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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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과 다른 현실Monologue 2009. 4. 22.
사람이 사는 공간의 중요성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똑같은 구조 속에서 살고 있으면서 과연 아름다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희망의 세계를 창조할 수 있을지 과연 미지수다. 이제는 우리의 주거 문화의 형태에 관해 깊게 생각해봐야할 시점에 왔다고 생각한다. 아파트는 공동주거 형태를 갖고 있으면서 나만의 자유롭고 편안한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갖고 싶어한다. 정말로 아이러니하지 않는가. 그럴거면 아파트보다 훨씬 싸고 흙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주택이 인간에게는 더 이롭다. 아파트 안에서 아무리 꽃과 나무를 키워본들 자연을 느낄 수 있을까? 현재 아파트가 남아 돌고 있는 상황에서 층층히 쌓아 올린 콘크리트 아파트를 바라봤을 때 과연 저곳이 인간이 보다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인지 혹은 저 공간을 소유하려고 일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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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국민의 심정을 표현한 사진Photo/others 2009. 1. 21.
드디어 터졌다. 의무경찰로 군복무를 한 경험으로 진압 상황은 인간을 시험하는 최대의 격전지였다.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무력으로 진압할 수 있을까? 이것이 당시 나의 고뇌였다. 나는 사복 근무를 하였기 때문에 진압하는 것이 가장 싫었다.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으려고 상부의 명령에 의존하는 꽉 막힌 질서 체계가 싫었다. 어느 정도 책임질 수 있는 지휘가 되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이다. 용산 참사는 추운 겨울에 일어 났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 수록 쉽게 협상 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충분히 서로간 피해를 줄이면서 상황을 마무리 할 수 있을 수 있었다. 뭐가 그리 급했을까? 아마도 그 놈의 지랄 같은 명령이 내려졌을 것이다. 평소 새롭게 바뀐 정권에 들어서서 촛불을 몇 번이나 밝힌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