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에 세팍타크로 영웅 품싹이 나오다.
    SepakTakraw/Information 2009. 4. 26.
    전국 각지에서 세팍타크로 조선일보 기사(25/4/2009)로 태국 친구 '품싹'이 나왔다고 전화가 들어왔다. 고향 아버님에게서 뜻받에 전화가 오고 숙소의 같은 동 어르신은 눈을 의심하신 듯 아예 신문을 들고 숙소로 찾아와서 확인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세계 최고의 정상에서 은퇴 후 세팍타크로 선진국인 태국의 지도 방식을 현재 경남 선수단에게 전수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혜택을 받는 셈이다.




    품싹이 가르치고 있는 지도와 경험은 세계 최고의 길에 들어 설 수 있는 매뉴얼과도 같다. 말레이시아, 중국, 싱가폴 국가대표팀에서도 러브콜이 많이 들어왔지만 가족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생활 할 수 있는 경남 세팍타크로가 좋아서 4년째 함께 생활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한국말로 깍듯이 인사를 건네면서 푼싹(37·경남체육회)은 왼손으로 악수를 청했다. 4년째 한국에서 세팍타크로를 가르치고 있는 푼싹 코치는 두달 전 훈련을 하다 오른쪽 손등을 심하게 다쳤다고 했다. "괜찮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푼싹은 "행복해요"라고 답했다. 푼싹은 '행복하다'는 말을 '좋다' '괜찮다'는 의미로 광범위하게 쓰고 있었다. 그의 말처럼 행복한 한국생활을 하고 있는 푼싹은 11년 전엔 태국 국민들을 열광에 빠뜨린 세팍타크로 영웅이었다.

    세팍타크로 종주국을 자부하는 태국은 세팍타크로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0 베이징 대회와 1994 히로시마 대회에서 연거푸 라이벌 말레이시아에 무릎을 꿇어 자존심이 크게 상했다. 이 때문에 태국 팬들이 홈에서 열린 1998 방콕 아시안게임에 거는 기대는 상상 이상이었다. 태국 정부는 세팍타크로 금메달에 130만바트(약 4900만원)의 포상금을 걸었다. 보통 직장인의 월급이 대략 7000바트(약 26만원)인 것을 생각하면 파격적인 액수였다.

    말레이시아와의 레구(Regu·3대3 경기) 결승전에서 킬러(세팍타크로의 공격 포지션)로 나선 푼싹은 공격을 주도하며 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레구를 3팀씩 붙어 승부를 가리는 단체전에서도 푼싹은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이 됐다. 태국은 열광했다. 메인스타디움인 후아막 경기장엔 푼싹의 동상이 세워졌을 정도이다. 2000년 8월 푼싹의 결혼식은 공중파 방송을 통해 태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한국으로 치면 김연아 정도의 인기였던 모양이다.



    지금까지 품싹은 우리 선수들에게 항상 모범과 솔선수범의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정신적인 지주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가 어린 선수를 지도할 때 말한마디가 엄청난 힘이 되는지 아시죠. 언제까지 한국에서 함께 지낼지 모르겠지만 지내는 동안 한국의 따스한 정을 마음 속에 갖고 떠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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