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세팍타크로 대부, "니폰" 인터뷰
    SepakTakraw/Information 2010. 10. 21.

    태국 세팍타크로 지도자 니폰(Niphon)이 없었다면 말레이시아를 무찌르고 현 세계 최강의 자리를 차지 할 수 있었을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작은 키에 하얀 눈썹이 인상적인 외모가 마치 스타워즈 영화의 제다의 스승을 연상시킨다. 니폰 사부를 처음 만난 것은 1998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 티티왕사 체육관이었다.

     

     


    태국에서 2층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어 말레이시아 프로팀과 한번씩 경기를 갖게하여 경험을 쌓기 위해 니폰 사부가 추진한 프로젝트였다. 니폰 사부는 세팍타크로 열정이 넘쳐 결혼도 아지 못하고 오로지 세팍타크로를 위한 길을 걸어왔다. 과거 무예타이 킥복싱과 축구 선수를 했었으며 현재 골프의 매력에 푹 빠져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다.

    한국 스포츠 축제인 전국체전을 탐방하고 경남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2주 동안 함께 지내면서 뭔가 하나라도 배우기 위해 바짝 따라 붙었다. 태국에서는 영향력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 세팍타크로를 하는 선수 및 임원분은 잘 모를 것이다.

     

     
    현재 나이 63세로 논타부리에 거주하며 1989년 처음으로 태국 대표팀을 지도하기 시작하여 1995년 치앙마이 SEA 게임에서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여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승리하였다. 이후 부터 최강 말레이시아가 무너지면서 태국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을 끝으로 세팍타크로 대표팀 및 일선에서 물러나 조언자 역할을 하면서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다.

    니폰 사부의 등장은 태국 세팍타크로가 세계에 우뚝 올라서게 되는 계기가 되면서 존재감을 보여주게 되어 전세계 지도자들로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세팍타크로가 급성장함에 따라 니폰 사부는 한국 세팍타크로가 궁금해졌을 것이다. 전국체전을 보면서 니폰 사부는 한국팀을 보면서 이런 말을 한다. "데인져러스"

    한국 남자팀의 현재 세계적인 수준은 A클라스이며 매우 위험한 팀으로 정의하는 니폰 사부는 다가오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조언을 해주다. 니폰 사부는 한국팀은 멋있고 화려하고 파워풀 있어보이나 "텍틱"이 부족하여 결정적인 순간에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텍틱"이란 여러가지 위기 국면 상황에서 나름대로 위기 상황을 풀어나가려는 정신적, 기술적 능력을 말한다. 많은 경기를 통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태국, 말레이시아 선수들과 한국 선수들의 차이점이 이런 것이다'는 것을 정확히 지적해준 것이다.

     
    니폰 사부를 인터뷰하면서 많은 세팍타크로 역사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평소 궁금했던 것도 질문하고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면서 세팍타크로 양식이 더욱 풍부해졌다. 한국의 가을 날씨가 너무 좋다면서 좀더 오래 있다가 갔으면 좋겠다고 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가르쳐준 니폰 사부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니폰 사부님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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