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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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내일 스티꺼사와Life/family 2007. 9. 28.
몇일전 은화에게 스티커를 사주기로 했는데 깜박하고 못사주었다. 근데 오늘 은화와 출근하는데 녀석이 쪽지를 나에게 건내주면서 하는 말이 "아빠, 오늘도 잊으면 미워할거야"라면서 어린이집으로 뛰어 갔다. 쪽지는 읽는 순간 웃음과 나의 미안함이 들었다. 어제 저녁에 은화가 나에게 보여주려고 앞면에는 내일 스티꺼사와, 뒤면에는 예쁜 스티커라는 글씨와 함께 메롱이란 그림도 넣었다. 또박 또박한 글씨와 스티꺼라는 글을 보고 사랑하는 은화에게 더 잘해주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가는 은화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은화야 오늘 아빠가 예쁜 스티꺼 두장 꼭 사고 들어갈께... 사랑해... ▲ 바로 요녀석이 고은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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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에 이렇게 놀았어요.Life/family 2007. 9. 26.
형님과 동생 식구가 모이기가 쉽지 않는데 이번 추석에는 온 식구들이 모여 집안이 떠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가을 바람이 더 없이 좋았던 것 같아서 마당에서 쉬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특히 손주들은 밥 먹고 잠자는 시간 이외에는 종일 마당에서 뛰어 놀았습니다. 뭐 재미있는 것 없나 싶은 찰나에 할아버지께서 손주들을 위해 이동식 의자를 내주었습니다. 녀석들은 어찌나 신이 났는지 놀이 동산이 따로 없을 정도로 돌리고 밀고 땡기고 놀더군요. 모처럼 할아버지께서도 손주들의 장난스런 놀이에 동참하여 더 없이 즐거운 추석이 된 것 같습니다. 행복은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투게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