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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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에 출현한 고래를 닮은 구름Photo/landscape 2009. 12. 18.
어느 새벽 장모님과 우포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추운 겨울날 만난 우포 사진이다. 너무 추워 카메라가 얼어버릴까 혹은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을까 노심초사 걱정했다. 특별한 주제를 정하지 않고 장모님과 무작정 우포의 새벽을 보기 위해 떠났다. 생각만큼 아름다운 주변 풍경을 담을 만한 소재가 보이지 않았다. 우포 새벽은 너무나 추웠고 아주 고요했다. 마치 시간이 정지된 것 처럼 느껴졌으며 멋진 우포 풍경을 촬영하는 것은 다음에 미루기로 생각했던 찰나에 난생 처음 보는 구름 모양이 하늘에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날씨가 청명했기 때문에 물에 비친 구름은 너무나 선명하게 보였으며 구름 모양이 고래와 비슷했다. 마치 물 속에 고래가 있는 것 처럼 보였다. 하늘에는 오로지 고래와 너무 닮은 딱 한 점의 구름만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