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scape
-
속삭이는 이야기가 들리는 단풍 풍경 촬영법Photo/landscape 2010. 11. 3.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아름다운 단풍 사진 한 장 담지 못하고 가을을 보낼 수 없어 출근길 근처인 경남 수목원에 잠시 들렸다. 아름다운 풍경 사진 속에 사람이 없으면 무미건조한 풍경 사진으로만 남게 되어 인물이 반드시 들어간 아름다운 단풍 사진을 담고 싶었다. 먼저 촬영할 풍경 구도를 잡고 가볍게 한 장 찍고 주변을 서성거리면서 사람을 기다렸다. 하늘이 감동했는지 휠체어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이 보였다. 순간 작품이 되겠다 싶어 엎드려 자세에서 셔터를 눌렀다. 캬~~ 셔터를 누르면서 가을 단풍 사진 중 멋진 사진이 나오겠다는 느낌이 팍 들었다. 사진은 역시 기다림의 미학이란 것을 다시금 경험하게 되었다. 같은 방법으로 단풍 풍경을 주제로 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는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다음 포인트..
-
10월의 마지막 노을, 경남 고성의 바다는 더욱 붉게 물들었다.Photo/landscape 2010. 11. 1.
일요일 오후 가족들과 경남 고성 당항포 공룡 엑스포에 놀러갔다. 과거 개발 이전 당시에 당항포에서 벚꽃 구경을 하던 때와 다르게 지금은 과거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탈바꿈되었다. 아이들에게 최고로 인기가 있는 공룡은 경남 고성 당항포 엑스포에서 마음껏 구경할 수 있어 좋다. 이곳에서는 공룡 관광 뿐만 아니라 공원 조성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멋진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주변이 넓어서 아이들이 편하게 뛰어놀 수 있어 좋다. 아름다운 남해 해안 절경이 펼쳐진 경남 고성 당항포 공룡 엑스포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놀다가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10월의 마지막 노을이 붉게 물든 아름다운 풍경을 보게 되었다. 사실 태양이 지는 동쪽 하늘에 낮..
-
붉은 태양이 촛불이 되는 아름다운 순간Photo/landscape 2010. 10. 27.
중국 석학 임어당 외침이 떠오르는 노을 풍경 사진에 처음 입문할 무렵 촬영한 일몰 풍경 사진으로 제주도 사라봉 정상에서 담은 사진이다. 일몰 직전의 태양이 수평선에서 사라지는 순간 태양이 촛불처럼 느껴졌다. 아이러니컬하게 태양과 촛불은 역사 속에서 사상적 의미로 많이 비유하며 사용되고 있다. 촛불과 태양을 가장 멋진 비유를 한 인물은 중국이 낳은 20세기 석학 임어당(林語黨-린위탕)이다. 가난한 목사집안 출신으로 미국 하버드대학교, 독일의 대학등에서 수학을 하여 베이징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면서 명성을 알리게 되었고 아무리 힘들어도 유머와 재치를 발휘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사진 촬영할 당시 뷰파인더 속에 비친 노을의 모습을 보는 순간 임어당의 "사람들아 촛불을 끄라. 태양이 올라..
-
이삭줍는 농부의 삶 속에 담긴 진실Photo/landscape 2010. 10. 22.
농부의 삶 속에 인생의 진실이 담겨 있다. 이삭줍기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프랑스 화가 밀레의 이삭줍기 풍경이다. 추수를 끝내고 평화롭고 안정적인 느낌으로 농촌 전원 풍경이 잘 표현된 밀레 이삭줍기 그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루브루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삭줍기라는 말은 농촌에서 파생된 단어이지만 생활 속에서도 이삭줍기라는 의미를 중요하게 사용하고 있다. 수능시험 이삭줍기, 예산 이삭줍기등... 작은 것도 소중히 생각하고 비틈 없이 일을 끝까지 마무하려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이 바로 이삭줍기이다. 이삭줍는 풍경 속 농부를 바라 보면서 이삭줍기의 중요한 의미를 되새기면서 올 한해 마루리 잘 하길 바란다. [관련글] - 2008/07/01 - [포토 갤러리/인물]..
