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싹이 남긴 세팍타크로 교훈

현존 최고의 실력을 갖춘 태국 세팍타크로(Sepak Takraw) 스타 플레이어 출신 품싹이 한국 땅을 찾은 것은 엄청난 행운이었다. 태국 국가대표 10년동안 단 한번도 패하지 않고 은퇴한 선수는 유일하게 품싹 밖에 없었으며 태국의 수 많은 기술 노하우와 경험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상황에서 한국에서 세팍타크로 기술을 전수했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인 것이다.

친구인 품싹은 태국 수판부리에서 3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으며 경남 세팍타크로 발전을 위해 5년간 한국에서 세팍타크로 기술 지도 전수를 하였다. 품싹이 보여준 지도자의 자세는 모범이 될만큼 많은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체력을 바탕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혀가는 품싹만의 지도 스타일은 감히 흉내낼 수 없으며 열정으로 뭉쳐지지 않는 선수는 품싹 지도에 따라가기가 힘들다.

품싹과 동갑인 필자는 함께 지내는 동안 세팍타크로에 관한 수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 냈다. 세팍타크로에 미친 두 사나이가 만나는 순간 별의 별 아이디어와 비젼 그리고 계획등 다양한 세팍타크로 발전에 관한 대화가 끊이질 않았다. 품싹은 자신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끊임 없이 노력하는 자세가 곧 최고의 자리를 얻는 길이라 강조하였다.

또한 승리를 위해서 개인 기술을 향상 시키는 훈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정신력이 바탕으로 각자의 포지션 역할을 최대한 발휘할 때 가장 높은 승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자주 입에 오르락 거렸다. 작년을 끝으로 태국으로 돌아간 품싹은 한국에서 머물면서 많은 정이 들었다. 그 동안 보여준 품싹의 행동은 대인배라 할 수 있는 자세로 선수들이 좋아하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지도자의 모습을 행동으로 실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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