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딸을 향한 엄마의 마음이 담긴 책상
    Life/family 2010. 4. 23.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이후부터 은화의 하루는 짧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엄마의 역할도 많아졌고 딸의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다. 퇴근 후 엄마가 은화의 숙제를 봐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은화에게 재미 있어 하는 참고서를 발견했다고 즐거워 하는 아내의 얼굴을 볼 때 아내가 존경스럽게 보인다.

     


    작년 가을 엄마는 은화가 공부를 보다 잘 할 수 있게 특별히 방을 꾸몄고 엄마는 은화의 공부를 도와 주기 위해 시간 날 때마다 참고서를 보고 있다. 은화의 방에 들어가면 좌, 우, 앞에 엄마가 은화에게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게 담긴 글이 적혀 있다.
     
    엄마마음이담긴책상
     
     
    "딸 힘들어도 조금만 더 힘내고 집중(어텐션)해야돼... 집중하고 공부해서 머리에 넣어 잊어버리면 안돼!!!"
     
    은화 책상 정면에 작은 메모장에 적힌 글 내용이다. 집중있게 공부하라는 엄마의 마음이 담긴 글로 해석된다. 공부하다가 잠깐 방심하는 순간 낚서 혹은 그림책등으로 이상한 방향으로 공부가 흘러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인 것 같다. 
     
    "꿈은 노력하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무엇이 하고 싶은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 그러기 위해서 무슨 노력을 하는지?"
     
    책상 상단 오른편에는 어린 은화가 공부를 왜 해야만 하는 이유를 말하주는 엄마의 마음이 적인 글이 붙혀 있다. 은화에게는 아직 현실적으로 꿈이 무엇인지 노력의 결과가 어떻게 찾아 오는지, 무슨 노력을 구체적으로 해야하는지 정확히 알기에는 부족하다. 하지만 '10년 후의 나의 모습을 상상해봐'라는 글을 보게 되면 공부하는 이유를 조금이나 스스로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부하다가 은화가 멍 때릴 때 쳐다보면 딱 좋은 글인 것 같다.

    엄마마음이담긴책상
     
    은화 하루 일과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게 왼쪽 상단에 붙혀 있다. 자녀를 키우는 다른 학보모의 교육은 어떻게 하는지 몰라도 가급적 은화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엄마가 항상 노력하고 있다. 어느 날 아침 식사를 하는데 은화가 '엄마, 하루가 왜 이렇게 짧아'라는 말을 듣는 순간 깜짝 놀랐다. 어린 나이게 이런 말을 한다는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힘에 부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자녀를 키울 것인가? 혹은 어떻게 공부를 시킬 것인가?라는 주제는 대한민국 엄마가 갖고 있는 최대 고민이 아닐까 싶다. 요즘 엄마와 아빠는 은화가 좋아하고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접근하려고 있다. 공부를 잘하는 것과 공부의 즐거움을 아는 것은 분명 다르다. 아빠는 은화가 공부의 즐거움 즉 바른 자세로 책을 가까이하는 생활 습관을 갖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빠도 고은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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