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천공의 성 라퓨타가 지나갈 것 같은 하늘과 구름Monologue 2008. 7. 19.
태풍 '갈매기'의 영향권에 들어서 하늘에 구름이 둥실 둥실 움직이는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어릴적 감동 깊게 봤던 천공의 성 라퓨타 만화 영화에 나오는 장면이 그대로 재현되는 것 같아 얼른 캠코더에 영상을 담았다. 솜사탕 같은 구름이 어디서 날와 왔는지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계속해서 생겨나는 구름의 모습은 장관이다. 천공의 섬 라퓨타는 중학교 시절 봤는데 환상적인 영상과 멜로디 그리고 스토리로 몇 일 동안 라퓨타의 환상에 빠진 적이 있었다. 파즈의 멋있고 용감한 행동과 모험 그리고 미지의 성이 하늘에 떠다니고 있다는 발상 자체가 나에게는 충격이었다. 저 멀리 구름 뒷편에 천공의 성 라퓨타가 있을 것 같은 오늘 하늘은 나를 동심의 세계에 빠져들기에 충분하였다.
-
화끈한 액션 영화 '옹박'을 지워라 - 쵸콜렛(옹박4)Monologue 2008. 5. 27.
옹박으로 잘 알려진 태국 영화는 화끈한 리얼 액션의 진수를 보여준다. 옹박 액션은 너무나 강렬하고 독특한 몸놀림에 관객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옹박의 주연배우인 토니쟈는 우리나라 쇼 프로에 나올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이제 옹박은 머리 속에서 지워라. 쵸콜렛의 주연 배우는 어린 여자 배우 찌짜라는 소녀이다. 자폐증이란 병을 앓고 어두운 뒷골목 인생을 살고 있는 부모 밑에서 성장하며 화려한 액션으로 부모를 대신하여 악당을 통쾌하게 때려잡는 스토리이다. 눈여겨 볼만한 것은 어떻게 리얼한 액션을 그려낼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영화가 끝난 후 NG 장면이 나오는데 2층에서 떨어질 때 시멘트 바닥에 그냥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무식하게 촬영을 하는 것 같아 보였다. 한마디로 영화를 위해 희생하는 정신이 대단하다고..
-
뷰티풀 복서(Beautiful Boxer) 영화 주인공을 만나다.Thailand 2008. 2. 1.
뷰티풀 복서(Beautiful Boxer), 태국을 사랑한다면... 평소 태국 영화를 좋아하고 태국어를 배우도 배울 겸 자주 태국 영화를 보곤한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태국 영화는 옹박처럼 화려한 액션 영화가 잘 알려져 있으나 태국 영화를 면밀히 살펴보면 수준이 높은 영화가 많이 제작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07 부천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여한 작품이 태국영화이며 오늘 소개할 "뷰티풀 복서"도 광주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은 작품이다. 뷰티풀 복서를 보게 된 것은 작년 여름이며 영화의 스토리는 가난한 집안에서 출생하여 무에타이를 통해 정체성을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가는 감동의 실제 이야기이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태국은 게이로 유명하며 게이쇼 및 게이 미인 선발대회 그리고 게이들이 방송 및 ..
-
호로비츠를 위하여...Monologue 2007. 2. 28.
엄정화가 나오며 피아노 천재 소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호로비츠를 보면서 펑 펑... 울었다. 한바탕 울고 나니 속이 쉬원했다. 엄정화는 가수로 출발하여 연기자 변신에 완전히 성공한 모습이었다. 피아니스로 나오는 소년의 연기도 좋았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맘에 들었다. 우리나라 특유의 질질 스토리를 끌거나 애써 스토리를 이해시키려는 장면등등이 없었고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 같다. 특히 마무리는 아주 좋았다. 완전히 녹아내리는 엄정화의 연기를 아직 기대하기 이르지만 충분히 관객을 만족시킬만했다. 영화를 보면서 한 어린이의 성장하는 과정을 유심히 살펴보는 기회를 갖었고 자식을 두고 있는 아빠로서 내 자신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아빠가 된다는 것 참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아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