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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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문제, 놀라운 초등학생의 답변Monologue 2011. 11. 11.
지인의 따님 초등학교 수학 문제지를 보고 웃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웃음 속에는 대한민국의 깊은 문제를 정확히 표현하는 명쾌한 답을 제시하고 있었다.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분명 자가 필요하며 학생에게 자를 이용하여 문제를 정확히 풀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의 적은 답은 명쾌하게 "자가 없어요."라고 적었다. 누구의 잘못인가?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가 필요한데 학생은 자가 없다. 자가 없는 학생에게 자를 이용하여 수학문제를 준 선생님이 잘못일까, 아니면 자를 준비하지 않은 학생의 잘못일까? 문제를 주기에 앞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차분하게 공부를 할 수 있게 안내를 하는 것이 선생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책을 시행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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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성공 기원, 미사일 로켓 발사 수업 현장Life/knowledge 2010. 6. 23.
우주 시대를 예고했던 나로호가 실패로 돌아갔지만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큰 희망과 도전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엄청난 추진력으로 굉음을 뚫고 하늘로 날아 올라가는 장엄한 광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 뭉클한 장면이었다. 나로호 발사 성공은 당연한 것인데 문제는 언제 성공하는가에 달려 있다. 모든 일들이 한번에 성공하는 것도 좋지만 여러번 실수를 거듭하면서 성공할 수 있었다는 외국 사례를 볼 수 있었다. 나로호로 인해 우주 과학과 미사일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발명반 학생들이 직접 미사일 로켓을 만들어 하늘로 쏟아 올리는 수업이 열렸다. 비록 작은 로켓이지만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미사일을 바라보면서 도전과 희망을 갖게 된다. 나로호 2차 발사가 실패해지만 3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학생들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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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 뭐가 문제일까?Monologue 2010. 5. 15.
학교 현장에서 볼펜으로 피부에 낙서를 하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소위 문신을 하고 싶은 충동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문신을 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조폭으로 알고 있으며 조폭은 그 누구도 건들 수 없는 존재로 여지기 때문에 문신을 통해 학생 폭력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는 심리 행동 표현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 여겨진다. 타투 팔 등에 볼펜으로 문신 흉내를 낸 선수와 대화를 통하여 요즘 학교 폭력과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다. 볼 펜으로 왜 피부에 그림을 그렸니, 담배도 피지 않으면서?" "다른 아이들보다 튀어서 입니다." "저는 담배를 피지 못하지만 담배피는 사람의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 그렸습니다." "만약, 진짜로 멋진 문신을 할 수 있으면 하고 싶나?' "예, 대신 튀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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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 없는 스승의 날Monologue 2010. 5. 14.
스승이 없는 스승의 날, 안스럽다. 교사라는 직업을 갖은 아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에 부응하기 위해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였다. 또한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사, 선생, 스승님이란 어떤 것이지 확실한 정의를 내릴 수 있어야 학생들을 어떻게 인도해야할지 분명한 가치관을 갖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윤 교육 현장에서 늘 가까이 하다보니 학교 붕괴 현상을 쉽게 감지 할 수 있었으며 지금의 교육 시스템이 변하지 않는 이상 더 이상 한국의 미래는 밝지 않다라는 것을 느껴왔다. 도덕성 상실, 자아 정체성, 무관심, 목표 불확실, 한탕주의등 이러한 단어들이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서 쉽게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다. 공부 잘하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항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