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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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준, 비운에 굴하지 않은 야구천재Monologue/sport 2007. 3. 9.
개인적으로, 박노준이 해설하는 야구경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굳이 그것 때문에 채널을 돌린다든가 하는 것까지야 아니지만, 그의 목소리는 분명 경기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한다. 해설 내용에 문제가 있어서도 아니고, 음색이나 억양이 거슬려서도 아니다. 그저, 그것이 박노준이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나치게 매끈하고 나긋나긋한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내 마음 속 흑백필름으로 간직된 어느 신비한 영웅의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바로 이십 수년 전, 고등학생 시절의 그, 박노준 말이다. '독일병정'. 선린상고 시절, 박노준의 별명이었다. 날렵한 얼굴선에 강인하게 각진 콧날, 그리고 깊숙이 눌러쓴 헬멧 챙이 콧등까지 길게 드리운 그늘 밑에서 날카롭게 빛나던 두 눈으로 마운드를 노려보다가, 상대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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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비츠를 위하여...Monologue 2007. 2. 28.
엄정화가 나오며 피아노 천재 소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호로비츠를 보면서 펑 펑... 울었다. 한바탕 울고 나니 속이 쉬원했다. 엄정화는 가수로 출발하여 연기자 변신에 완전히 성공한 모습이었다. 피아니스로 나오는 소년의 연기도 좋았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맘에 들었다. 우리나라 특유의 질질 스토리를 끌거나 애써 스토리를 이해시키려는 장면등등이 없었고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 같다. 특히 마무리는 아주 좋았다. 완전히 녹아내리는 엄정화의 연기를 아직 기대하기 이르지만 충분히 관객을 만족시킬만했다. 영화를 보면서 한 어린이의 성장하는 과정을 유심히 살펴보는 기회를 갖었고 자식을 두고 있는 아빠로서 내 자신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아빠가 된다는 것 참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아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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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도와주는 하루 한마디, 영어 번역Life/knowledge 2007. 1. 3.
1. 먼저 꿈꾸지 않는다면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작자미상 Nothing happens unless first a dream. 2. 어치피 생각하는 거 대범하게 하세요. -도널드 트럼프 As long as you're going to think anyway, think big. 3. 어떤 일을 하기 위한 시간은 절대로 저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시간이 필요하다면 만들어야 하겠지요. -찰스 벅스톤 You will never find time for anything. If you want time you must make it. 4. 작고 사소한 기회들이 때로는 커다란 일의 시작이 되곤 합니다 -데모스테네스 Small opportunities are often the beginning of g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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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통해 본 나의 세팍타크로 인생Monologue 2006. 12. 29.
내가 태어나기 전에 세팍타크로 경기가 있었고 앞으로 내가 죽어서도 세팍타크로 경기는 계속 될것이다. 왼편의 사진을 보면 세팍타크로 라이프의 모든 것을 담고 사진 한장을 발견할 수 있다. 과거 누구인지 모르지만 사진 아래의 작가가 동남 아시아 투어를 하면 세팍타크로 관련 사진을 촬영한 모습을 알 수 있다. 왼손으로 손가락을 빨고 있고 오른손에는 세팍타크로 볼을 잡고 있는 뒷모습의 사진은 내 머리속에 강력하게 자극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야기 하면 훗날 내 아들 동현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나의 일기장 중 "인생은 짧으나 세팍타크로는 영원하다".라고 기록해 놓은 글귀가 있다. 내가 늙어 죽어서 내 자식과 후손들은 세팍타크로를 기억할 것이며 경기를 할 것이다. 사진은 인생의 시간을 영원히 담을 있는 유일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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