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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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띄우는 마음의 편지Life/family 2006. 12. 25.
고향에 계신 부보님께 전화를 드리면 항상 손주 안부로 시작하여 끝난다. 우리는 안중에도 없고 자나 깨나 손주 얼굴만 떠오르는가보다.^^* 언제나 우리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정신적인 지주이신 부모님에게 자주 찾아 뵈야하는데 비행기를 타고 가야만 하기 때문에 추석, 구정 때 아니면 찾아 뵙기가 어렵다. 아브지, 어머니 크리스마스 잘 보내수가... 낮이 전화해신지.... 밭에서 검질매멍 맛있는 점심 먹엄땜 명지가 말햄신디... 나도 나중에 끼워줍셔... 오늘 집에서 케이크 사완... 아이들이랑 잘 먹고... 잘 지내수다... 아브지.... 사진 올렴수다... 잘 봅서... 동현, 은화.... 잘 컴수다... 모두다 아브지, 어머니 덕이우다... 건강만 햄십서... 나중에 또 전화 드리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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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주세요, 가족 스냅 사진Photo/portrait 2006. 12. 24.
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기기 위해 어제 온가족이 파워레인져 연극을 보고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조개 수집가로 유명한 펄 파라다이스 레스토랑에 갔다. 주인 어르신이 젊었을 때 남태평양을 여행하면서 조개와 산호 등 바다의 생물들을 평생 모아 논 박물관 겸 레스토랑으로 아주 분위기가 좋은 레스토랑인 것 같다. 음식이 모두 조개 껍질로 된 그릇으로 세팅이 되어 먹는 사람이 즐거움을 두배로 느낄 수 있었다. 훈제 요리와 스파게티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촬영하였다. 뒤에 있는 동현이가 나도 주세요라고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모두들 어찌나 맛있게 먹었던지... 근데... 파워레이져를 보지 못하면 어린이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어서 은화를 위해 파워레인져를 보러 갔는데... 나는 피곤해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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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보내면서...Monologue 2006. 10. 25.
돌이 지나고나서 부쩍 부쩍 자라는 동현이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이제 늙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은화는 여전히 집에서 가장 행복하고 편한 생활을 자유롭게 누리고 있으며... 우리 마눌님은 우리 세 가족 돌보느라 잔소리만 늘어나고 있으며... 난 요새 휴가라서 집에서 가정일을 도와 준다면서 빈둥 거리면서 동현이와 은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몇 일 집에서 있어봤지만 가정일을 하는 아내가 대단히 존경스러웠다. 왜냐하면 동현이 하나만으로도 난 벅찬데 하루 종일 은화와 동현이 그리고 살림을 어떻게 꾸려나가는지.... 알수없는 미지의 힘은 과연 어디서 나오는지... 역시 여자는 위대하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만약 동현이가 나중에 "아빠, 저 운동선수하고 싶어요?" 라고 말하면 어떻게 대답해지...??? 고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