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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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또 보고... 그것은 아버지의 사랑이었다.Photo/portrait 2011. 6. 30.
장마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얼마전 모내기를 마친 벼가 잠기지는 않을까 농부는 노심초사 걱정하게 된다. 잠시 비가 멈추는 순간이면 하던 일을 멈추고 곡갱이를 들고 논으로 나간다. 벼가 혹시 아픈데는 없나, 잘자라는데 불편한 곳은 없나 꼼꼼하게 쳐다보는 농부의 마음은 자식을 사랑하는 듯 느껴졌다. 100-300mm 렌즈를 이용하여 곡갱이를 들고 가는 농부를 계속하여 사진을 촬영하는데 논을 보고 또 보고 자주 쳐다보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아주 잠깐 사이지만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벼 농사를 소중하게 가꾸려는 농부의 마음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가슴이 뜨꺼웠다. 왜냐하면 농부를 통해 아버지의 사랑을 보았기 때문이다. 걸음걸이 곡갱이를 뒤로 잡고 걷는 모습 속에 과거 농부의 위풍당당했던 시절이 떠오른다.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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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이 최고 사진 촬영 포인트인 이유Life/knowledge 2011. 5. 26.
수 많은 사진 주제 중 농촌의 풍경을 카메라로 담을 때 가장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 같다. 맑은 공기와 농부의 정성스런 한 땀의 손길을 볼 수 있는 풍경 속에서 삶의 진실과 희망을 얻게 된다. 이곳 남쪽 지방은 모내기가 시작되었다. 일년 중 농부에게 있어 가장 바쁜 시기가 바로 이때이며 농사를 시작하는 모내기가 잘 끝나야만 가을에 풍년을 기대할 수 있다. 가벼운 차림으로 카메라에 광각 줌 렌즈 하나를 끼우고 아무런 목적 없이 논 뚜렁을 달렸다. 모내기를 하는 농부를 주제로 카메라에 담으면서 자유스럽게 이동하면서 농촌의 소박한 정취를 느낀다. 개인적으로 농촌 생활 속에 수 많은 피사체들이 가득하다. 농부 생활 속에는 거짓이 없으며 오로지 진실과 정성이 통하는 순수한 세계라 생각한다. 보리가 작년보다 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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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가 익는 농촌 들녘 풍경 사진Photo/landscape 2011. 5. 10.
하루가 다르게 봄 기운이 점점 강해지면서 농촌 들녘은 더욱 푸르게 변하고 있다. 청보리가 싹을 트기 위해 무럭 무럭 자라고 있으며 푸른 들녘은 우리의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청보리가 누렇게 익을 때 쯤 벼 농사가 시작되며 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하게 된다. 자연의 기후 변화에 의해 들녘은 알록 달록한 옷을 갈아 입는 한 폭의 캔퍼스처럼 보인다. 자연을 가까이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바람과 온도등과 같은 날씨 변화에 몸이 반응하게 되고 정확한 타이밍을 잡을 수 있는 직감 같은 예지력이 생기는 것 같다. 점점 무르익어가는 청보리 농촌 풍경을 기분 좋게 카메라에 담았다. 좋은 하루되세요. [관련글] -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촬영하는 방법 - 보리가 바람을 만나 신나게 몸을 흔든다. - Green Color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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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칠 수 없는 환상적인 하늘 풍경Photo/landscape 2010. 8. 31.
심상치 않은 하늘 구름의 움직임을 통해 태풍 곤파스가 서서히 북상하고 있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태풍은 바람과 바다의 움직임을 뒤바꿔 놓는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하늘은 변화무쌍한 환상적인 구름의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몇 년 동안 태풍이 불지 않아 농사는 풍년이 들었지만 어부들은 태풍으로 바다가 한 번 뒤바꿨으면 하는 것을 알게 된다면 득이 되는 것이 있으면 실이 되는 것도 있다는 자연의 진리를 깨닫게 된다. 옥상에서 바라 본 하늘 풍경 뜨거운 태양빛이 강했지만 하늘 주변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런 날은 일년에 몇 번 나타나지 않는 풍경이기 때문에 점심 시간을 이용하여 하늘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옥상으로 카메라를 들고 올라갔다. 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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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참깨를 털어 본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Life/family 2010. 8. 25.