-
싱그러운 가을 아침 풍경 사진Photo/landscape 2010. 10. 20.
싱그러운 가을 아침, 기분 좋게 출발하세요. 공기 맛이 신선한 가을의 절정을 맞이하여 메리골드에 물을 뿌리는 싱그러운 아침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느낌이 좋은 길거리 풍경으로 보는 순간 카메라를 꺼내들어 싱그러운 가을 아침 풍경을 표현하였다. 메리골드는 화려한 색을 자랑하며 길거리 화단을 꾸미는데 적합한 꽃으로 생각한다. 메리골드가 만개한 요즘 주변 곳곳에서 알록 달록한 색상을 자랑하는 모습을 자주 찾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메리골드의 독특한 장점은 꽃 향기가 뱀이나 벌레들을 자극하게 하여 주변에 다가 오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정원이나 화단에 메리골드를 심어 놓으면 뱀과 벌레를 차단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관련글] - 2010/07/16 - [포토 갤러리/인물] - 사진의 핵심은 카메라가 아..
-
[부산국제영화제_에피소드] 해운대 일몰과 영화 같은 만남Photo/landscape 2010. 10. 13.
부산국제영화제, 해운대 풍경과 영화 같은 만남 태국 유학 시절 태국 영화의 진면목을 일찍 알았으며 집에서 가까운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PIFF)에 초정된 태국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 태국 영화하면 액션 영화 '옹박'이 유명하지만 실제 태국 영화의 깊이는 잔잔한 행복과 사랑을 그리는 영화와 호러 영화가 볼만하다. 전국체전을 마치고 태국 니폰 사부와 친구 품싹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해운대로 놀러갔다. 이번이 두번째 참가하는 것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할 때마다 해운대는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것 같아 보였다. 마침 이날 태국 영화를 소개하는 야외 무대 행사가 있어 평소 태국 영화에서만 보았던 태국 영화 스타 '아난다'를 직접보게 되었으며 태국 영화 감독으로 유명한 '위시트 사사나티엥'을 만나보았..
-
하늘과 바다 사이에 존재하는 붉은 노을Photo/landscape 2010. 10. 8.
탁 트인 바다 풍경을 촬영할 때 약방의 감초처럼 빠질 수 없는 것은 붉은 노을이다. 일몰 시간 때 바다 풍경은 다양한 색상을 표출한다. 푸른 빛 바다와 하늘 회색 구름 사이에 붉은 노을을 통해 하나의 작품이 완성이 되는 것 같다. 바다에서 볼 수 있는 노을 풍경을 많이 찍어 봤지만 수평선 위와 구름 사이로 비추는 노을이 가장 아름답고 멋진 사진을 연출할 수 있었다. 명암 대비가 확실히 이루어질 수 있는 구도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붉은 노을 없는 바다 풍경은 앙꼬 없는 찐빵 같은 존재이며 붉은 노을은 사진의 완성도를 높혀주는 최고의 조연 배우이다. [관련글] - 2010/03/06 - [포토 갤러리/풍경] - 드라마 같은 제주도 황금빛 노을 해변 - 2010/05/25 - [포토 갤러리/풍경] - 골든타..
-
가을의 대명사, 코스모스 연가 풍경Photo/landscape 2010. 10. 3.
코스모스 꽃길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황금 들녘 도로 사이로 알록 달록 핀 코스모스 꽃길은 한국의 전형적인 가을 풍경으로 인상적이다. 추수를 앞둔 농촌 곳곳에는 코스모스 꽃향기가 가득하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지인을 만나기 위해 도로에서 마주친 코스모스 꽃길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차를 잠시 세우고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코스모스의 대표적인 색은 분홍색인데 유독 빨강색 코스모스가 눈에 들어와서 차를 세우게 되었다. 빨강색 코스모스는 쉽게 보기 힘든 색상으로 황금 들판을 배경으로 촬영하면 멋진 사진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직감이 머리 속에 스쳐지나갔다. 어릴적 코스모스 꽃잎을 따서 높은 곳에 올라가서 바람개비처럼 날리던 추억이 떠오른다. 코스모스 꽃잎이 빙글 빙글 돌면서 하늘을 나는 모습을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