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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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크기 전에 꼭 찍고 싶었던 목욕 사진Life/family 2013. 1. 28.
사진의 장르 중 인물 사진이 가장 오랫동안 기억되고 그 중 가족을 찍은 사진들은 소중한 보물과도 같다. 아이들이 점점 커가는 모습을 카메라에 한 장씩 담아 되돌아 볼 때면 세월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주말 홈플러스 내에 있는 상상놀이이에서 신나게 뛰어 놀다가 집에 오자마자 욕조에 물을 받아 놓고 물놀이 하는 목욕씬은 오랫동안 남을 사진 중 하나이다. 아빠도 어릴적 고향집에서 물을 받아 놓고 형과 동생과 신나게 물속에서 놀았던 추억이 있었는데 아이들도 똑같은 과정을 걷고 있다.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홀딱 벗고 아이들이 욕조 안에서 목욕하는 장면을 담고 싶었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촬영하게 된 사진이 될 것 같다. 20년 후에 함께 목욕했던 사진을 보게 되면 과연 이 날을 상상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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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인 겨울 느낌, 추상 사진은 재미있다!Life/knowledge 2012. 12. 18.
겨울 촬영은 예리한 눈으로 주변의 사물을 꽤뚤어 볼 수 있는 안목이 절대적으로 사진 촬영하는데 필요하다. 50mm 렌즈를 영입한 후 주변을 바라보는 동물적인 감각을 세우고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 좋은 설레임이라 할 수 있다. 아웃 포커싱에 능한 50mm 렌즈는 확실히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50mm 렌즈는 추상 사진을 촬영하기에 좋은 감각을 타고 난 것 같다. 추상 사진은 사물의 형태에서 느껴지는 감동이 약간 뒤늦게 밀려 오며 쉽게 지나치는 사물을 한 프레임 속에 잘 포장해야 한다. 복잡한 퍼즐을 잘 맞추듯이 찍는 추상 사진은 다른 사진 촬영보다 어렵게 느껴지지만 재미있는 사진 촬영이라 생각한다. 앙상한 가지에 흔들리는 몸부림 속에 느껴지는 추운 겨울이지만, 굳굳한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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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삼봉의 매직아워 순간 황홀감에 빠지다.Life/travel 2012. 6. 19.
충북 단양 8경 중 하나인 도담삼봉의 절경은 오랜 역사 속에서 잘 나타날 정도로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풍경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도담삼봉 매력에 빠져 물안개 피어오르는 멋진 일출 사진을 담고 싶어 한다. 그 동안 수 많은 도담삼봉의 작품 사진을 보았는데 가까운 곳에 출장을 가게 되어 드디어 기회가 찾아 왔다. 도담삼봉은 세 개의 석회암 바위로 이루어졌으며 가운데 바위에 멋드러진 정자가 놓여 있다. 도담삼보에 관한 이야기는 다양한 것 같았다. 바위가 남한강에 떠 내려왔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전설에 의하면 '남편이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들이자 심통이 난 아내가 새침하게 돌아앉은 모습'이라고 한다. 가운데 봉우리가 남편, 북쪽이 처봉(사진 오른쪽), 남쪽이 첩봉(사진 왼쪽)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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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포인트가 중요한 이유Photo/landscape 2012. 4. 13.
한국의 봄 풍경은 세계의 절경이라 할 정도로 전국적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내뿜는다. 의상대사가 창건한 옥천사는 경남 고성 연화산 자락에 위치하며 따스하고 포근한 봄 향기는 스님도 밖으로 나오게 한다. 옥천사 주변은 봄 향기로 둘러 쌓여 있었으며 멋진 작품 사진을 기대해 볼 만했다. 마음에 드는 구도를 마음 속으로 그리고 30분 이상 한 자리에서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 스님이 오고가는 동선을 조심스럽게 관찰하면서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 촬영에 있어 매력은 기다림이라 하지만 어디서 기다려할지 정확한 포인트를 찾아 내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결국 기다림의 미학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마음으로 사진을 미리 찍는 방법을 많이 연습해야 할 것이다. [관련글] ▶ 사진 촬영, 기다림의 미학인 이유 ▶ 10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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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잘 찍는 비결, 빛과 친구가 되자.Life/knowledge 2012. 4. 1.
