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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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마음을 흙에 심는 손모내기 풍경Photo/landscape 2010. 6. 6.
이양기가 있어 예전보다 모내기가 쉬워졌다고하나 손으로 직접 모내기하는 것보다 농부의 마음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손모내기는 이양기로 모내기를 마친 후 마무리 작업으로 구석 구석 손으로 모를 심는다. 모내기가 90%이상 마무리가 되고 있는 시골 농촌은 아침 해가 뜨기도 전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도심에 사는 분은 모내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흔치 않을 것이며 손모내기하는 풍경을 실제로 보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농사를 접고 도시에서 살고 있는 분들이 모내기하는 풍경을 보면 과거 추억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든다고 말씀하신다. 퇴근길에 매일 스쳐지나가는 요즘 모내기 풍경을 촬영한 사진으로 손으로 직접 모내기하는 풍경을 주제로 촬영하였다. 손모내기는 모내기 마무리 작업으로 손으로 직접 모를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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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새벽 일출을 담는 감흥, 적석산의 아침 풍경Photo/landscape 2009. 10. 16.
산 정상에서 맞이하는 일출 풍경 촬영은 항상 사진사를 설레이게 한다. 미리 카메라와 장비를 꾸리고 깜깜한 새벽에 일어나 렌턴 불빛을 의지하여 해가 뜨기 전에 산 정상에 올라야한다. 아침 일출 풍경 포인트를 찾기 위해 미리 산행을 시도했으며 매일 같이 일기 예보를 확인하고 어느 정도 데이터가 축적되면 촬영 날짜를 잡아 사진 촬영에 임한다. 아름다운 일출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는 자신 뿐만 아니라 산신령의 도움도 필요하다. 막상 산 정상에 올랐는데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게 되면 무거운 마음으로 하산되어 다음을 기약하게 된다. 혼자 산행하기도 힘든데 카메라 장비를 들고 산을 오르는 것은 무척 고된 일이기 때문에 일출 풍경을 담기 위해서는 평소 경건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다.(원본 사진 클릭 감상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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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에 하늘의 뜻을 담긴 별자리를 숨겨 놓았다.Life/knowledge 2009. 7. 12.
고인돌(순 우리말)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의 형태로 지석묘(한자어)와 돌멘(Dolmen)라고도 한다. 이러한 형태의 무덤은 한반도 전역은 물론, 중국 동북 지방과 일본 큐슈지방에도 분포하고 있다. 경남 고성군 고성송학동고분군 내에 있는 아래의 고인돌의 특징은 30여개의 구멍(성혈)이 있으며, 크기는 가로 2.5cm 세로 2.5cm로 전국에서 보기 드문 고인돌로 일곱개의 성혈은 북두칠성을 나타내는 별자리인듯하다. 고인돌을 위에 뚫린 구멍들 속에 천문학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정말로 놀랐다. 나는 어떤 사람이 고의적으로 고인돌에 구명을 뚫은 줄만 알았는데 고인돌을 만들면서 하늘의 별자리와 천문학적 의미를 구멍으로 표현한 것은 알게 되었을 때 인류의 위대함을 느꼈다. 아직까지도 고인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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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사투 끝에 만난 수려한 다도해 촬영 후기Photo/landscape 2009. 7. 1.
사진 촬영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매일 하늘 구름을 살피는 습관과 일기 예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일터 주변이 농촌 지역이다보니 가까운 산과 농촌 풍경을 중심으로 촬영을 하게 된다.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촬영은 곧 날씨와 타이밍 싸움이다. 우리나라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멋진 포인트를 찾는 이유가 남들과 다른 멋진 풍경 사진을 담기 위해서이다. 같은 풍경 사진이라도 포인트가 다른 사진을 얻는 다는 것은 새로운 보석을 발견하는 것과 같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 운무가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바로 어제가 그날이었다. 업무를 마치고 자주 찾아가는 경남 고성 무이산(신라 화랑도의 수련장소)으로 향했다. 높이 올라갈 수록 운무가 심하여 생각했던 풍경을 사진을 담기 어려웠다. 분명 평지에서는 멋진 운해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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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계의 풍경 - 벽오금학도(이외수作)Photo/landscape 2009. 4. 11.
이외수님이 쓰신 소설 중 벽오금학도라는 책이 있다. 대학교 시절 책을 읽으면서 내용 뿐만아리나 책표지의 그림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것은 선계의 풍경이었다. 퇴근하는 길에 우연히 마주친 풍경이 바로 선계에서 볼 수 있는 풍경으로 문득 벽오금학도가 떠올랐다. 비상등을 켜고 차를 정지한 후 카메라를 들고 잔디로 뛰어들어가 셔터를 눌렀다. 주변이 매우 어두워서 원하는 이미지를 담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야경 모드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해주었다. 벽오금학도는 이외수님의 세계를 대변해주는 대표적인인 장편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벽오금학도가 없으면 이외수님도 없을 정도로 벽오금학도에 담겨 있는 진실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이 책을 읽던 당시 언어의 마술이란 것이 이런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외수"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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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수도의 크고 작은 섬을 한눈에 내려 보다.Life/travel 2008. 12. 26.
경남 고성 무이산은 삼국시대부터 해동의 명승지로 유명하였고 화랑도가 번성하던 시기에 화랑들이 이 산에서 심신을 연마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무이산에 있는 문수암은 그리 알려져 있는 절은 아니다. 그러나 한번 이곳에 와본 사람이라면 그 풍광에 반하여 자주 찾게 된다. 동양 최대의 금불상이 다도해를 내려다보면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진풍경이다(사진 오른쪽). 날씨가 변화무쌍하여 점점 다도해의 툭 트인 풍경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크리스마스 날에 산행해서였는지 쪽빛 남해 바다와 크고 작은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관련글] - 2007/10/04 - [Life story/travel] - 아름다운 우리 강산의 모습(경남 고성 무이산 일출) - 2007/10/03 - [Life story/trav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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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향기를 맡으세요.Photo/landscape 2007. 9. 21.
저의 쉼터인 경남 고성의 장산숲을 소개합니다. 마산에서 고성, 통영 가는 국도를 따라가다보면 당항포를 지나서 옥천사가는 가는 방향에 2km 정도 가면 왼쪽 편에 숲이 우거진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가족, 연인이 피크닉이나 휴식을 취하기에는 정말로 그만인 장소로 생각됩니다. 근무지가 가까워서 머리를 잠시 식이기 위해 저는 자주 찾아가서 책도 보고 낮잠등 잠시 쉬었다가 재충전하는 곳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숲속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초록빛과 푸른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을 다 잊은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입니다. 마치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는 것을 실감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