라보면서...Monologue/sport 2006. 9. 29.
한 사람의 인생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내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 또는 내가 걸어가고 있는 길이 과연 옳은 길인지등 성찰의 시간을 갖으면서 내 삶의 동기를 찾을 수 있는 것 같다. 그 중 한 분이 바로 하일성이다. 야구 해설위원으로 너무나 유명하고 건강으로 돌연사를 면하여 새로운 삶을 살고 있으며 선수 출신으로 유일하게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다. 야구가 밥보다 좋다고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하일성의 말에 난 감동했다. 아마도 야구에 대한 사랑이 새로운 건강을 되찾게 하고 새로운 중요 임무를 맡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가장 보기 좋은 것은 야구 이외 다른 곳에 시선을 돌리지 않고 한 우물을 파서 우리나라 야구 운영을 총 관리하는 사무총장직을 맡았다는 것이다. 세팍타크로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