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학문제, 놀라운 초등학생의 답변
    Monologue 2011. 11. 11.
    지인의 따님 초등학교 수학 문제지를 보고 웃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웃음 속에는 대한민국의 깊은 문제를 정확히 표현하는 명쾌한 답을 제시하고 있었다.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분명 자가 필요하며 학생에게 자를 이용하여 문제를 정확히 풀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의 적은 답은 명쾌하게 "자가 없어요."라고 적었다.



    누구의 잘못인가?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가 필요한데 학생은 자가 없다. 자가 없는 학생에게 자를 이용하여 수학문제를 준 선생님이 잘못일까, 아니면 자를 준비하지 않은 학생의 잘못일까? 문제를 주기에 앞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차분하게 공부를 할 수 있게 안내를 하는 것이 선생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책을 시행한다는 것과 위과 같은 수학문제를 풀게 하는 것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을 시행하기 전에 그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는 잘 되었는가, 어떤 결과가 나올까?'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하다. 자도 없는 학생에게 자를 이용한 수학문제를 풀게 한다는 것은 결과 상관 없이 정책을 밀어 부친 상황과 같다고 생각한다. 

    학생은 비롯 수학문제를 틀렸다고 선생님은 결론을 내리겠지만 학생은 자신이 상황에서 명쾌한 정답을 제시하여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학생은 자를 이용해야 풀 수 있는 문제에 '자가 없음'이라 사실적인 답을 적어 최선을 다했으나 선생님은 자가 없는 학생은 풀 수 없는 문제를 제시한 것에 대한 잘못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야할 것이다.


    p.s) 많은 분들의 의견이 댓글을 통해 뜨겁게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가르치는 사람은 선생님이 될 수 있고 부모님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가르치기 전에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인의 사진을 보고 시사하는 바가 커서 글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분명 학생은 대충 답을 적어도 되고 빌려도 되는 상황인데 그렇지 않고 '자가 없다'라고 적은 것에 대해서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로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충분히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 글에 선생님의 잘못했다는 부분에 관해서 상심이 크신 분이 계신다면 제가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어린 학생에게는 어려운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더 신중하게 글을 작성하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더 이상 댓글에 답변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오랜만에 폭탄을 맞으니 어질 어질 합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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