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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딸이 붓을 잡고 쓴 글에 감동하다.Life/family 2010. 9. 5.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딸이 서예 수업에서 배운 솜씨를 자랑하기 위해 퇴근하여 집에 돌아 오자 마자 화선지를 펼쳐보인다. 부모의 마음을 아주 쬐금 이해하고 있는 글 내용에 감동을 받았다. 아래로 두 동생이 있어서 장녀로써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텐데 동생들을 챙기겠다는 말을 하는 글을 보고 대견스러웠다.
서예가 어린 아이들에게 좋은 점은 손으로 붓을 잡고 글을 쓰게 되면 정신적인 메세지가 확실히 각인 된다는 것이다. 글을 쓰는 순간 하나의 약속이자 다짐이 되는 것이다. 글을 쓰는 동시에 감정 또한 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서예인셈이다.
어릴적 필자도 먹을 많이 갈았다. 동네 어르신 집에 안방 책상 위에는 머루가 항상 있었으며 먹을 깔때의 사각 사각거리는 소리가 참 좋았다. '문석아, 먹 갈아봐라...'라는 나즈막한 목소리가 아직도 선하게 들린다. 먹을 갈게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신임을 한다는 뜻으로 생각했다. 먹 한번 잘 못 갈면 어떻게 되는지 옛날 사람은 잘 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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