사진을 잘 찍는 비결은 빛이란 친구를 얼마나 잘 이해하는가에 달렸있다. 카메라가 좋고 나쁨을 떠나 빛과 친구가 되면 어떤 상황에서도 작품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내공이 생긴다. 사진은 순간을 기록한다라고 흔히 말하지만 그 순간은 한 줄기 빛과도 같은 의미로 일맥상통한다. 다시말해 빛을 이해해야만 멋진 순간을 기록할 수 있고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다. 빛과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카메라의 세팅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연의 섭리를 터득하는 것이 좋다. 빛이 없으면 대자연은 메마르게 되어 성장할 수 없게 된다. 사진도 마찬가지이다.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촬영한 사진은 고독해보이고 어둡고 생각이 많이 하게 되는 주제가 많다. 반면 빛이 밝은 곳에 촬영된 사진들 대부분은 에너지가 넘치고 활동적이며금방 긍정적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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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내리는 눈을 카메라에 담다.Photo/landscape 2012. 2. 1.
어제 하루 10시간 정도 운전한 것 같다. 서울에서 점심을 먹고 강원도 횡성에서 일을 마친 시간 창밖에 눈이 내리고 있었다. 따뜻한 경남 고성에서 눈은 거의 볼 수 없었기에 출발 할때 혹시 눈 구경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카메라를 들고 갔는데 예상이 적중되었다. 눈이 내리는 시점에서 고속도로에 차를 올려 펑펑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내려오게 되었다. 눈이 어찌나 많이 내리는지 사진 촬영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안전 운전에만 신경쓰게 되었다. 운전하면서 전화상으로 어디까지 눈이 내리는지 확인한 결과 대구에는 눈이 내리지 않는다는 정보를 얻고 그곳까지 도착하여 휴게소에서 저녁 식사를 계획하였다. 캐논 eos600d를 새로 구입하여 dslr에 입문한 동생과 함께 동행하여 운전은 즐거웠다. 탐론 렌즈 18-27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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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자승최강Photo/landscape 2012. 1. 7.
세계 최초 16좌 완등으로 유명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좌우명은 '자승최강' 이라고 합니다. 자신을 이기는 자가 가장 강하다는 뜻이지요. 새로운 한 해! 새 각오, 새 목표를 지키고 이루어 나가기 위한 최고의 좌우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뜻깊은 새해 첫 주말되세요 ! [관련글] - 엄홍길 대장의 히말라야 전설을 기록한 전시관 탐방 - 하산할 때 넘어지지 않는 비법 - 원더풀 삼천포 대교 야경 촬영 후기 - 포토 에세이,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일 - 포토 에세이, 골프와 인생의 공통점 - 포토 에세이, 느린 달팽이의 사랑 - 포토 에세이, 찢어진 마음 - 포토 에세이, 순종일까? 복종일까? - 포토 에세이, 시티 오브 조이(City of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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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가을 들녘, 어떤 놀이터보다 비교할 수 없다.Life/family 2011. 10. 31.
푸른 하늘 아래 황금색 벼가 익는 풍경은 농촌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 잘 익은 벼를 바라보면 저절로 포근하면서도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농촌 들녘 아름답게 보이는 가을을 배경 삼아 우리 가족은 추억의 사진을 담았다. 하늘과 땅이 조화로운 색을 보여는 들녘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는 그냥 셔터만 누르면 작품 사진이 되는 것이다. 계절이 변하는 봄과 가을에는 아이들과 함께 자주 자연과 가까운 농촌으로 놀러 온다. 멀리 바라볼 수 있고 농사는 어떻게 짓는지, 벼가 어떻게 익는지, 봄에서 여름이 지나 가을이 올 때 변화되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농촌은 최고의 교육 장소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들 성장과정에서 농촌의 경험은 훗날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 푸른 하늘에 양떼 구름이 흘러가고 노음이 짙은 산 아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