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촌놈 물개의 물놀이 안전 수칙 8가지
    Life/knowledge 2010. 7. 13.

    제주도 고향 바다에서 어릴적부터 수영을 섭렵하고 H체육대학교에서 인명구조를 습득하여 바다를 이해하는 마음을 조금 더 알고 있어 해수욕장에서 지켜야할 물놀이 안전 수칙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바다는 안전한 물놀이 공간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필자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을 토태로 정리 한 물놀이 안전 수칙을 읽어보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 푸른색 vs 초록색 바다
    푸른색을 띠는 바다는 깊고 조용한 바다요, 초록색을 띠는 바다는 얕고 시끄러운 바다다. 안전할 것 같은 초록색을 띠는 바다에서 대부분 물놀이를 하는데 바다 사고 대부분은 초록색빛 앝은 바다에서 많이 발생했다. 깊은 바다는 수영에 자신 없는 사람은 들어 갈 수 없지만 얕은 바다는 함정이 많이 있으며 일반 사람들이 주로 물놀이 하는 구역이기 때문이다.

    2. 가장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바다의 위치
    푸른색과 초록색 바다의 경계, 쉽게 이야기하면 성인 기준 파도가 가슴까지 차오르는 곳을 이야기한다. 가슴까지 바다 파도가 밀려오는 위치에서는 항상 바다의 숨결을 주의 깊게 느껴야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확실히 체크해야한다. 바다도 숨을 쉬기 때문에 물속에서 소용돌이 치는 곳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이런 곳이 있는지 물에 들어가기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바다 숨쉬는 곳에 들어가면 제일 위험하다.

    3. 해수욕장의 지형적 위치를 미리 파악
    자주 물 속에 들어다닌 곳이 아닌 낯선 곳의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할 때에는 반드시 전에 익사 사고가 일어 났던 지점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다. 물놀이 익사 사고가 일어났던 곳은 아무리 기분이 좋은 날이어도 물 속에서 영혼의 소리가 들려온다. 본격적으로 물놀이 하기전 바다의 경사도 어떤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제주도 함덕해수욕장 풍경 사진을 예를 들어 쉽게 설명하였다.

     

    4. 밀물과 썰물 시간대를 맞춰서 물놀이한다.
    해수욕장에서 가장 재미있는 물놀이는 파도 타기이다. 물이 밀려 들어오는 밀물일 때에 파도를 파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모래사장 경사도가 깊은 동해 바다는 밀물과 썰물이 쉽게 구분이 되지 않아 파도가 나가는 썰물에 파도타기를 하다 싸나운 물쌀에 익사하는 사고가 번번히 발생한다.

     

    남해안과 제주도 해수욕장은 밀물과 썰물이 확연하게 들어나보여도 아이들 물놀이할 때는 물이 나가는 썰물일 때 항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한다. 자신도 모르게 해안선에서 점점 멀리나가는 것도 모르고 튜뷰에 타고 깊은 바다로 나갈 수 있다.

     

    5. 물놀이 시간이 따로 있다.
    무더운 햇볕이 내리 쬐는 '오전11시~오후 4시 사이에는 바다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어릴적부터 많이 들어 왔다. 가장 무더운 시간 때에는 체력 소모가 많아지며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휴우증이 쉽게 찾아 온다. 바다에서 자라 온 사람이라면 바다 수영은 해가 뜰 때와 해가 질 때 특히 해질 때 수영하는 것이 가장 좋다.

     

    6. 만약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바다 속은 생각보다 안전하지 못하다. 바다를 향해 뛰어들 준비가 되지 않는 자는 바다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물놀이를 하면서 온갖 나쁜 짓을 하는 인간들을 가만히 두는 것을 지금까지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항상 위급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물놀이 가이드를 읽고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

     

    - 깊은 물 속에서 쥐가 났을 때 :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방법이 없다. 피를 봐야 살아 남는다. 최대한 힘을 빼고 긴 숨을 쉬고 천천히 수영을 하도록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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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이 넘어갈 것 같을 때 : 소리를 찌른다. 하지만 주변 사람이 반응이 없다. 팔로 액션을 크게 하면서 물장구를 치면서 크게 소리를 찌른다. 사람살려~~~


    - 해파리에 물렸을 때 : 예전에는 없었는데 지구 온난화로 인해 최대 물놀이 복명으로 나타났다. 대수롭게 생각하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간다.

     

    7. 해수욕장에서 보다 안전하게 물놀이하는 방법
    첫째,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물에 들어간다. 둘째, 수영에 아무리 자신 있어도 바다 수영은 그 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볍게 먼저 들어 갔다 온 후 쉬었다가 천천히 들어간다. 셋째, 모래사장에서 바다를 향해 가지 말고 바다에서 모래사장 방향 혹은 해안선 결을 따라서 수영을 한다. 넷째, 바위가 있는 곳에는 얼씬도 하지 않는다. 다섯째, 어떤한 경우라도 파도와 맞서지 않는다. 특히 동해 바다에서 물놀이 사고를 많이 목격했으며 초보자가 수영하기에 동해는 적합하지 않다.

     

    8. 물놀이 장비와 구급 장비를 미리 준비하자
    물놀이 떠나기전 집에서 반드시 확인 후 떠나야한다. 작년에 아무 이상 없었다고 방심하면 큰일이다. 바다에서 물놀이는 생각보다 격렬한 활동이다. 몸을 자유스럽게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평소보다 몇 배 이상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쉽게 다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물놀이 하면서 많은 인파들 사이에 뼈가 뿌러지거나 타박상을 입는 경우를 많이 봤다. 전날 과음, 수면 부족인 상태에서 물에 들어가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물놀이를 마친 후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섭취하고 눈을 보호하기 위해 안약 한 방울 넣어주는 센스 잊지 말자.

    장마가 끝나면 많은 피서객이 바다를 찾게 될 것이며 내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고향 바다에도 많은 인파로 인해 바다는 피곤에 쪄들어 있을 것이다. 소중한 바다를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물놀이를 하는 분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 주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평생 지우고 싶은 추억을 안겨주는 것이 바다의 성격이라 생각한다.

     

    물놀이를 떠나는 분은 항시 위험 상황에 대비하고 절대로 자신의 능력을 과신해서는 안된다. 바다는 겸손한 사람을 좋아하며 어루만질 줄 아는 사람에게 관대하기 때문이다. 어설픈 촌놈 바다 물놀이 이야기가 여름 물놀이 안전 예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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