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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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카메라로 보석 같은 시간을 즐겼다.Life/family 2009. 5. 5.
아이들과 함께 노는 시간은 보석 같은 시간이다라는 말이 있다. 모두 샤워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전 가장 기분이 좋은 시간대이다.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사진을 잘 찍어보려는 행동이 너무 재미있다. 온 가족 모두들 사진을 찍는 줄 알았지만 사실은 동영상을 찍었다. 촬영하는 내내 웃음이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아 몰래 카메라에 성공했다. 5월은 가정이 달이고 마침 오늘은 어린이 날이다. 좋은 곳을 찾아서 멀리 나가지 않고 집안에서도 얼마든지 가족과 함께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 수 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보석과 같은 시간임에 틀림 없으며 조금 더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는 것이 가정의 달에서 최고의 선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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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상장을 받은 날... 기념 인증샷Life/family 2008. 11. 30.
'아빠, 오늘 일찍 들어와. 내가 보여줄것이 있어'라고 은화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가 걸려온 이유는 바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온 것이었다. 은화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상을 받아 기분이 아주 좋았다고 한다. 혹시 수험생이 4명만 봐서 받아 온 것은 아니니? 라고 농담을 던졌다. 개인적으로 상을 받았다는 것 보다 올해 처음으로 학교에 입학한 이후 처음으로 성취감을 맛보는 좋은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은화만의 멋진 포즈로 인증샷을 남겼다. 나는 은화에게 "은화야, 요 동네에서 평생 살고 싶으니... 여기를 벗어나 서울에 있는 수빈 언니와 함께 놀고 싶으면 공부나 너의 특기를 살려야한다. 게으름 피지 말고 할 때 열심히하거라"라는 말을 한다. 아빠가 운동으로 금메달을 받은 모습이 은화에게 동일시 되는 모습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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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따로 손 따로 입따로...Life/family 2008. 7. 6.
도라이몽 티비에 정신이 팔리고 맛있는 아이스 요쿠르트에 손이 가고 아빠의 카메라에 포즈를 취하고 완전히 4차원적인 행동을 보여주고 있는 녀석들의 모습이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더위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요즘 아이스크림 가격이 너무 올라서 지갑 열기가 무섭다. 하루에 몇 번 옷을 갈아 입히는지, 샤워는 얼마나 많이 하는지... 아이스크림 대용으로 요쿠르트를 얼려서 먹는 것이 요즘 인기이다. 아이들은 얼음을 씹어 먹는 맛을 좋아한다. 얼릴 수 있는 것은 죄다 냉동실에 얼려 아이스크림 대신 하나씩 주면서 비용을 아끼고 있다. 이빨이 쉽게 썩을 수 있기 때문에 먹고 나서 반드시 손과 입을 씻어야 한다. 그나저나 에어콘 틀기가 무서워진다. 올 여름 무더위를 잘 이겨 낼 수 있도록 하나씩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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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동안 딸과 함께 다녀온 서울 이야기 - KTX열차편Life/family 2008. 6. 19.
저번 주말에 은화와 서울 다녀왔다. 처음으로 개구쟁이 은화와 여행한다는 것이 설레임 반 걱정반이었다. 여행의 필수는 바로 쪈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지갑을 제일 먼저 챙기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빠른 KTX열차에 올라탔다. 혼자 1박2일로 마산↔서울을 다녀오려고 했으나 아침에 은화가 어찌나 쫄랐는지 나를 대리고 가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길 것처럼 바닥에 쓰러져버리는 것이 아닌가... 난생 처음 KTX열차를 타서 처음에는 조용했다. 출발하기 전 아내가 은화를 잘 챙기라고 신신 당부를 했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일 것 같았다. 핸드폰 카메라 포즈를 얌전히 취하는 것을 보니 약간 안심이 되었다. 얼굴 표정을 보니 서울 올라가면 큰 형님 조카들과 놀 생각, 맛있는 거 먹을 생각, 롯데월드등등 행복한 생각을 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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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맛에 딸을 키우는 것 같다.Life/family 2008. 6. 18.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은화는 왕성한 호기심과 여러 자극에 대한 반응이 지극히 발달 되는 시기이다. 특히 게임도 되고 사진 찍기 놀이가 되는 핸드폰은 최고의 오락기이다. 이제는 능숙하게 핸드폰 작동법을 알고 사진도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게 되었다. 어릴때부터 아빠가 카메라를 들이대서인지 셀프 사진을 찍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고 재미를 붙인 것 같다. 핸드폰으로 셀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면서 은화는 아빠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매일은 아니지만 자주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여 핸드폰 메인 화면에 설정한다. 아침마다 은화를 학교에 배웅하고 나서 나는 핸드폰을 보는 즐거움이 생겼다. 메인 화면에 깜찍하고 다양한 은화의 셀프 사진을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은화가 어떤 마음으로 이런 장난을 하는지 몰라도 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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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딸-은화가 화장한 날Life/family 2008. 4. 7.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는데 막상 닥치니 웃음이 나왔다. 딸 갖은 부모의 입장에서 많은 걱정들이 놓여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어린이에서 숙녀로 변해가는 과정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화장이 아닐까 싶다. 은화는 자기 방에서 숙제를 열심히 하고 있는 줄 알고 있었는데 너무 조용하게 있어서 확인하기 위해 방에 열었는데 문이 잠겨 있었다. 수상한 냄새가 났다. 애들은 문을 잠그거나 너무 조용하면 무슨 일이 났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문을 열고 은화를 바라보는데 숙제를 하는 자세를 하고 있었다. '공부 열심히하는구나'라고 나는 말했다. 왠 걸... 은화가 고개를 살짝 나에게 돌리면서 씨~~ 익 웃으면서 '아빠~~~ '라고 말하는 순간 나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전에 사주었더 어린이 화장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