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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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치마를 입은 아내를 본 느낌Life/family 2012. 5. 2.
결혼한 후 13년동안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돌보는 아내가 외출을 하게 되었다. 막내 도훈이가 5살이 되면서 생활하는데 수월해진 아내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있는 중이다. 교원 빨간펜 선생님을 하면서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는 아내가 대견스럽다. 대학교시절 처음만났으며 그 때 당시에는 몸이 통통했었는데 치마를 입은 모습은 기억에 없다. 아내가 회사에 출근하며서 치마 정장을 입어야한다고 이야기를 종종했는데 어느 날 치마를 입은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처음 아내가 치마를 입은 모습에 속에 선생님 인상이 자연스럽게 풍겨 나왔다. 출장이 잦은 아내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이 가득하다. 세팍타크로를 배우기 위해 말레이시아와 태국 유학을 떠날 때 가슴이 가장 찡하였다. 이제는 아이들이 커서 자신 있게 자신의 일을 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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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김 짜를 때 이렇게 하세요.Life/knowledge 2012. 1. 30.
구정 명절에 전장김(자르지 않은 김)이 선물로 들어와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할 때 아주 잘 먹고 있다. "남편, 김 좀 짤라주세요". 전장김은 넓기 때문에 가위로 짤라야하는 불편과 정확한 크기로 짤라야 김통에 이쁘게 넣을 수 있다. 짜르는 모습이 답답해는지 "남편, 잘보시요". 아내는 전장김을 짜르는 아주 쉬운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에 놀랐다. 가위를 사용하지 않고 전장김을 짤라 김통에 넣는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한마디로 전장김 짜르는 공식과도 같았다. 첫째, 전장김 모서리 부분을 손으로 살짝 뜯는다. 이유는 공기를 빼기 위함이다. 둘째, 공기를 빼기 위해 전체적으로 누른 후 긴 가로의 중심을 잡고 접는다. 대충 감 잡을 수 있죠. 접기 방식을 이용한 방법으로 전장김 짜르는 핵심이다. 셋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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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위대해 보인 순간Life/family 2011. 11. 26.
아이들을 보살피고 살림을 꾸리는 일은 보통일이 아니다. 세 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아내는 아침에 되면 전쟁을 치르듯이 학교와 어린이집을 보내고 난 후 집안 청소를 시작으로 빨래, 아이들 교육 공부등 가정을 위해 오후 내내 부지런히 움직인다. 아이들이 돌아오면 맛있는 간식을 준비하고 숙제도 가르치고 목욕도 시키고 아침보다 더욱 정성으로 아이들을 챙긴다. 집에서 생활하면 시간이 많을 것 같지만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유일하게 아내가 쉴 수 있는 시간은 아이들이 모두 잠자리에 들어간 순간부터이다. 집안 일을 하는 아내는 혼자 즐기는 시간조차도 아이들을 위해 티비 볼륨도 줄이고 전등도 끈 채 건조해지는 초 겨울 피부 관리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고 있었다. 퇴근 후 현관에서 깨끗이 정리된 집 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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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복도에서 배드민턴 화보를 찍다.Life/family 2011. 6. 4.
생활체육 배드민턴을 시작하면서 아내의 마음과 건강은 360˚ 달라졌다. 10년 동안 아이 셋을 키우면서 집 밖으로 외출한 적이 거의 없었던 아내는 요즘 배드민턴에 푹 빠져 하루 하루가 즐겁다. 무엇보다 아내가 건강을 찾으면서 배드민턴에 즐거움을 느끼게 되어 생활에 활력을 얻게 되었다. 운동을 하고 나면 밥 맛도 좋고 잠도 잘 오고 10년 동안 아이들을 키우면서 쌓여 있던 피로를 배드민턴 셔틀콕으로 날려 보내고 있다. 푸른색 유니폼 그리고 배드민턴 라켓이 들어 있는 가방을 메고 당당하게 복도를 걸어가면서 목을 축이는 모습은 배드민턴 국가대표를 보는 듯하다. 아내를 배웅하면서 복도에서 배드민턴 화보 촬영을 하면서 나홀로 사진 촬영 시간을 잠깐 갖었다. 나이를 들면서 생활체육과 같은 취미생활을 한다는 것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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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왕초보 우승한 아내의 스토리Life/family 2011. 5. 17.
