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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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처럼 사랑하는 태국의 자동차 문화Thailand 2012. 12. 7.
태국과 말레이시아 유학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 중 하나가 자동차를 자식처럼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그들의 문화에 놀라게 되었다. 자동차를 구입하면 자동차를 꾸미는 것 부터 시작하여 기본적인 부품 수리는 운전자가 대부분은 처리하였다. 자동차에 대한 사랑 때문에 클래식(빈티지) 자동차를 자주 볼 수 있었으며 자동차 튜닝에 돈을 아끼지 않는 태국 자동차 문화를 알게 되었다. 2007년 세팍타크로 타이리그 유학 시절에 태국 북동부 씨스켓에서 만난 폭스겐 미니 버스 '삼바(Volkswagen Samba)'를 보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 졌다. 첫 눈에 반할 정도로 앙증맞고 귀여운 미니 버스 '삼바'는 1951년 독일에서 처음 생산되어 그 당시 히트를 쳤던 자동차였다. 최근에 무한도전에 출현하여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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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오토바이 택시 기사가 입는 조끼의 비밀Thailand 2012. 10. 27.
태국 여행할 때 오토바이를 이용하여 근거기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 지금도 도요타컵 대회가 열리는 체육관에 갈 때에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다니고 있다. 혼자 이동시 손짓을 하면 바로 앞에 달려 오는 오토바이 기사를 볼 때 내 모습이 으쓱해질 때가 있다. 오토바이 택시 기사들은 노랑, 파랑, 빨강등 다양한 색상의 조끼를 입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 쪼기는 자동차 번호판처럼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으며 쉽게 구역을 구분할 수 있다. 근데 오토바이 택시 기사가 입는 쪼기의 가격이 얼마에 거래되는지 아세요? 손님이 많이 이동하는 목 좋은 곳은 약 50,000밧(약1천8백만원)에 팔린다고 한다. 도심에서 벗어난 곳은 20,000밧(약72만원) 정도에 조끼가 거래 된다고 한다. 말 그대로 조끼를 입는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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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포트에 잎사귀를 넣어 커피를 마시는 이유, 태국 문화탐방Thailand 2012. 9. 17.
매일 식사를 마치고 로비에서 10바트에 판매하는 일회용 커피믹스를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커피포트에 물이 없어 뚜껑을 열어 확인하는 순간 잎사귀가 들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왜, 뜨꺼운 커피포트에 잎사귀를 넣었을까 궁금해졌다. 로비에 있는 직원에게서 잎사귀의 정체를 무엇인지 알게 되는 순간 태국의 자연친화적인 문화에 한번 더놀라게 되었다. 혹시 태국여행에서 커피포트 안에 잎사귀가 들어 있으면 좋은 것이니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럼 그 정체는 뭔지 알아볼가요? 커피포트에 있는 잎사귀는 태국어로 "빠이 떠이(Bai Toey)"라고 부르며 "fragrant(향기롭게)" 하는 작용을 갖고 있다. 태국어로 물은 "남"이며 빠이 떠이는 물을 향기롭게 하는 작용을 하여 "남 홈"이 되게 한다.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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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사진 속에 담긴 물 이야기Thailand 2012. 8. 24.
오래전에 촬영한 사진으로 바가지에 물을 담고 몸을 씻는 태국 스님의 풍경이 너무나 진지했다. 몸을 씻는 것 아니라 마음을 씻는 것처럼 느껴졌으며 물을 정성스럽게 사용하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태국에서 물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물의 축제 '쏭크란'이 있을 정도로 물의 쓰임새는 태국 문화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물은 '정화'의 의미로 중요한 행사 때에 반드시 물을 이용하며 물을 뿌리는 행위는 '축복을 기원하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농업 국가인 태국에서 물이야말로 최고로 소중한 자원으로 생각될 것이며 물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잘 알 고 있다. 하지만 매 년 홍수로 인해 태국은 큰 피해를 입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물에 대한 태국인들의 관념은 또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다. 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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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아유타야 석양, 인간의 본질을 생각하다.Thailand 2012. 8. 15.
