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 오전 구름 사이로 빛줄기가 내려왔다. 집안을 환기시키고 주변 청소를 하였다. 오후에 아내와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마실을 나갔다. 중간에 비가 엄청 내렸다 멈추었다 반복하였다. 중간에 빵집을 들렸는데 알고 보니 제과 명인 안영순 베이커리로 유명한 빵집이었다. 빵집에서 빵과 커피를 사고 일광 방향으로 직진하였다.
일광 신도시도 구경하고 일광 바닷가로 향했다. 비가 멈췄고 그 순간 붓으로 그린듯한 하늘 풍경이 바다 위로 펼쳐졌다. 오랜만에 보는 황홀한 하늘 구름 풍경이었다. 보통 태풍이 올라오기 전 혹은 지나간 후 하늘 풍경이 예사롭지 않는데 바로 그 타이밍었다. 잠시 푸른 바다를 향해 셔터를 누르고 있었는데 아름다운 무지개가 뜨는 것이 아닌가!
일광 해안 도로를 타고 가면 해안선 따라 가면서 멋진 카페가 많이 보였다. 그리고 작은 항구마다 빨간색과 하얀색등 다양한 등대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하늘 구름 풍경이 완전히 미쳤다. 푸른색 하늘 배경으로 하얀색 구름이 붓칠한 듯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이곳에 원전 방향으로 더 가면 칠암항이 있는데 그곳에서 무지개가 서서히 뜨는게 보였다.
푸른 바다 사이로 완벽한 무지개를 본 적은 인생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어메이징한 순간이었다. 무지개가 바다에서 펼쳐지자 어디선가 카메라를 들고 있는 분들이 방파제로 나왔다. 미리 알고 있었던 것이었을까? 신기했다.
고리 원전과 붕장어 등대를 연결, 바다 사이를 연결하는 무지개 다리가 완성된 것이다.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환상적인 순간이었다.
푸른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하늘 풍경과 바다 그리고 무지개가 한 프레임에 들어 있는 어메이징한 순간을 담게 되어 감사한 마음을 갖었다.
알고 보니 기장에서 유명한 등대 3총사였다. 왼쪽부터 붕장어 등대, 갈매기등대, 최동원 야구등대였다. 여기까지 1차 무지개가 뜬 상황이었다. 완벽하게 지평선 위에 뜬 무지개 풍경이었다. 다시 자동차로 해안선 따라 더 밑으로 내려갔다.
오라, 다시한번 무지개가 뜨려고 한다. 완벽한 무지개가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갈매가가 함께 어우러져 멋진 하늘 구름 풍경과 함께 장단을 맞추었다.
[추천글]
▶ 환상적인 구름 풍경, 기내 창문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 경남 고성의 숨겨진 신월리 해변, 이국적인 풍경에 반하다.
댓글
로그인 유지가 안 돼서 댓글 쓰기가 안 된다면 [여기]를 클릭하여 작성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