결혼하고 나서10년 동안 세자녀를 키우면서 몸과 마음이 쇠약해진 아내는 작년부터 배드민턴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막내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오전에 여유가 생겨 건강을 위해 어떤 운동을 할까 고민하다가 배드민턴을 배우면서 아내는 활기찬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사회체육으로 배드민턴 동우회는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스포츠로 태권도 승급이 있듯이 배드민턴에도 급수가 있다. 처음 배드민턴 동우회에 가입하게 되면 '왕초보'란 직함이 붙는다. 경력과 실력에 따라 나누어지는 배드민턴 급수에 따라 대우를 받는 기분이 다르다면서 빨리 왕초보를 딱지를 떼고 싶어 했다. 보통 1년이 지나면 왕초보에서 초보로 승급하게 되는 것과 왕초보 대회에 출전하여 입상을 하게 되면 한달안에 초보로 직행하는 규정이 있다. 아내는 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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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사진 배경에 비키니 여성이 왜 나온거야?Life/family 2010. 8. 26.
당신, 도대체 누구를 보고 사진을 찍은거야? 제주도 김녕해수욕장은 가족 물놀이하는데 안성맞춤인 곳으로 해마다 이곳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다 오는 곳이다. 8월 막바지에 여름 휴가를 떠나서인지 몰라도 여전히 한적한 김녕해수욕장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가족 여행을 떠나면 아빠는 아이들의 물놀이 안전에 각별히 신경쓰게 되고 추억의 사진도 찍고 운전도하고 철인적인 체력이 요구된다. 여름 휴가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사진기로 촬영한 모습을 보는 과정에 문제의 사진이 나와 묘상한 아내의 눈초리를 받게 되었다. 동현이가 모래 장난하는 사진 속 배경에 비키니를 입은 젊은 여성의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아내는... "솔직히 말해, 예쁜 여자 보려고 일부러 동현이 사진 찍는척했지..." "아니야, 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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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아내가 선물해 준 메이커 운동화Life/family 2009. 12. 22.
서울에서 대학교를 다닐적 현재 함께 살고 있는 아내을 만났다. 당시 군대를 제대하고 취업 준비와 선수 생활을 병행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당시 아내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서 나에게 많은 정신적 물질적 도움을 주었다. 한마디로 서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내에게 선물을 받은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바로 아래의 사진에 보이는 신발이다. 대학교 4학년 지금의 아내와 연예할 때 열심히 운동하라고 선물로 사준 신발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다. 달리기 전 신발끈을 단단히 묶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정말로 남달랐다. 대표팀에서 좋은 신발이 나와도 그 어떤 신발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나는 이 신발이 좋았다. 신발에 담긴 사연을 아는 동료 선수는 이제는 신발을 버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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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녀를 둔 아빠가 생각하는 가족이란?Life/family 2009. 11. 21.
우리집을 보면서 동네 어르신들은 한결 같이 '자네는 우리 동네에서 제일 부자라네'라는 말씀을 하신다. 자녀 한 명을 낳아 키우기도 힘든 요즘 세상에 세자녀를 둔 나의 가정은 정말로 부자인지 의문스러울 때가 있다. 옛말에 '자기 밥 그릇은 자기가 스스로 갖고 태어난다'라는 말이 있지만 현실은 밥 그릇을 찾아 가는 과정이 너무나 힘들고 가족 모두가 희생하게 된다. 그래서 아이를 낳기를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다. 최근 뉴스 보도에 의하면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로 국가 기반이 흔들릴 정도로 위험한 수위에 다달을 것이라는 분석과 출산 장려 및 다자녀 가족에게 많은 지원, 혜택을 주어야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어릴적 대가족 환경 속에서 자란 영향인지 몰라도 결혼을 하기전 자녀 세명을 갖고 싶은 계획을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