고향 제주집에서 아이들에게 생생한 교육 현장의 장소로써 그만이다. 반찬에서만 볼 수 있는 참깨가 어떻게 식탁에 오르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막대기로 신나게 참깨를 터는 모습 속에서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보게 되었고 자연 속에서 성장하면 좋은 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참깨는 고소한 맛과 건강에 매우 유익한 작용을 한다. 혈관 내 콜레스트롤을 제거해주고 활성산소를 억제해주는 역할을 하는 참깨의 효능은 크기에 비해 놀라운 역할을 한다. 또한 몸 속에 노폐물을 배설시키는 작용과 숙취해소 그리고 두뇌 발달등 많은 효과를 갖어 온다고 영양학적으로 알려져 있다. 아주 작은 참깨이지만 건강에 아주 좋은 역할을 참깨를 직접 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 아들의 표정은 마냥 즐거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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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색 옷으로 갈아 입은 누런 보리밭 풍경Photo/landscape 2010. 5. 30.
보리의 역사는 선사시대부터 거슬러 올라갈 만큼 오랜 역사를 지는 곡물로써 다른 곡류보다 다양한 기후에 적응할 수 있고 90일정도의 짧은 기간에 수확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요즘 농촌은 황금색 물결이 넘실거리는 보리밭과 초록빛 모내기 모습 대조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시기이다. 일손이 부족하여 보리 수확과 모내기 마무리를 동시에 마무리하기 위해 농부의 마음은 분주하다. 6월에 추수를 하는 보리가 황금색 옷으로 갈아 입었다. 넉넉해 보이는 누런 보리밭은 따스한 봄 햇살을 받아 황금색을 발산하는 풍경은 보는 이로하여금 풍요로움을 준다. 잘 익은 보리밭은 황금 카페트가 들판에 깔려 있는 것 처럼 보이며 보리밭 위를 살짝 걸어가 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 [사진/풍경] -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촬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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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이 아름다운 농촌 풍경을 흠모하다.Photo/landscape 2010. 5. 28.
그림 같이 아름다운 농촌 풍경을 흠모하다 배경화면처럼 아름다운 농촌 풍경을 보게 되었을 때 농사를 짓고 살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겨난다. 노란 보리를 보면서 풍성함을 느끼고 다른 한편에서는 새롭게 시작하는 벼가 심어져 있으며 뒤로는 듬직한 산이 버티고 있으며 이 모두에게 축복을 내리는 푸른 하늘의 풍경은 한마디로 그림처럼 보였다. 요즘처럼 모내기가 한 창일 때 민족의 오랜 역사를 이어 온 농촌의 역동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서비스 산업 시대가 도래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농사를 짓는 사람처럼 행복한 사람의 얼굴은 아직까지 보지 못한 것 같다. 자연을 벗 삼아 세월을 보내는 농부야말로 우리가 알고 있는 진정한 인간이 아닐까 생각한다.(사진 클릭 감상 필수) [관련글] - 2008/06/02 -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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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심정을 표현한 사진Photo/landscape 2010. 5. 1.
예상치 못한 냉해로 인해 찹찹한 농부들이 마음은 찢어질 듯하다. 분홍빛 자운영 꽃이 만발한 한 가운데 앉아 담배를 피고 있는 농부의 표정에서 올해 농사를 어찌 해야하는지 고민하는 근심을 볼 수 있었다. 올해에는 냉해 뿐만 아니라 구제역으로 인해 소를 키우는 농부들에게는 정말로 최악의 해를 맞이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운영 꽃밭 한 가운데 앉아 있지만 그닥 편해 보이지 않는 농부의 심정을 카메라 뷰파이더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뉴스에 보도되는 냉해 피해에 관해 일반 사람들은 크게 피부로 느끼지 못하겠지만 실제 농가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는 어찌해야할지 막망한 기분이다. 오죽했으면 밭을 갈아 업는 사태까지 벌어졌겠는가... 농사를 짓는 농부의 마음을 규정에 의한 잣대로만 피해 보상할 것이 아니라 평소 따스한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