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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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4학년, 딸의 얼굴을 스케치하다.Life/family 2011. 12. 19.
어그제가 어린애 같은데 벌써 초등학교 4학년이 되어 아빠와 어느 정도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주말 은화 침대에 누워 서로 몰랐던 것을 질문 형식으로 알아가는 시간을 갖었다. 학교 생활은 어떠니?를 시작으로 은화의 관심사와 심리상태를 느끼면서 대화를 시작했다. 은화는 아빠와 대화를 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느낌이었다. "아빠, 질문하나 할께, 앞으로 읽어도 뒤로 읽어도 똑같은 말이 뭐게?" 모르겠는데... 힌트는 소주야.... 정답은 "소주만병만주소" 요즘 '우리들 세계에서 유행하는 이야기 중 하나야' 딸이 점점 속 마음을 열기 시작하였다. 딸의 침대에 누워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역시 아이들과 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딸은 아빠 귀도 파주고 어깨도 주물러주고... 마지막에는 은화의 단독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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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팍타크로 사진 한장, 어메이징한 태국을 느끼다.SepakTakraw/photo 2011. 12. 17.
오랜동안 태국을 다니면서 관심을 갖게한 선수가 있었다. 처음 알게되었을 때 직감적으로 태국 국가대표선수가 될 재목으로 느껴졌으며 결국 몇 년 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그를 보는 순간 큰 선수가 될것 같은 직감을 갖을 수 있었던 이유는 순수한 느낌으로 가득찬 소년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름은 "크낭크라이(Knangkrai KAEWMIAN)"라 부르며 태국 옹박에 나오는 주인공의 캐릭터와 비슷한 향기를 풍기는 선수였다. 평소에는 그 누구보다 천진난만하게 보이지만 게임 중에는 야수를 보는 듯 상대를 야금 야금 압박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하여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단연 돋보이는 '크낭크라이'선수는 태국을 대표할만한 모범적인 선수라 할 수 있다. 페이스북에 찍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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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을 향한 엄마의 마음이 담긴 책상Life/family 2010. 4. 23.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이후부터 은화의 하루는 짧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엄마의 역할도 많아졌고 딸의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다. 퇴근 후 엄마가 은화의 숙제를 봐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은화에게 재미 있어 하는 참고서를 발견했다고 즐거워 하는 아내의 얼굴을 볼 때 아내가 존경스럽게 보인다. 작년 가을 엄마는 은화가 공부를 보다 잘 할 수 있게 특별히 방을 꾸몄고 엄마는 은화의 공부를 도와 주기 위해 시간 날 때마다 참고서를 보고 있다. 은화의 방에 들어가면 좌, 우, 앞에 엄마가 은화에게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게 담긴 글이 적혀 있다. "딸 힘들어도 조금만 더 힘내고 집중(어텐션)해야돼... 집중하고 공부해서 머리에 넣어 잊어버리면 안돼!!!" 은화 책상 정면에 작은 메모장에 적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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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가 만들어 낸 명절 풍경Life/family 2010. 2. 16.
닌텐도 게임 열풍이 구정 명절 풍경도 변하게 할 만큼 대단하였다. 보통 구정 명절이 되면 어린 조카들의 오랜만에 만나 뛰어 노는 소리로 집이 들썩 들썩거리는데 이번에는 분명 달랐다. '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다'라는 책도 있듯이 닌텐도가 아이들의 놀이 문화에 엄청난 변화를 갖고 왔다. 닌텐도를 한번 손에 잡으면 1~2시간 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방 안에서 손가락만 움직인다. 신체 활동은 성장기 어린이에게 중요한데 닌텐도 게임 속에 빠져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닌텐도 이용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생들 사이에 닌텐도가 없으면 왕따가 될 만큼 대중화 되었으며 닌텐도 게임 비중이 차지하는 아이들 놀이 문화를 잘 이해하고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관심있게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