우리가 끊임없이 조상에 대한 감사와 전통에 대한 경의를 지켜 나가는 것은, 역사와 세상을 잇는 것이며 자신의 정체성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일이다. 공자의 말, 선진(先進) 석양의 황금빛 물결과 하늘에 비친 아유타야 유적을 보면서 찬란했던 태국의 문화를 상상한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기에 기쁨과 슬픔도 잠시이며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이 변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따라서 세상에는 영원한 승리도 없고 패자도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태국 여행을 하면서 삶에 대해 진지하게 바라보는 기회를 얻게 되고 인간의 본질에 관해 스스로 질문을 하게 된다. 찬란했던 아유타야 유적이 노을빛 속으로 사라지는 풍경을 보면서... ▶ 찬란한 역사 속에 사라진 태국 아유타야 왕조 ▶ 황금 팔래스, 방콕 에메랄드 사원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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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보기 아까운 태국 뮤직 비디오, 가슴이 두근 두근...Thailand 2012. 6. 24.
무더운 태국에서 펩시와 콜라는 무지하게 잘 팔린다. 콜라가 좀 더 톡 쏘는 맛이 강해 개인적으로 펩시보다 콜라를 선호한다. 그렇다고 펩시를 싫어하는 것은 절대 아니니 오해하지 말았으면 한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펩시에서 제작한 태국 뮤직 비디오(에피소드 3부작)로 만들었는데 로 태국어를 몰라도 감동이 찐하게 밀려올만큼 아주 잘 만들었다. 순수한 학창시절 태국 남자와 여자의 애절한 사랑을 잘 표현한 음악 영상은 태국의 단편적인 삶을 솔직히 보여주고 있어 사실적인 진실이 더욱 가슴에 와닿았다. 남여가 사랑으로 하고 손을 잡을 때까지의 표현이 아주 자연스럽게 뮤직 비디오에서 표현되는데 태국 영상 표현력은 개인적으로 대단히 높게 평가한다. 특히 태국 영상의 백미는 여운과 아쉬움을 남긴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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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팍타크로 사진 한장, 어메이징한 태국을 느끼다.SepakTakraw/photo 2011. 12. 17.
오랜동안 태국을 다니면서 관심을 갖게한 선수가 있었다. 처음 알게되었을 때 직감적으로 태국 국가대표선수가 될 재목으로 느껴졌으며 결국 몇 년 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그를 보는 순간 큰 선수가 될것 같은 직감을 갖을 수 있었던 이유는 순수한 느낌으로 가득찬 소년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름은 "크낭크라이(Knangkrai KAEWMIAN)"라 부르며 태국 옹박에 나오는 주인공의 캐릭터와 비슷한 향기를 풍기는 선수였다. 평소에는 그 누구보다 천진난만하게 보이지만 게임 중에는 야수를 보는 듯 상대를 야금 야금 압박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하여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단연 돋보이는 '크낭크라이'선수는 태국을 대표할만한 모범적인 선수라 할 수 있다. 페이스북에 찍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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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세팍타크로 태국 문화 탐방SepakTakraw/video 2011. 12. 6.
세팍타크로를 배우기 위해 태국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수 백년 역사를 간직한 세팍타크로의 종주국 태국에는 숨은 고수들이 많다는 것이다. 올 가을 태국 파타야에 있을 때 세팍타크로 고수들을 만나게 된 것은 행운이었으며 환대한 대접과 함께 따뜻한 세팍타크로 정을 느끼고 돌아왔다. 파타야 언덕 공원 한 켠에 마련된 주차장에 세팍타크로 코트를 그려 매일 밤 운동삼아 세팍타크로 고수들은 내공 연마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었다. 세팍타크로 선수 출신으로 파타야 지역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온 터주대감들로써 '촌부리-파타야' 후원을 하고 있다. 세팍타크로 코트장에서는 파타야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알 수 있으며 파타야 유지분이 계셔서 이분들을 통하면 파타야에서 모든 일을 쉽게 해결된다. 가로등 불빛 아래 편안한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