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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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삼천포 대교 야경 촬영 후기Photo/landscape 2009. 4. 29.
삼천포라는 곳을 알기 시작하면서 나는 자주 삼천포에 빠지기 시작했다. 삼천포는 삼천포 대교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한려수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올 봄에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유채밭을 걷는 모습에 삼천포와 사랑에 빠져버렸다. 삼천포의 야경을 제대로 즐기 위해 한려수도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각산을 올라가기로 결심했하게 되었다. 호시탐탐 나의 스케쥴과 날씨를 체크하면서 결국 홀로 각산을 정복하였다. 나의 튼튼한 다리를 믿고 20분만에 정상을 탈환하여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만끽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딸랑 삼성 IT100만 들고 올라가서 허전한 느낌이 들었지만 오래만에 홀가분한 산행의 즐거움을 느꼈다. 해가 떨어지기전에 정상에서 일몰을 보기 위해 나는 필사적으로 올라갔다. 평소 먹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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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는 최고의 예술가이다.Photo/landscape 2009. 4. 28.
창녕의 특산물 마늘 맛보다 풍경이 예술이다. 사진 촬영은 양파, 마늘로 유명한 창녕, 우포 뚝 위에서 담았다. 보는 바와 같이 농부는 예술가임에 틀림없다. 농부를 다른 말로 농사꾼이라 부른다. 왜 꾼이라고 했을까? 알고보니 "꾼"은 어떤 일, 특히 즐기는 방면에 일에 능숙한 사람을 속되게 부르는 말이라고 한다. 결론은 농사도 잘 짓고 예술적 디자인 감각도 뛰어난 농부를 부러워 농사꾼이라고 부른 것 아닌가? 근데 농사의 작품을 제대로 보려면 하늘에서 봐야하는데... 그럼, 누가 농부를 농사꾼이라고 불렀는지 짐작이 간다. 농부의 예술적 작품을 보면서 하눌님은 분명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다. 농부의 마음은 천심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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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계의 풍경 - 벽오금학도(이외수作)Photo/landscape 2009. 4. 11.
이외수님이 쓰신 소설 중 벽오금학도라는 책이 있다. 대학교 시절 책을 읽으면서 내용 뿐만아리나 책표지의 그림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것은 선계의 풍경이었다. 퇴근하는 길에 우연히 마주친 풍경이 바로 선계에서 볼 수 있는 풍경으로 문득 벽오금학도가 떠올랐다. 비상등을 켜고 차를 정지한 후 카메라를 들고 잔디로 뛰어들어가 셔터를 눌렀다. 주변이 매우 어두워서 원하는 이미지를 담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야경 모드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해주었다. 벽오금학도는 이외수님의 세계를 대변해주는 대표적인인 장편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벽오금학도가 없으면 이외수님도 없을 정도로 벽오금학도에 담겨 있는 진실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이 책을 읽던 당시 언어의 마술이란 것이 이런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외수"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