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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고의 세팍타크로 사진SepakTakraw/photo 2011. 7. 20.
사진을 찍다보면 가장 애착이 가는 사진이 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이 열리면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선진 세팍타크로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왔으며 그 당시 디지털 카메라는 고가의 제품이었으며 전문 카메라를 구입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인으로 소니 F707 카메라를 빌려 세팍타크로가 열리는 부산 동서대학교에 마음껏 사진을 촬영하였다.
셔터를 누를 때마 떨리는 긴장감과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손에 땀이 날 정도로 열심히 카메라를 세팅한 추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우리나라에서 세팍타크로 사진을 제일 많이 찍은 사람을 꼽으라면 필자가 아닐까 싶다. 이후 세팍타크로를 전문적으로 촬영하고 싶어 DSLR 카메라와 렌즈를 구입하여 본격적으로 촬영하게 되었다.
실내에서 빠른 스피드의 움직임을 보이는 세팍타크로의 동작은 최소 셔터스피드 300/s이상은 잡아야하며 iso는 실내 밝기에 따라 가장 적은 설정값으로 세팅하는 것이 좋다. 세팍타크로 사진을 보다 선명하게 촬영하고 싶으면 촬영 사진이 좀 어두워도 뚜렷한 포커스를 잡아 후보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태국 공격수 '폰차이'가 네트를 살짝 넘기는 연타 공격을 미얀마 공격수 '민수'가 블로킹하는 장면은 매트릭스 영화에서 정지된 듯한 순간이며 세팍타크로의 곡예적인 특징을 잘 살린 사진이다. 후보정으로 선수와 볼만 컬러로 나타내어 주제가 확실히 부각되게하여 더욱 멋진 사진이 되었다. 이 후 수많은 세팍타크로 사진을 촬영하였지만 위 사진처럼 가장 인상적인 사진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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