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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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 비밀을 파헤칠수록 지루해진다.Life/movie 2011. 2. 14.
현재 흥행1위를 달리고 있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을 보게 되었다. 평소 김영민 배우 연기를 좋게 보아 영화 속 김영민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궁금하여 극장으로 향했다. 조선명탐정은 주인공 명탐정(김영민)이 왕의 미션을 받고 수행하는 과정에서 코믹하게 그려지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명탐정은 어설프면서 예리한 행동으로 관람객을 사로 잡게 된다. 명탐정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조연배우는 개장수 서필(오달수)인데 연기의 꽃이 활짝 핀 못습을 스크린에서 발휘하여 시간가는 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조선명탐정을 보면서 유덕화가 출연한 "적인걸(측천무후의 미밀)" 스토리와 너무나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적인걸은 미스테리와 액션을 가미한 장르라면 조선명탐정은 미스테리와 코믹을 섞어서 만든 영화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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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탕웨이 눈빛이 기다려진다.Life/movie 2011. 2. 10.
최근 시크릿 가든에 출연한 현빈이 영화에 도전하는 '만추(晩秋, Late Autumn)'를 기다리는 팬이 많을 것이다. 필자 또한 2011년 최고로 기대되는 영화가 바로 '만추'이며 탕웨이 배우에 흠뻑 취하고 싶어진다. 탕웨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양조위와 열연했던 '색,계' 영화였다. 이때는 약간 부자연스런 연기가 보였으나 이번 만추에서는 확실히 깊이가 느껴지는 눈빛이 아우라를 통해 터져나오는 것 같다. 탕웨이는 전형적인 중국 배우로 짱쯔이와 함께 최고의 여배우로 알려져 있다. 현빈과 함께 출연한 만추 영화는 탕웨이를 위한 영화인지 현빈을 위한 영화인지는 2월 17일 개봉작을 보면 판가름날 것이다. 만추 영화 스토리는 '수감된지 7년 만에 휴가를 나온 여자 애나(탕웨이)와 누군가에 쫓기고 있는 남자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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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도플갱어로 소문난 덕이와 탁이Photo/portrait 2010. 10. 23.
도플갱어(doppelganger), 직접 보게 된 놀라운 경험 세상 어딘가 나와 닮은 외모로 태어난 존재가 눈 앞에서 펼쳐진다면 어떤 기분일까? 필자가 가르치는 선수와 똑같은 외모 및 신체 사이즈등 거의 모든 외형이 일치하는 학생을 교내에서 발견하는 순간 정말로 도플갱어의 존재를 실감하게 되었다. 학년과 성격이 비슷하여 두 친구는 평소 절친한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었다고 한다. 친근감 있게 덕이(왼쪽)와 탁이(오른쪽)라 서로 이름을 부르며 학교에서 콤비로 소문이 났다. 서로 다른 곳에서 태어나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자신의 외형과 같은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의 개인적인 느낌보다 주변에서 더욱 놀랐다고 한다. 지금까지 많은 학생과 사람들을 만나봤지만 이번처럼 도플갱어을 경험하는 특별한 일은 없었다. 세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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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_에피소드] 해운대 일몰과 영화 같은 만남Photo/landscape 2010. 10. 13.
부산국제영화제, 해운대 풍경과 영화 같은 만남 태국 유학 시절 태국 영화의 진면목을 일찍 알았으며 집에서 가까운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PIFF)에 초정된 태국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 태국 영화하면 액션 영화 '옹박'이 유명하지만 실제 태국 영화의 깊이는 잔잔한 행복과 사랑을 그리는 영화와 호러 영화가 볼만하다. 전국체전을 마치고 태국 니폰 사부와 친구 품싹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해운대로 놀러갔다. 이번이 두번째 참가하는 것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할 때마다 해운대는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것 같아 보였다. 마침 이날 태국 영화를 소개하는 야외 무대 행사가 있어 평소 태국 영화에서만 보았던 태국 영화 스타 '아난다'를 직접보게 되었으며 태국 영화 감독으로 유명한 '위시트 사사나티엥'을 만나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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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공모전_에피소드] 세팍타크로하면서 언제나 삼성이 아른거렸다.Monologue/sport 2010. 8. 29.
