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개봉 영화 국가대표가 기다려지는 이유
    Monologue 2009. 6. 24.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비인기 종목의 실화 이야기를 담은  국가대표의 스토리는 지금 나의 길을 걷는 과정과 비슷할  것 같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열정 하나만 갖고 끝장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길을 헤쳐나가는 과정 자체가 한편의 드라마이다. 제목이 국가대표라서 솔직히 말하면 유치하다. 나 역시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달고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면서 각종 메달을 획득했지만 특별한 영광보다는 그 때 순간의 추억이 더 값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은퇴 후에는 알아주는 사람도 없다. 왜냐하면 비인기 종목이기 때문이다.



    티져 예고편만보면 정말로 흥분하게 만든다. 스키 점프 슬로프를 보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린다. 처음 태국에 국제대회 참가했을 당시 느낌과 비슷하다. 마치 여기가 바로 지금까지 존재한 이유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이곳을 오기까지 많은 노력을 생각하면 경기를 한다는 자체만으로 행복하다.


    스키 점프의 매력은 하늘을 나는 모습이다. 인간이 새처럼 나는 모습을 보면 경이롭게 느껴진다. 슬로프에서 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분명 감동하게 될 것이다. 몇 초 동안 하늘을 나는 순간이지만  인생에 있어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이며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우리가 해냈다."


    국가대표 영화가 아직 개봉하지는 않았지만 간만에 제대로된 주제를 포착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제목이 국가대표라 약간 촌스럽게 느껴지지만 영화 속에서 정말로 국가대표 타이틀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스토리로 관객을 사로 잡을 수 있다면 영화는 분명히 대박날 수 있을 것이다. 제발 우생순처럼 억눌린 스토리와 연기는 보여주지 말았으면 한다. 한편 기대되는 것은 하정우가 나온다는 것이다. 분명 하정우의 기준은 누구보다 높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국가대표 영화가 더욱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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