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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담은 번개 사진Thailand 2015. 1. 19.
작년 8월 태국 수판부리에서 촬영한 번개사진이다. 니콘 쿨픽스 P300, 컴팩트 카메라를 들고 호텔 옥상으로 올라가서 수판부리의 상징인 수판타워를 중심으로 카메라 앵글을 잡았다. 번개 사진을 잡기 위해 매일 하늘의 움직임을 살펴보았으며 정확한 타이밍을 잡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수판부리 타워을 중심으로 멋진 번개 사진을 과연 잡을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지만 기다림 끝에 번개 사진을 잡을 수 있었다. 니콘 쿨픽스 P300 카메라는 알다시피 컴팩트 카메라이기 때문에 Dslr 카메라를 이용하여 번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아나로그한 방식을 이용해야만 했다. 셔터가 찰칵하는 시간 안에 번개가 쳐야만 번개를 담을 수 있기에 천둥 소리와 함께 구름의 위치, 방향을 확인하기 위해 하늘을 계속 주시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함이 밀려오고 과연 번개 사진을 잡을 수 있을까 걱정되었다. 땀으로 젖은 옷의 냄새를 맡은 모기들은 점점 몸에 달라 붙기 시작하였다. 그 순간 "꽝" 하는 천둥 솔와 함께 번개가 쳤다. 천둥 소리와 번개를 치지마나 온 동네 개들이 짖어대는데 천둥 번개 치는 날 잘못 길거리에 나갔다가는 봉변을 당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천둥과 번개를 치는 날에 태국인들은 오버할 정도로 몸서리를 치며 무서워하는 경우를 보았다. 시골 출신 태국인은 천둥 번개에 강하지만 방콕과 도심에서 자라 온 사람일 수록 무서움을 많이 보였다. 가끔 "화이담(정전)"이 일어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고 가급적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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