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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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강한 딸의 어릴적 사진, 이때만해도....Life/family 2012. 6. 26.
세 명의 아이를 키우면서 첫째 아이 사진이 가장 많다. 내려 갈 수록 사진을 찍은 횟수가 적어졌다. 첫째 딸은 아빠의 카메라에 잘 적응했으며 최고의 모델이었다. 당시 사진 촬영에 푹 빠졌을 때였는데 다른 어떤 사진보다 가족 인물 사진만큼 보람되고 만족감을 주는 사진은 없었다. 10년이 다 되어가는 딸의 사진을 보면서 그 동안 크면서 일어났던 일들이 머리 속에 스쳐지나갔다. 아이 사진을 통해 어릴적 추억도 함께 떠오르게 된다. '그 때는 정신 없이 살았는데, 어떻게 셋을 키웠지....'등 아이 사진을 보면서 잘 커주는 딸이 고맙게 느껴진다. 어릴 때 은화는 남자 아이인지 여자 아이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여자 아이임에 불구하고 성격이 터프하여 왜만한 것은 손으로 다 해결했다. 어릴때 흉내내는 것을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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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에 입었던 호피 무늬 치마, 사랑의 슬리퍼로 변신Life/family 2010. 12. 21.
여성의 매력을 강조하는 호피 무늬 옷은 누구가 하나씩 갖고 싶어 한다. 젊은 시절 더욱 당당하게 길거리를 나설 때 호피 무늬 옷 만큼 자신감을 표현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결혼 전 아내가 연애할 때 입었던 호피 무늬 치마는 아이를 키우면서 입는 횟수가 줄어들어 결국 리폼하게 되었다. 여자일 때는 별 재주가 없었던 것 같은데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는 아줌마가 된 후 부터 집안의 살림 솜씨가 늘고 리폼하는 맛에 푹 빠진 아내의 모습을 보면 대견하게 느껴진다. 호피 무늬 치마를 싹둑 싹둑 잘라서 엄마의 리폼 솜씨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슬리퍼가 탄생하였다. 호피 무늬 치마를 자르고 만든 인증샷. 엄마의 솜씨가 놀랍다. 호피 실내 슬리퍼는 보기만해도 따뜻한 느낌을 갖게 한다. 앙증맞게 잘 만들었다. 엄마와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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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딸이 붓을 잡고 쓴 글에 감동하다.Life/family 2010. 9. 5.
서예 교육의 중요성, 붓을 잡아 본 사람만 안다.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딸이 서예 수업에서 배운 솜씨를 자랑하기 위해 퇴근하여 집에 돌아 오자 마자 화선지를 펼쳐보인다. 부모의 마음을 아주 쬐금 이해하고 있는 글 내용에 감동을 받았다. 아래로 두 동생이 있어서 장녀로써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텐데 동생들을 챙기겠다는 말을 하는 글을 보고 대견스러웠다. 서예가 어린 아이들에게 좋은 점은 손으로 붓을 잡고 글을 쓰게 되면 정신적인 메세지가 확실히 각인 된다는 것이다. 글을 쓰는 순간 하나의 약속이자 다짐이 되는 것이다. 글을 쓰는 동시에 감정 또한 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서예인셈이다. 어릴적 필자도 먹을 많이 갈았다. 동네 어르신 집에 안방 책상 위에는 머루가 항상 있었으며 먹을 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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