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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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이는 이야기가 들리는 단풍 풍경 촬영법Photo/landscape 2010. 11. 3.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아름다운 단풍 사진 한 장 담지 못하고 가을을 보낼 수 없어 출근길 근처인 경남 수목원에 잠시 들렸다. 아름다운 풍경 사진 속에 사람이 없으면 무미건조한 풍경 사진으로만 남게 되어 인물이 반드시 들어간 아름다운 단풍 사진을 담고 싶었다. 먼저 촬영할 풍경 구도를 잡고 가볍게 한 장 찍고 주변을 서성거리면서 사람을 기다렸다. 하늘이 감동했는지 휠체어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이 보였다. 순간 작품이 되겠다 싶어 엎드려 자세에서 셔터를 눌렀다. 캬~~ 셔터를 누르면서 가을 단풍 사진 중 멋진 사진이 나오겠다는 느낌이 팍 들었다. 사진은 역시 기다림의 미학이란 것을 다시금 경험하게 되었다. 같은 방법으로 단풍 풍경을 주제로 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는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다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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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핵심은 카메라가 아닌, 느낌 전달이다.Life/knowledge 2010. 7. 16.
사진 촬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 카메라, 렌즈, 화각, 구도, 색상등 여러가지 기준이 있지만 나는 느낌을 가장 중요시 한다. 느낌이 잘 전달되는 사진에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사진 속에 영혼이 살아 숨쉬는 것 처럼 느껴진다. 2003년 충북 부강에서 전지훈련할 때 선수들을 촬영한 사진으로 시골 촌놈의 해맑은 표정과 운동에 대한 열정 그리고 꾸밈없는 마음이 들어나 보인다. 친구가 최고였던 고등학교 시절 젊음의 낭만으로 가득한 시기에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마냥 행복하다. 좌부터 홍그지, 얼빵, 오노란 별명이 있었던 학창시절, 이 사진만 그 당시 어떻게 지내왔는지 머리 속에서 필름이 자동으로 돌아게 된다. 느낌이 팍 전달되는 사진은 평소 잊고 지내고 있었던 것도 사진을 보는 순간 모든 것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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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잠자리Photo/others 2010. 4. 28.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접사를 촬영하기 위해 렌즈를 구입하고 숲속으로 들어가 시간가는 줄 모르게 촬영하는 시간이 많아진다. 접사 촬영은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멋진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비가 내린 후 따스한 아침 햇살이 비출 때 작은 곤충과 꽃잎은 분주하게 움직이며 그 순간이 접사 촬영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다. 많은 곤충 중 잠자리 접사를 담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 어찌나 날렵하고 순간 움직임이 빠른지 초첨을 맞출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아 사진으로 담을 수 있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접사 촬영의 매력은 모니터로 작은 생명체를 육안으로 자세히 볼 때 기하학적인 구조를 발견하는 순간이다. 지금까지 잠자리를 촬영하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서 잠자리의 아름다움에 빠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