삼성의 그림자 속에 세팍타크로도 함께 성장했다. 프롤로그(Prologue) 블루빛 삼성 로고는 동남아시아에서 상징으로 여길만큼 대단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 90년도 후반 세팍타크로를 배우기 위해 말레이시 유학 시절 쿠알라룸프 도심 한가운데 쌍둥이 빌딩이 올라가고 있었다. 쌍둥이 빌딩 중 하나는 일본 그리고 다른 하나는 삼성에서 짓고 있었다. 이때만해도 삼성전자 제품이 서서히 말레이시아에 알려질 무렵이었다. 말레이시아 세팍타크로 유학을 마치고 태국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삼성의 위상은 더욱 거세졌다. 영국 프리미어 축구에 열광하는 태국인에게 첼시팀은 위대하게 보이는데 첼시 유니폼 한 가운데는 삼성이란 글자가 또렷하게 새겨져 있어 삼성의 위상은 상상을 초월하였다. 삼성은 올림픽, 아시아게임등 국제대회에 메인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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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Once), 한 여름밤에 꼭 봐야하는 추천 영화Life/movie 2010. 7. 21.
최근에 본 영화 중 원스(Once)라는 영화는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손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원스 영화는 음악을 좋아하는 길거리 뮤지션의 사랑 속에 흘러 나오는 배경 음악이 절묘하게 이루낸 아름다운 영화라할 수 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악기는 우리에게 친숙한 피아노와 기타가 전부이지만 듣는 이에게 다가오는 감동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메인 타이틀 곡인 falling slowly노래를 들으면 저절로 귀가에 맴돌만큼 감미로운 선율에 사로잡힌다. 남자 배우 글렌 한사드의 목소리를 사람을 끌리게 하는 감성적인 소리를 자아내고 여자 배우 마르케다 이글로바는 고음의 소리로 왠지 모르게 사랑으로 감싸주고 싶은 감성을 자극한다. 원스의 falling slowly는 방송 매체에서 여러 가수들이 가끔 부르는 것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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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OST, 생애 최고의 영화 음악Monologue 2010. 4. 16.
지금 생각해보면 어릴적부터 산과 들을 헤집고 다니는 것을 좋아했던 것이 결국 운동선수의 길로 걸어가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던 것 같다. 성장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영화 중 하나는 바로 록키 영화이며 록키가 트레이닝할 때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고잉 더 디스턴스(Going the Distance)&고너 플라이 나우(Gonna Fly Now)' 음악은 영원히 잊을 수가 없다. 운동을 지도할 때 의욕이 없거나 기분 좋은 리듬을 얻기 위해 록키 영화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을 달래곤 한다. 음악은 심장에 즐거운 자극을 주기 때문에 적절한 음악을 선택하여 운동할 때 이용하면 좋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려져 있다. 록키 영화에는 수 많은 음악이 삽입되었지만 '고잉 더 디스턴스(Going the Distance)&고너 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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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개봉 영화 국가대표가 기다려지는 이유Monologue 2009. 6. 24.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비인기 종목의 실화 이야기를 담은 국가대표의 스토리는 지금 나의 길을 걷는 과정과 비슷할 것 같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열정 하나만 갖고 끝장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길을 헤쳐나가는 과정 자체가 한편의 드라마이다. 제목이 국가대표라서 솔직히 말하면 유치하다. 나 역시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달고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면서 각종 메달을 획득했지만 특별한 영광보다는 그 때 순간의 추억이 더 값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은퇴 후에는 알아주는 사람도 없다. 왜냐하면 비인기 종목이기 때문이다. 티져 예고편만보면 정말로 흥분하게 만든다. 스키 점프 슬로프를 보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린다. 처음 태국에 국제대회 참가했을 당시 느낌과 비슷하다. 마치 여기가 바로 지금까지 존재한 이유라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