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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집밥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상Photo/others 2020. 4. 16.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상은 밥상이라는 것에 이의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성장기에 접어든 세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는 항상 자식 생각뿐이다.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을 위해 밥을 준비하는 시간이 늘었다. 오히려 아이들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집밥으로 영양을 보충하려고 정성스럽게 아이들을 위한 밥상을 차린다.
덕분에 예전보다 아이들의 얼굴은 더 희여졌고, 볼 살이 통통해졌다. 사전투표를 미리 해서 어제 선거일 하루 종일 가족 모두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었다. 한 창 클 때라서 엄마의 밥이 제일 맛있을 때이다. 엄마가 맛있게 차려준 집밥, 아이들이 크고 출가하게 되면 그리운 밥상과 더불어 위대한 상이라는 것도 알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돼지고기 김치찜은 돼지고기가 확실히 부드럽고 양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릴 적부터 김치를 좋아하고 김치 없으면 밥을 못 먹는 아이들에게 돼지고기 김치찜을 최고의 반찬이다.
영양소가 가득 들어 있는 두부조림은 막내를 위한 반찬인 것을 직감하게 된다. 두부조림은 막내가 쑥쑥 키가 잘 크면 하는 바램으로 요리를 한 것 같다.
오이무침은 열을 내리고 아싹 씹는 느낌으로 입 안에 청량감을 준다. 양념의 비율이 잘 되어야 오이무침이 맛있는데 생각보다 양념을 내는 것이 쉽지 않다. 오이무침 빛깔 그대로 맛이 일품이다.
열무 물김치는 모든 반찬을 먹으면서 위를 편안하게 해주는 반찬이다. 개인적으로 물김치를 좋하여 아내가 항상 물김치를 냉장고 안에 넣어둔다. 시원한 물김치 한 사발은 최고의 소화제로 딱이다.
내공이 느껴지는 흰쌀밥은 쉽지 않은 요리 중 하나이다. 물의 비율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최고의 흰쌀밥을 먹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 이상 집밥을 한 엄마의 노하우에서 나온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밥과 함께 먹는 국은 소고기국이다. 오늘 엄마가 차린 밥상은 순식 간에 빈 그릇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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