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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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순종일까? 복종일까?Photo/others 2010. 12. 20.
고향집 진돗개 '보리' 사진을 우연히 보는 순간 '순종과 복종'이란 두 단어가 떠오르면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게 되었다. 사진 속 보리는 순종하는 듯 보이는데 굵은 목줄이 너무 강해 보여 순종이 변질되어 복종하게 만든 모습처럼 보인다. 설마 나의 모습은 아닐까? 인생을 살다보면 순종과 복종은 필연의 연속이라 생각한다. 상황에 따라 복종할 때는 복종하고 순종할 때는 순종할 줄 알아야 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복종과 순종을 구분 못하고 강요하는 세상 속에서 보리처럼 굵은 목줄에 메어 순종이 아닌 복종의 굴레에 빠져 버려있는것은 아닌지 잠시 상념에 빠져본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사진 한 장이 주는 삶의 메세지는 강력하게 전달된다. 순종과 복종은 삶에 있어서 필연으로 얽히면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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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기다림의 미학인 이유Life/knowledge 2010. 5. 11.
피부에 스치는 봄 공기가 행복한 기분을 안겨다 주는 것 같다. 따사로운 아침 봄 햇살을 받고 활짝 기지개를 켜는 노랑색 유채꽃을 가까이서 담았다. 유채꽃 밭에는 꿀벌들과 나비 그리고 여러 곤충들이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날개짓을 바쁘게 움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노랑색과 녹색의 조화로운 꽃이 바로 유채꽃이 아닐까 싶다. 고향이 제주도라서 학교 수업이 끝나자 마자 책가방을 집에 던져 넓은 유채밭으로 뛰어들던 유년 시절의 추억이 내 가슴 속에는 가득하다. 유채꽃 밭에서 얼마 뛰어 놀았으며 입고 있던 옷에 온통 유채꽃 향기가 뭍어 나왔다. 꽃 사진을 촬영할 때에는 아침 햇살이 비추는 10시경에 촬영하는 것이 좋다. 태양이 비추는 각도에 따라 요리 죠리 찍어보는 맛이 좋다. 흔들리는 꽃 사진을 촬영하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